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동안 병아리 부화를 애들과 함께 체험하면서 그 여파로 닭에 대한 관심이 크졌읍니다.
플라이 피싱을 시작한지 8년, 그리고 닭에 취미를 붙이면서 이 취미생활은 언제까지 지속이 될수
있을지 모르겠읍니다.
더우기 저의 주거환경(아파트)상 사실 키우기 힘든 동물이라,.. 관심이 금방 식어 버릴지도
모르겠읍니다만,.. 사실 닭에 대한 관심은 작년도 봄부터 시작되었읍니다만,. 이렇게 발전할지는
몰랐는데.....
< 작년봄 이야기 >
해마다 담양의 처갓집을 찾는 시기가 있읍니다.
올해는 5월5일(어린이날, 석가탄신일)경에 처갓집을 방문하게 될 것 같은데,. 석가탄신일 전날이
장인어른 생신이라 이날 만큼은 거의 거르지 않고 처갓집을 간답니다.
처갓집엔 연로하신 장인,장모님만 계시고 집안에 동물이라고는 자그마한 개 한마리가 전부라
애들이 처갓집 갈때마다 심심해하고,. 해서 작년 장인어른 생신에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회사 인근의 양계장에서 부화후 2주~3주가 지난 육계와 오골계 병아리 20여 마리, 그리고
20kg(?) 사료 한포대 사서 가져 내려갔지요.
처갓집에 도착하자 마자 허접하지만 닭장을 고치고 부산을 떨며 애들, 조카들과 이틀간 닭구경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다 올라 왔답니다.
자그마한 병아리들이 닭장안에 몰려 다니는 모습을 애들은 신기해 하고,. 아주 좋아 하더군요.
올해도 변함 없이 처갓집 빈 닭장에 집에서 부화시킨 육계의 병아리들을 2~3주 키운후 가지고
내려갈 생각입니다.
정글닭에 대핸 본론(생각)으로 들어갑니다.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플라이 피싱이란 낚시 쟝르를 취미로 삼은지도 8년 정도 됩니다.
진정한 플라이 피싱의 매니아 라고 한다면? 닭에 관심을 가질 여유도 없이 오로지 낚시에 몰두
하고 있겠지만, 그런 정도 수준은 않되고, 퇴근후 틈틈이 인조미끼(플라이)를 직접 만들면서
필요 할때마다 이런저런 재료를 사는데,. 그 재료의 이름조차 제대로 외우지 못하고, 용도도
잘 몰라 아직도 헤매고 있지만, 하나 하나 구입하는 재료들이 왜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는지??
게다가 지금까지 비싸서 사지 못한 재료가 정글닭(jungle cock)의 목부분 털(hackle)입니다.
쓸만한 품질의 정글닭 1마리 목부분 털은 10만원을 홋가하니....
해서 요즘 닭카페에 가입하여 활동을 하면서 이러한 닭이 국내에 들어 온게 있는지? 있다면
산란은 하는지? 인공 부화는 가능한지 등등에 관심이 높아만 갑니다.
한국적 정서에 맞는 토종닭도 꼭 한번 키워보고 싶지만,. 가장 먼저 정글닭을 키워보고 싶읍니다
※ 정글닭의 모습 (인터넷을 뒤져도 화질이 좋은 닭 사진은 못 찾아 냈읍니다)
국내에서 이런닭 키우고 계신 분이나 보신분 안계신감요 ^^~
샤모, 올드, 야계, 오골계, 재래닭과는 깃털의 무늬가 매우 톡특하고 화려한 닭인데.......
이런 닭이나 종란을 구 할수 있다면, 관상조류로도 좋을 것 같고, 어느 정도 개체수를 늘릴수
있다면 국내(시장은 매우 작지만) 플라이 낚시인구들이 외화를 낭비하며 수입해서 사용하는
비용도 절약 할 수 있을 것 같읍니다.
사실 그림의 털 한판만 산다면 저 혼자서는 낚시하며 평생을 쓰고 남으니 닭을 키워가면서
재료를 확보할 필요성 조차 없지만,. 닭에 대한 관심이 크지면서 넉두리를 올려봅니다.
정글닭의 목 깃털 (좀더 괜찮은 사진 한점을 퍼왔읍니다)
'닭(조류) & 애완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병아리들 (많이 자랐읍니다) (0) | 2006.03.05 |
---|---|
부화 13일이 지난 우리집 병아리들!! (0) | 2006.02.25 |
부화 10일이 지난 우리집 병아리들 모습. (0) | 2006.02.22 |
부화기 제작,.. 그리고 3월엔 노란 병아리를 보렵니다. (0) | 2006.02.20 |
우리집 병아리 일생이( 一生) (0) | 2006.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