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날씨가 너무 화창하고 약간 덥기까지 했으나 일요일은 오전부터 꾸물꾸물 (일기예보에 비소식이 있긴 했슴)
일요일 오전 10시에 텃밭 도착 남은 자리에 퇴비 나르고 관리기 시동을 켤려고 끌어내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봄비는 참 반가운데, 만이 오는 것도 아니고.....
많이 내리는 비가 아니라서 그냥 일을 해보는데 어느새 옷은 촉촉히 젖고 쌀쌀한 바람까지 불어서 텃밭 정리도 못하고
그냥 철수를 했습니다.
오늘의 미션(옥수수와 목화 정식)
청주에서 꽃집을 하는 지인에게 텃밭자랑을 했더니? 용돈 벌이하라며 목화를 심어보라 권하여 올해 처음으로 목화를 200립 정도 심어 봅니다.
인터넷으로 구매한 목화씨를 주방용 세제로 2~3번 씻어서 씨앗의 기름끼를 제거하고 맑은 물에 헹궈서 타올로 싼 후에 따듯한 아랫목에
넣어 두었더니 3~4일만에 이렇게 발아가 잘되었습니다.
판로(소비)는 후배가 청주쪽 꽃집을 통해서 알아봐 준다고 했으니? 저는 열심이 잘 키워야 되겠지요?
대학찰 옥수수 씨앗을 사다가 심었는데, 올해는 씨앗을 사지 않고, 작년에 수확한 옥수수가 냉장고에 들어 있기에?
지난주 안산의 숙소에서 사전에 발아 테스트를 해보고(아주 발아가 잘되네요)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이녀석들을 심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일본 지인이 가져다준 2종의 일본 옥수수 씨앗(꽤 묵은 씨앗인데? 발아를 시켜보니 발아율이 좋지 못함)도 물에 불려서 싹이 나오는
녀석들만 따로 심기로 했습니다.
득템(차요테) ...텃밭놀이 중간에 인근에서 주말농장을 크게 하는( 돌이 많은 산속에서 몇년째 고군분투) 지인이 잠시 들리셨네요.
우리밭에는 뭐 보여드릴께 없는 상태라서 잠시 둘러보고, 오랬만에 지인의 산속 농장으로 마실을 갔습니다.
2~3년 전에도 큰 화분에 차요테 한포기를 싹내어 심어보라 주셨는데, 너무 이른시기에 텃밭에 내다 심었다 죽이고 잊고 있었는데...
싹이난 차요테 2개를 주셔서 바로 오이 지주를 세운 빈자리에 정식을 했습니다.
득템(불새 .. 화초의 구근) ... 이것도 이웃 지인께서 나눔해 주신 화초의 구근입니다.
얻어와서 곧바로 큰 화분에 흙과 퇴비를 골고루 섞고 뿌리들을 넣은 후에 땅속에 화분을 묻고 심었습니다.
월동이 안되며, 수확할 경우에 구근이 부러진다며 화분에 심어서 꽃을 본 후에 가을에 화분을 뒤집어 엎은 후에 살살 구근을 골라
내는게 좋다는 노하도 전수 받았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꽃이 붉고 아주 화려하네요/
텃밭순찰!
밭 여기저기에 노란 민들레, 하얀 민들레가 피고, 돌단풍도 머잖아 꽃을 보여 주겠네요.
앵두꽃도 피고,. 홍매화도 피고, 그리고 텃밭 경계에 자생하는 조팝도 곧 하얀 꽃을 피워 올리겠습니다.
토요일 옆지기 텃밭에 나와서 명이나물 잎을 한장씩 수확했습니다.
저녁에 명이나물 장아찌를 만든다고 주방에서 밤 늦도록 옆지기 부산을 떨었는데, 명이나물 장아찌가 맛있게 만들어 지기를 빕니다.
명이나물은 옆지기 최애(愛) 작물이라 올해는 씨앗이 영글면 채종하여 모판을 만들어 발아시켜 재배 면적을 확대해야 겠습니다.
아스파라거스!... 조녀석을 똑 떼어다 먹을까? 고민하다 한주간 더 두고 보기로 했습니다.
땅속에 5포기 정도 심어져 있는데, 이제 싹이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우리집 식구들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더 포기를 늘리는 것은 안하기로 했습니다.
머위잎도 적당한 크기로 자라서 삼겹살 쌈용으로 넉넉하게 수확했습니다.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삼겹살 쌈으로도 먹고, 참기름 + 간장으로 살짝 간을 해서 무쳐 먹어도 맛있습니다.
먼저 머리를 내민 땅두릅!
먼저 나온 녀석이 먼저 식탁에 오릅니다.
아직은 양이 적어서 옆지기와 제가 먹기에도 조금 부족하지만, 몇일만 지나면 많은 순을 수확 할 수 있겠지요.
텃밭에 휀스를 친 후에 경계 순찰
비가 온 후에 촉촉한 텃밭에 야생동물의 족적이 찍혀 있습니다.
고라니와 멧돼지 족적은 아닌데??? .... 아마도 너구리의 족적으로 추정됩니다.
너구리는 좀처름 침투를 막아내기 쉽지가 않습니다.
이녀석들은 땅파기의 귀재라서 휀스 하단에 흙을 파내고 들어옵니다.
참 귀찮은 존재입니다... 이넘들은 잡식성이라 땅콩, 고구마, 옥수수까지 모두 먹어 치웁니다.
옥수수가 적당히 먹기 좋게 익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옥수수 대를 쓰러트려 옥수수를 먹습니다.
남은 찌꺼기들은 들쥐와 비둘기등이 2차로 먹어 치우고!!
발자국을 따라가 보니? 이웃집 텃밭의 나일론 망으로 울타리를 친 아래를 파내고 들어와 다시 우리밭으로 들어 왔습니다.
그래도 고라니와 멧돼지 보다는 비닐 멀칭이 많이 찢어지거나 하는 피해가 적어서 다행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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