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조류) & 애완동물

우리집 병아리 일생이( 一生)

주말농부 2006. 2. 15. 21:14

1월 중순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던 때에 애들과 함께 병아리 부화체험을 할 계획을 세우고

스티로폼 box를 뚝딱뜩딱.... 간이 부화기를 만들어 10개의 유정란을 넣고 9개는 실패하고

1개만 성공하여 병아리로 태어났읍니다.

해서 붙혀준 이름이 九死一生..............그중에서 살아남은 한마리란 뜻으로 一生이라 부릅니다.

 

♣ 一生이 모습(월요일 밤에 태어났으니 이제 태어난지 3일이 지났읍니다)

 

먹이는 병아리용 과립형 사료에다 계란을 삶아 노른자만 골라내고 사료와 섞어서 주고 있는데..

육추기 속에서 이제 곧잘 먹이도 먹고,. 물도 마시고 합니다 (어려운 고비는  넘긴듯 합니다)

 

애들과 함께 먹이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니 벌써부터 편식을 하는 것인지?! 계란 노른자만 골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부억에서 이모습을 지켜보던 우리 마눌왈!!  결혼하고 지금까지 계란 하나 안 삶던 사람이 병아리

한마리가 태어나자 난리친다고 핀잔을 주는 군요.

 

※ 오랬동안 아파트에서 키우기는 어렵겠지만,. 4주정도는 아파트에서 키워서 시골 처갓집으로

    가져 내려가려고 생각중입니다.

    아무쪼록 一生이가  무럭무럭 잘 자라서 화사한 봄에 남도의 시골로 내려가서 살기를 빌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