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랑

구사 일생(九死一生)

주말농부 2006. 2. 13. 09:12

 겨울 방학동안 두차례에 걸쳐 5개씩 유정란을 애들과 함께 만든 간이 부화기로 부화를 시도하여

 1차 5개는 모두 실패하고(그중 탈각까지 진행되다 한마리 죽고)...

 2차 5개분 부화진행 결과 어젯밤에 겨우 한마리 탈각을 하여 현재 육추기로 옮겨 애들이 지켜

 보고 있읍니다.

 

 1.2차 총 열개의 계란을 넣어 9개가 실패하고, 1개가 부화에 성공하여 육추기에서 병아리 울음

 소리를 들려 주고 있읍니다.

 가습기로 가습을 많이 하여 쉽게 탈각을 한것 같은데,. 어젯밤부터 탈각에 들어간 녀석을 내버려

 두고 아침에 일어나 보니 부화기 내부가 너무 습하여 병아리가 물에 빠진것 같은 모습이더군요

 아침 6시에 일어나 털이 마르지 않은 병아리를 육추기로 옮기고 놔뒀더니 털이 조금씩 말라가며

 병아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읍니다.

 

 ㅁ 구사일생(부화에 성공한 병아리)

 

ㅁ 새로 태어날 병아리를 위해 육추기내 먹이(과립형 사료)와 물까지 비상대기 ... ^^~  

 

아쉬운 점은 1차 부화시도 5개의 계란중 탈각을 하다 지쳐서 죽은 병아리도 가습만 충분하게

해줬더라면 살릴수도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2차로 부화를 진행시킨 5개의 유정란중에서 1개는 15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검란한 결과 더이상

계랸속의 병아리가 자라지 않아서 중도 폐기하고,. 4개중에서 1개만 부화에 성공하였지만 나머지

 3개를 깨보니 모두다 병아리가 거의 다 된 상태에서 죽었더군요( 약 17~18일 정도는 정상진행

 으로 추정될 정도) 실패한 원인을 추정해 보고 있는데,추정 원인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 정도로

 예상이 됩니다.

 

1) 부화기 내부가 너무 건조하여 계란속의 병아리가 자라는 과정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계란내부의 수분이 너무 빨리 건조 되지는 않았는지?!)

2) 보온과 보습 유지를 위해 작은 부화기(사과 box의 2/3크기)를 수건으로 덮어서 부화를 시키다

    보니 신선한 공기의 공급이 충분하지 못하여 계란속에서 병아리에 산소 공급이 잘 이루어

    지지 못했을 가능성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거쳐 1회에 계란 15개 x 2단 = 30개 부화가능 부화기를 이번주 주중에

 제작에 들어갑니다.

충실한 가습기능을 위해 미니 가습기를 온도 컨트롤러에 연결하여 가온과 동시에 가습이 되도록

해주고, 별도 미니 Fan을 달아 외부 신선한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도록 하는 것 까지는 부품이

준비되어 제작에 적용이 가능하지만,. 자동 전란은 현재까지 idea가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