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무더의가 한풀 꺽이고 김장채소를 심는다고 다들 분주한 텃밭의 이웃들입니다.
텃밭 관리도 잘하시고, 아침 이른시간에 나와서 일하고, 저녁 해질무렵 잠시 나오는 내공들을 가진 연세 지긋한 분들이
주변 텃밭 영농을 하다보니? 우리 텃밭은 늘 욕먹을 상태의 불량한 잡초밭입니다.
♣ 대구의 지인께서 보내주신 상사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 그리고 이렇게 꽃대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상사화가 끝물이 되어갈 즈음엔 꽃무릇이 붉은 꽃을 피워 올리겠네요.
상사화 옆에 꽃무릇을 같이 심었는데?! 아직은 꽃대가 안보이지만 곧 꽃무릇 꽃대도 올라올 것 같습니다.
♣ 더덕/목화/무궁화
※ 이팝나무 아래에 더덕 1포기씩을 심고 이팝나무를 타고 올라가도록 유인을 해봤지만 그늘이 심하여 더덕이 잘 자라지를 못합니다.
올해 울타리 주변 환삼넝쿨을 제거한 후에 더덕은 모두 녹색의 울타리 밑으로 옮겨 심으려고 합니다.
텃밭 언덕에 무궁화도 꽃을 피웠습니다.
무궁화가 피고 지고를 반복하며 꽤 오랬 동안 꽃을 보여 주겠네요.
아직도 능소화가 피고 지고 있고, 목 백일홍도 붉게 꽃을 피우고 있으니? 텃밭에는 꽃을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비록 몸은 고달프지만요!
※ 목화잎을 그늘삼아 보기 어려운 참개구리도 보이네요.
※ 벌들이 (말벌은 아니고 크기가 그닥 큰 벌은 아님) 유박비료를 쌓고 덮어 놓은 천막 사이에 집을 지어 놨습니다.
마릿수는 30~40마리 정도!
천막천을 걷어내고 유박 1포대를 꺼내려다 윙윙대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서 살펴보니?! 여기에 벌집이 있습니다.
농사에 방해가 안되는 곳에 벌집이 있었다면 그냥 두었을 텐데! 방법이 없습니다.
부랴부랴 인근 마트에 나가서 F킬러 1병 사들고 와서 마구마구 뿌렸습니다.
아군 피해 없고(쏘인곳이 없네요) 적군 30여마리 바닥에 나딩굴고 나머지는 줄행랑 친 것 같습니다.
※ 올해는 구지뽕 열매를 맛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2그루 구지뽕 나무(사다 심은지 6~7년?0에서 제법 구지뽕 열매가 많이 달렸고 알이 점차 굵어 지고 있습니다.
선산 옆에 있는 밭 언덕의 구지뽕 열매를 가을에 따서 맛봤는데 붉은 열매를 따니까 하얀진액이 나오고 그다지 맛은 없었다는!!
※ 겹으로 피는 접시꽃 씨앗! .... 완전히 여물지 않은 씨앗을 따다가 껍질을 까고 씨앗을 모았습니다.
현재 물에 불려 발아를 시키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대로 영글지 않아서 발아되어 나올게 없을 것 같은데, 어떨지 지켜 봅니다.
※ 한포기 살아 남은 하수오!
매끈한 씨방이 6~7개 정도 보입니다.
씨방이 영글면 벌어지고 씨앗들이 가을~겨울의 찬바람에 어디론가로 날아가겠지만, 올해는 씨앗을 채종하여 밭 언덕 여기저기
좀 뿌려놔 볼려고 합니다.
박주가리와는 어떻게 잎이 다르고 씨방이 다른지 알기에 잡초가 무성한 밭 가장자리에 하수오가 발아되어 자라 준다면
이거야 말로 날로 먹는 작물이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선선한 가을, 청명한 하늘, 그리고 추석이 멀지 않았습니다.
블로그의 이웃분들! 막바지 더위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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