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안산에서 곧바로 집으로 내려와 씨감자를 쪼개어 심을 준비를 합니다.
올해는 씨감자 20kg.1포대를 텃밭의 이웃과 절반씩 나눴습니다.
우선은 감자를 쪼갤 과도를 불로 소독을 하고,. 아직 싹이 제대로 자라나오지 않은 씨감자를 쪼개어 박스에 담아두고
싹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감자는 식용으로 전환을 하고, 작년에 수확하여 먹다 남은 잘잘한 감자가 싹이 많이 나와
버려야 할 상황이라 이것도 씨감자로 사용하기로 합니다.
♣ 작년에 수확하여 골라먹고 남은 자잘한 감자! ... 싹이 엄청 나왔네요.
♣ 주말 농장 2년차부터 함께한 관리기입니다.
중고로 구입한 LS농기계(7마력 관리기)입니다.
우리집 머습으로 와서 7년차인데, 두어번 부품 교체하고, 현재까지는 잘 달려주고 있습니다.
고무 타이어, 비닐 피복기, 두둑을 만들어 주는 부품들도 있으나 죄다 떼어 내고 로타리와 구굴기만 사용합니다.
비만 맞지 않으면 오래오래 사용 가능 할 것 같습니다.
♣ 감자심기
북을 높게 돋궈주고 감자를 심어야 수확량이 많다는데, 주말에만 하는 영농이라 시간과 일손도 부족하여 이렇게 넓직하게
평두둑을 만들어 감자를 심습니다.
두둑의 폭이 1.2M(피복용 비닐의 넓이?)라서 폭에 맞춰 3구멍, 다음에 2구멍, 그리고 3구멍 이렇게 구멍을 내고 감자를 심는데
올해는 새로운 시도를 해봅니다.
※ 비닐 피복을 하고 동그란 구멍( 스텐레스 파이프로 뚫음)을 낸 후에 모종삽으로 최대한 깊게 구멍을 파내고 감자 싹이 나온
부분을 밑으로 가도록 최대한 깊게 넣고 흙을 덮습니다.
최근 몇년은 감자생장기인 5월~6월초에 비가 오지 않아서 가뭄이 심한데, 이렇게라도 해서 가뭄을 적게 타도록 하기 위함.
♣ 매화가 많이 피었습니다.
요녀석은 수령이 제법된 청매화 입니다.
해마다 청매화가 먼저 피고, 수령이 어린 홍매화 2포기는 주중이나 되어야 하나, 둘 꽃이 필 것 같습니다.
♣ 머잖아 식탁에 오를 파드득
※ 올해는 잘 부숙된 1년 묵은 퇴비를 파드득 나물밭에 술술 뿌려서 지력을 높여 봅니다.
향긋하고 맛있는 봄나물을 공급해 주는 녀석들에게 감사의 표시라고 생각해 봅니다.
♣ 몇일 사이에 머위잎도 제법 자랐습니다.
쌉싸름 하면서도 잎이 넙쩍하여 삼겹살 싸먹기 좋은 머위!
텃밭 정리하랴, 잡초 긁어 내랴 정신이 없이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작은 잎을 내밀고 있네요.
♣ 명이나물
우리집 봄 식탁에 머위와 함께 가장 인기 있는 나물입니다.
머위는 계속해서 연한 새 잎이 나오면 수확해다 먹지만, 명이나물은 잎이 2~3장 나오면 그중 한짱만 수확해서 먹다 보니?
늘 소비에 비하여 공급이 부족한 나물입니다.
그래도 해마다 세가 조금씩 확장되고, 주변에 씨앗이 떨어져 어린 녀석들도 발아되어 나오지만, 발아율이 그다지 좋은 것 같지는 않네요.
올해는 씨앗을 채종하여 모판을 만들어 인공발아로 면적을 확대해 봐야 되겠습니다.
3월중순까지는 텃밭에서의 수확물이라고 해야? 냉이, 달래가 전부입니다만,.
이제 머잖아 머위를 시작으로 두릅, 오가피, 땅두릅, 파드득, 명이나물, 부추등이 우리집 식탁을 풍성하게 해주겠습니다.
< 주말 영농 내용 >
- 하우스 뒷편 우수로 정비 ( 메워진 물길을 삽으로 한나절 파냈더니 온몸이 욱신욱신)
- 멀칭한 마늘밭, 양파 밭 잡초 제거
- 집에서 먹고 남은 감자, 씨감자 쪼개어 멀칭하여 심고, 남은 씨감자 빈자리 골라 다시 심고
- 마른 풀 정리하고, 찢어진 비닐하우스 안 정리
- 어수선한 개나리 가지 치고, 언덕에서 번져 내려온 개나리 뽑아 버리고
- 이어서 심을 작물들 로타리 치고 ( 야콘, 옥수, 목화, )
- 완두콩 지주 설치 ( 이팝나무 곁가지들을 전정하여 완두콩 심은 곳에 꼽고)
- 넝쿨작물(콩, 오이, 여주) 심을 곳과 채소류(상추) 심을 곳 지주망 철거, 로타리 및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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