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영농(황금돼지해)

6월23일 주말 농장 나들이

주말농부 2019. 6. 24. 16:55

6월도 하순입니다.

토요일은 회사 업무로 안산에서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저녁무렵에야 대전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일본풍의 매실 장아찌 담는 방법을 검토하고, 옆지기와 마주 앉아서 마늘을 캐다 찍힌 녀석들을 먼저 까고, 수확해다 두었던

양파도 눈물을 흘리며 조금 깠습니다.

6월23일(일요일) 오전부터 태양은 타는 듯!  열기가 느껴집니다.

커피한잔 마시고 물챙기고, 수박을 먹기좋게 잘라서 밀폐용기에 담고, 간식도 챙기고 10시쯤 텃밭으로~~

주변에서 텃밭을 일구시는 어르신들은 이른 아침에 나왔다 일하고 모두 귀가하는 중!

자동차 계기판의 외기 온도는 30도를 가르킵니다.



텃밭에 도착하여 꽃구경!


[ 주말 농장 수확물 ]

 - 쥬키니 2포기 심은 것에서 1주일 사이에 엄청나게 달립니다. 6개 애호박 수확

 - 청양고추 10포기 사다 심은 것에서 풋고추 30~40개 수확 (가뭄으로 고추가 모두  비실비실)

 - 감자 일부구간 수확

 - 양파 모두 수확 (일부는 손질해서 집에 가져오고, 일부는 뽑아서 밭에 펼쳐놓고 말리고 있는 중)

 - 보리수 소량 수확 (보리수는 가지가 찢어질 정도로 아직 많이 달려 있슴)

 - 청차조기 잎, 그리고 상추도 잎이 연한 부위로 골라서 일부 수확 

심은게 많지 않으니?  요즘은 수확 할 것도 별로 없습니다. 



♣ 그리고 감자, 양파 수확

※올봄에 농협에서 감자 1/2box(10kg)를 사서 쪼개 심었는데., 감자가 굵어지는 시기에 너무 가뭄이 심해서 올해도 겨우겨우 

   우리집 먹을 정도만 수확!

   아직 일부구간 수확을 하지 못한 곳이 남아 있지만, 그 것도 양이 별로 안되고 이곳과 별반 다를바가 없을 듯!



♣ 송이 토마토

※ 송이 토마토를 초봄에 사다가 먹고 (크기는 계란 크기 정도로,  방울토마토 보다는 많이 큼) 씨앗을 발라내어 모종을 키워서

   정식한 녀석들! 3포기는 세가 왕성한데, 한포기는 병증으로 말라 죽고, 나머지 3포기는 생장이 시원찮은 상태임.

   무당벌레 같은 녀석들이 잎을 갉아 먹고 있어서 제거하는데, 땀이 줄줄줄~~

   가져간 물 (900CC)은 금방 동이나고, 가져간 수박도 오후 2시에 다 먹고 없고,  요로결석이 겁나서 오디며, 보리수, 복분자를 수시로

   따먹으며 수분을 보충하면서 오후 4시까지 빡센 주말 영농 실시.



♣ 옥수수 잎에 발생한 병증


※ 옥수수 한포기는 이런 병증으로 시름시름



♣ 자두 2포기(이원 묘목시장에서 사다 심은지 6년? 7년?)


※ 해마다 많이 달려서 알이 굵어지다가 모두 땅바닥으로 떨궈 버렸는데,. 올해는 나무의 세가 너무 크게 자라서 강전정을 해버렸는데

    의외로 몇개씩 자두가 알이 굵어지면서도 떨어지지 않고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몇개 맛을 볼수도??



♣ 블랙베리 / 아로니아 / 구지뽕



※ 올해 블랙베리는 정말 많이도 달렸습니다.

    뭐 하나가 잘되면 다른게 잘 안된다고 했던가요?

    복분자는 세가 갈수록 약해져서 몇개 맛보지도 못하였지만, 대신에 블랙베리는 엄청나게 달려 주긴 한데, 맛이 어떨지?

    아로니아는 딱 1포기, 찢어진 하우스에서 밖으로 옮겨 심었는데 올해도 꽤나 많이 달렸습니다.

    그리고 구지뽕도 알이 조금씩 크지고 있네요.


♣ 목화 (1차 물에 불린 목화씨 200여립 파종, 2포기 살리고, 2차로 다시 150여립 파종, 15포기 정도 살아 남음)

※ 에혀~~ 이제 그래도 약간 목화티가 납니다.

    목화를 200여포기 심어서 청주에 후배 집사람이 하는 꽃집에 좀 팔아서 용돈이나 벌어 볼까?  했는데

    뭐가 문제인지?  물에 불려 싹이 나오는 것들을 심었슴에도 영 생존율이 형편 없습니다.

    실패의 원인을 모르니?  내년봄 다시 목화농사 시도해도 대책이 없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