루어 Fishing 조행기

6월24,25일 자투리 시간의 배스 루어 조행기

주말농부 2006. 6. 26. 18:22

ㅁ 6월24일(토요일) 오후 4시 전후에 집으로 내려가며 조치원의 고복지에 들렸읍니다.

    먼저 클럽의 후배 회원(미르님)과 통화를 하고,. 다시 불량버그(이젠 id를 바꿔 버그= 벌레님)

    님과 통화를 하면서 포인트를 향해 차를 몰았읍니다.

 

    ※ 사실 토요일 고복지 출조의 목적은 우리집 쏘가리(많이 자라 27센티가 좀 넘습니다)의

        먹이로 블루길과 배스 치어를 플라이 피싱으로 잡기 위함이었읍니다.

 

  미르님은 안색도 안좋고 영 피곤한 모습이라 어부인과 바람만 쐬고 일찍 대전으로 내려 가셨고

  버그님과 나는 장소를 옮겨 조각공원앞 물 가장자리 주변에 그나마 수초가 좀 늘려 있는 곳에서

  버그님의 비장의 채비를 배우며 배스 루어로 감각을 익혔읍니다.

  2"가 조금 넘는 정도의 가늘고 자그마한 웜에다 일종의 노싱커에 가까운 채비를 응용한 것인데

  얉은 물가를 따라 놀던 잔배스에 반응이 매우 좋았읍니다.

  17:30분이 좀 지난 시간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만,. 약 2시간 넘게 이 채비를 사용하여 15m

  전후 수초사이와 수초의 Edge를 따라 캐스팅하여 잔배스의 손맛을 넉넉하게 볼수 있었읍니다.

  아주 큰 녀석은 잡지 못했지만,. 버그님이 30이 좀 안되는 녀석을 1수하고, 나머지는 20전후의

  자잘한 녀석들이었지만,. 다른 채비에 비하여 반응이 좋았읍니다.

 

   ※ 플라이로 물 가장자리에 놀고 있던 잘잘한 블루길을 12마리 잡아다 쏘가리 방에다 넣어

       줬더니 곧바로 3마리를 잡아 먹더군요.

       토요일 늦은 시간대에 3마리를 먹고, 일요일 오후가 되니 7마리 남아 있었는데,. 오늘 아침

       출근전에 살펴보니 5마리만 남아 있었읍니다.

       아마도 수요일 저녁쯤이면 한마리도 남기지 않고 다 먹고 입맛을 다시고 있을 것 같읍니다.

 

 ㅁ 6월25일(일요일) 머잖아 기말고사 시험이 있는 애들의 시험공부를 옆에서 독려하면서 오전을

     보내고,. 오후에 잠시 물가를 찾아 집을 나섰읍니다.

     대전시내 과수원교 다리 주변에 도착하니 여기저기 릴 낚시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 배스

     루어를 할만한 포인트를 찾지 못하고 교각만 훙물스럽게 남은 곳에서 교각아래 깊은 곳으로

     버그님이 알려주신 채비로 더듬어 25급 배스를 한수 하고,. 수초가 많은 곳에서 20도 안되는

     어린녀석의 입질을 받았지만,. 수초사이에서 털리고,...

     그리고는 괴곡동 보로 차를 몰고 나가 봤읍니다만,. 6ft의 라이드 루어 로드로는 원투도 힘이

     들고 수초에 감기면 대에 무리도 따르는 것 같아 몇군데 붕어 낚시를 한 흔적이 있는 곳에서

     비교적 수초가 적은 곳으로 캐스팅!! 20이 좀 안되는 어린녀석 얼굴만 보고....

     방동지를 가려다 시간도 시간이고 해서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오며 과수원교 아래로 다시

     잠시 들려(이번에는 반댓편 물가로) 얉은 수초지대 경계를 따라 더듬어 20이 좀 안되는 어린

     녀석 1마리 얼굴보고 철수!!

 

  ※ 버그님의 노하우 채비가 그럭저럭 밑걸림도 덜하고 괜찮긴 했읍니다만,. 빅 배스들에

      대해서는 다른 채비와 비교해서 어떨지는 아직 잘 모르겠읍니다.

      조만간 처갓집에 내려가 가져다준 닭들은 어떤지도 살펴보고,. 인근의 소류지의 순진한

      배스들을 대상으로 버그님의 채비와 평상시 즐겨사용하던 채비와 조과와 배스의 크기에

      따른 반응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좀 살펴보려고 계획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