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Fishing 조행기

장마틈의 추소리 보팅 낚시

주말농부 2006. 7. 3. 11:22

ㅁ 지난 주말(토 → 오후 고복지, 일요일 → 새벽~오전11:00까지 추소리) 장마가 잠시 소강

    상태인 틈을 타서 고복지와 추소리로 잠시 잠시 배스 조행을 했읍니다.

    일기예보가 그나마 적중해서 큰 비를 만나지 않고 톻요일 저녁과 일요일 새벽 그다지 덥지

    않은 날씨에 재미있는 출조가 되었읍니다.

 

    ※ 새로 구입한 7ft (라이트 엑션)의 스피닝 루어대로만 사용, 배스 낚시를 했으며,.전에

        사용했던 휀익로드보다 가볍고, 배스의 입질 파악에 있어 어신이 민감한 느낌이 드는

        점은 좋았지만, 좀 큰 배스(30급이상)를 수초 지대에서 랜딩 할때는 로드의 허리힘이

        약하여 랜딩에 무리가 따랐읍니다.

        모든 배스 포인트가 수초와 수중 장애물이 많이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아무래도 배스

        포인트 중에 장애물이 많고 수초나 갈대가 발달된 곳들이 많은 관계로 이러한 곳에서의

        랜딩 테크닉에 대해 좀더 연구를 해서 랜딩 성공율을 높혀 가야 겠네요 ^^~

 

 토요일 고복지 출조시엔 허벅지 웨이더를 신고 수초지대에서 앞쪽 수심이 갑짜기 깊어지는

 브레이크 라인을 따라 캐스팅하여 20~30급 잔배스로 꽤 손맛을 봤읍니다.

 일요일 새벽 4시 30분에 집을 나서 옥천방향 추소리(대청호)로 클럽의 후배 한사람과 함께

 모처럼 보팅을 하면서 배스를 노렸는데,. 조과는 초라했읍니다.

 

 대청호 추소리권은 장마철 호우를 대비해 그동안 댐 방류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수위가 3~4m

 정도 내려간 듯한 상황에다 보트를 띄울만한 장소가 없어 진흙바닥에 빠지며 겨우 겨우 보트를

 물에 띄우고 낚시를 했읍니다만,. 장마철에 내린 비로 인하여 지류의 새물이 흘러드는 곳들은

 흙탕물에다 떠 내려온 부우물들이 물위에 늘려 있고,. 본류쪽으로 좀더 내려가면 녹조가 시작

 되어 낚시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었읍니다.

 

 ♣ 추소리의 배스 (3짜 크기로 후배가 3마리, 내가 1마리, 그리고 잔배스 1마리) 랜딩  

※ 요녀석들은 황톳물 속에서 건져 올린 녀석들인데,. 처음엔 완전 누런색깔(흙탕물 색)이었고

    건져올려 맑은 물에 놔 두니 다시 짙은 색으로 돌아 가더군요(민물의 카멜레온 같은 녀석!)

 

♣ 물빠진 추소리 풍경(사진을 담아 뒀다 만수위때 보팅 낚시를 하면 도움 될 듯)

 

 

※ 골자리쪽 사진인데,. 물이 너무 많이 빠져서 바지를 걷고 건너도 될 정도였읍니다. 

    아랬쪽 사진의 건너편 직벽의 나무숲 아랬쪽까지가 만수위니 얼마나 수위가 떨어 졌는지 알수

    있겠지요.

    직벽지대 앞 돌무더기 위치는 잘 기억해 뒀다 수위가 차오르면 배스 포인트(싱킹)가 될 것

     같고,. 여기 저기 돌무더기를 잘 기억해 두시면 후일 조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조금 아래편 직벽지대(이곳에서 그나마 3짜배스와 배스 손맛을 봤읍니다)

※ 아랬쪽의 직벽지대는 물색이 맑아지면 보팅으로 두드리기 좋은 곳이며, 멋진 포인트가 될듯

    싶읍니다.

    상당히 아랬쪽까지 직벽지대가 길게 이어져 있고 완만한 모래 사장이 나왔다가 다시 반댓편에

    길게 직벽지대가 이어져 있어 좋은 포인트란 느낌을 받았읍니다.

 

무려 1.5km이상을 노 저어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면서 아침도 않먹은 상태에서 체력은 고갈이

나고, 진흙바닥 위로 보트를 들어 내면서 빡세게 대청호 보팅낚시를 한번 했읍니다.

집에 돌아와 샤워를 하고 잠시 TV를 보다 그대로 잠이 들어 오늘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났읍니다.

이제는 팔팔한 젊은 후배 회원들을 따라 절대 무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체험했읍니다.

 

 ※ 잡은 배스의 처분 : 릴 낚시를 펼쳐놓은 분에게 배스 드시겠냐고 하니 얼굴색이 변하며

     곧바로 살림망을 들고 쫓아 오시기에 드렸더니 그러잖아도 고기를 못잡아 매운탕 꺼리도

     없던 차에 3짜의 통통한 배스 3마리, 2짜 한마리를 가져 가며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하시고 ^^~

 

이제 당분간은 그동안 험하게 사용했던 조구들을 손질해야 겠읍니다.

비록 고가의 조구는 아닐지라도 아껴서 오래 오래 사용해야 할테니,. 잘 손질해서 여름휴가때

사용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