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월중에 한해 텃밭농사 준비를 어느 정도 해두어야 더운 여름에 고생을 덜하는데,..
텃밭에 나가기전 머릿속에 계획했던 일이 100이라면, 주말이 끝나고 돌아보면 계획했던 일에 50%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이러니?! 늘 주말농장은 정리가 안된 엉성한 상태로 주인의 일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돼지파!
그냥 방치해 두어도 잘 번지고 잘크고!!
이곳에 돼지파를 포기나눔하여 이팝나무 심은 뒷편에는 길게 줄지어 심어만 두고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엄청 번지고 연하게 새 줄기들이 파랗게 자라올라 파김치 담글 요량으로 몇포기 수확을 했습니다.
쪽파도 통통하게 살이 오른 녀석들을 골라서 파전 4~5장 붙혀 먹을 정도는 수확을 했으니? 내가 심은 농장물의 19년 첯수확입니다.
3월초에 아들녀석과 대충 심은 완두콩! (이팝나무 잔가지 잘라다 지주를 세워 주었습니다)
완두콩 2봉지를 사다가 땅이 녹자마자 제일 먼저 심은 작물입니다.
구멍속을 살며시 헤집어 보니?! 파란 싹이 올라옵니다. 주섬주섬 전정하여 버린 이팝나무 잔가지를 주어다 얼기설기 꼽았습니다.
완두콩을 일찍 심는 이유입니다.
완두콩은 노린재의 피해가 심한 작물입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가능한 노린재가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전에 키워서 풋완두를 수확하는 것이 최선이라 완두콩은 해마다
3월1일이나, 3월첫주말에 심습니다.
즉! 일찍심고 일찍키워 일찍 수확해서 밥에다 넣어 먹기 위함입니다.
텃밭에 도착하면 먼저 텃밭 둘러보기! (클레마티스와 큰으아리)
보리수 나무를 지주삼아 앙상한 줄기로 겨울을 났던 클레마티스(빨간 꽃이 피는)와 으아리 줄기에서 새싹이 나옵니다.
에고! 스마트폰을 들고 대충 꾹꾹 눌렀더니 촛점이 흔들렸네요.
클레마티스는 포기를 늘려볼 요량으로 씨앗을 채종하여 숙소에서 발아놀이를 하고 있지만, 전혀 발아가 안되네요.
클레마티스도 그렇고 큰으아리도 그렇고 해마다 텃밭에 떨어진 씨앗이 엄청 많을텐데, 발아되어 나온게 없으니?
이녀석들은 씨앗으로 번지는 작물이 아닌것 같기도 하구요.
삽목이 잘 되지는 않아도 클레마티스는 삽목으로 키운 녀석이라 아마 줄기를 휘묻이를 해두면 뿌리가 나와서 포기를 늘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계절에 볼수 있는 머위꽃!
난쟁이 수선화 (다년생으로 월동하여 초봄에 앙증맞은 꽃을 보여줍니다)
특별 관리 하는 겹작약(몇년전 안산의 어느 공장에서 씨앗을 채종한 작약)
관리 사각지대 일반 작약 (너무 번져서 귀찮은 존재)
우리밭의 작약은 모두 씨앗을 채종하여 발아시켜 키운 녀석들입니다.
요즘은 떨어진 씨앗이 발아되어 너무 번져서 골치아픈 녀석들이 되어갑니다만,. 이녀석은 다른 작약과는 격리시켜 다른 곳에 심어
특별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떨어진 씨앗에서 어렵사리 한포기 발아 성공하여 제법 굵어 졌습니다만, 한번도 꽃을 피우지 않아서 정말로 겹으로 피는 작약인지?
어떤지 알수 없습니다. 우선은 유박을 넉넉하게 넣어 주고 기다려 봅는데?! 어쩌면 올해는 꽃을 보여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말의 미션! (화초류 정식)
멀리 경북의 주말농장을 하시는 온라인 지인께서 몇년전에 보내주신 다알리아, 상사화 (상사화는 월동이 되는 다년생이라 텃밭에 자리를
잡아 잘 자라고 있고) 냉방의 스티로폼 상자 속에서 겨울을 나고 싹이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이른감은 있지만, 다알리아, 몇가지 화초의 구근류를 텃밭에 자리잡아 심기 위해 가져 나왔습니다.
초봄의 에너지가 넘칩니다. (백합과 나리꽃이 여기저기 번져서 잡초 속에서 새싹이 올라오고 있네요)
경북에서 시집온 상사화!
꽃무릇과는 달리 늦게 싹이 나옵니다.
초롱꽃이 너무 번져서 꽃무릇, 상사화 심은 곳까지 번져 나왔네요.
상사화도 세가 왕성합니다.,
포기 나눔을 해도 되겠지만, 이대로 두고 보는 것이 보기가 좋네요.
♣ 주말 텃밭 영농
- 토요일 오전에 텃밭에 나갔다 하늘이 꾸물꾸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찬바람이 불어서 토요일은 제대로 일도
못하고 철수 (텃밭에 넉넉하게 봄비가 내려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좋네요)
- 일요일은 옆지기 따라 나와서 함께 텃밭으로~~
양파밭 2차 잡초제거 및 웃거름 (유박) 주기 / 방풍나물 정리해서 옮겨 심고 / 찢어진 비닐하우스 안에 번져나온 부추도 우리집에서
소화가 가능한 정도의 면적만 남기도 정리, 여기저기 번진 딸기도 뽑아서 버리고 포기가 큰 4포기만 캐서 옮겨 심고
화초류 관리 (하우스 안을 정리하고 다알리아 정식/ 아시단테라 정식 ) 글라디 올로스는 시간이 없어서 집으로 도로 챙겨 왔슴.
하우스안 빈 자리(잡초) 정리 및 흰 민들레 옮겨 심기 / 쪼개어 심고 남은 감자 빈자리 골라서 심기 위해 하우스 안 정리.....
이것 저것 나름 열심히 했지만 영 진도는 안나가고 시원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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