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30일(토)은 고객사 접대로 집에 일찍 내려오지 못하고, 저녁 늦게 집에 내려왔습니다.
일요일은 조금 서둘러(서둘러 주말농장에 가는 시간이 10시 ㅎㅎㅎ ) 물챙기고 옷을 따듯하게 입고 나가 봅니다.
어제(토) 오후에 조금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많이 떨어지고 구름이 끼어 날이 쌀쌀하고 바람도 심합니다.
원래는 안산 숙소 베란다에 씨앗으로 발아시켜 키운 접시꽃 5, 방울토마토 1, 청양고추 2, 혼합 상추 모종 20여포기를
텃밭에 정식을 할려고 했으나, 토요일 일정에 문제도 있어서 차주로 연기!
※ 부실한 모종 정식을 차주(4월)로 연기한 것은 잘 한것 같습니다. 일요일 밤에 기온이 거의 영하수준까지 떨어졌으니!!
3월31일 텃밭에 나가서 우선 텃밭을 한바퀴 돌아보고, 여기저기 새로 싹이 올라온 녀석들 사진도 찍고!
할일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고!!
※ 31일(일요일) 주말영농 내용
- 몇년 동안 같은 자리에 내버려 두었던 천년초를 모두다 캐내고 정리를 했습니다.
집에서 고무장갑을 챙겨 나가서 물이 오르기 시작하는 천년초를 모두 캐내어 부실한 것들은 버리고 상태가 좋은 것만
골라서 햇살이 잘드는 비닐하우스 안으로 옮기려고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 싹이 너무 자라버린 글라디 올로스를 텃밭으로 가져나와 보리수 가지로 지주를 세우고 정식을 하였습니다.
- 심고 남은 감자조각을 버리려니?! 아까워서 비닐하우 안 빈공간에 퇴비 넣고 감자를 심었습니다.
- 비닐하우스 안 정리 (오래되어 삭아버린 것들 정리하고, 마른 잡초 걷어내고) 천년초를 옮겨 심을 자리 만들고
- 양파, 마늘, 완두콩 심은 곳 잡초 정리
※ 수확물 (아직은 수확물이 미미함)
머위잎 수확(아직은 양이 많이 않습니다) / 돼지파 먹을 만큼만 수확 / 달래 수확
난쟁이 수선화와 튤립과의 다년생 2포기도 이쁜 꽃을 피웠습니다 (이녀석들은 초봄에 집에서 꽃을보고 텃밭에 내다 심은 것들)
큰으아리도 마른 줄기에서 새싹이 나오고 꽃봉오리를 달고 있습니다. 사진에 담지는 못했지만 클레마티스도 꽃봉오리가 부풀어 오르고
있네요.
강원도에서 시집온 백작약! 한포기를 포기나눔하여 현재 2포기가 되었는데, 한포기는 싹이 하나만 올라오고, 다른 한포기는 세가 크져서
2개의 싹이 올라옵니다.
이녀석들은 꽃이 피고 지는 기간이 너무 짧아 주중에 꽃이 피면? 주말농부는 꽃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지난 겨울이 포근하여 난방을 하지 않은 골방에 보관한 구근들이 싹이 많이 나왔습니다.
※ 글라디올로스 옆에 보리수 가지를 잘라서 먼저 지주를 세우고 지주마다 글라디 올로스 하나씩을 넣고 묻어 줍니다.
급한대로 싹이 나온 다알리아, 아시단테라(지난주에 정식을 했고) 이번주에는 글라디올로스를 정식합니다.
꽃이 피는 시기에는 힘이 없어서 지주를 세우고 대를 묶어 줘야 좋은데, 보리수 새가지들을 잘라서 지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보리수 가지는 삽목이 너무 잘되어 지주로 사용하고 꽃이 지면 모두 뽑아서 버려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밭 여기저기에 보리수 삽목이 되어 나중에는 골치 아프게 됩니다.
※ 올해 글라디 올로스를 정식한 자리는 작년과 같은 곳인데, 퇴비를 넣고 흙을 뒤집으니? 작년에 미쳐 캐내지 못한 구근들이 나옵니다.
충분히 월동이 가능한 것들이라 올 가을에는 구근류를 캐서 보관하지 않고, 현재 자리에 그냥 월동이 되도록 해볼 생각입니다.
가을에 뿌리를 캐서 갈무리 하고 봄에 다시 내다 심는 것도 품이 들어가니?! 월동이 되는 것이라면 일손을 덜수 있습니다.
뱀밥! (초봄에 볼수 있는 버섯과 유사한 녀석)
텃밭에 머위꽃이 필 무렵에 곧잘 보이는 뱀밥입니다.
일본에서는 초봄에 뱀밥을 수확하여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청 좋아 하는 식물이라 합니다.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을 해보니? 재료 (뱀밥) 손질과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데치고 물에 우려내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로와서 요리 시도는 안해보고 사진만 담았습니다.
※ 텃밭의 작물 사진은 완두콩 밖에 없네요
3월달에 넉넉하게 내린 비로 완두콩의 발아가 잘되었습니다.
얼기설기 지주대를 박아 두었는데, 올해 완두콩 농사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 세입자 (해마다 같은 곳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예전에 텃밭에 지인분이 놀러오면서 가져다 주신 나무로 만든 편지함입니다.
찢어진 비닐하우스 구석에 세워 두었는데, 편지함 속이 지저분하여 살펴보니 이끼류를 물어다 바닥에 깔고 둥지를 지었네요.
올해는 가끔 텃밭에서 어린새들이 부화되어 나가기까지 살펴보는 재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아마도 딱새의 둥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화려한 자태의 숫컷이 텃밭에 왔다 갔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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