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원일기

땅 얼기전에

주말농부 2015. 12. 21. 14:14

돼지감자를 텃밭 경계에 심은 후 텃밭 안쪽은 돼지감자 나오는 대로 제거를 했더니 텃밭 언덕의 바깥쪽에 무성하게

자리를 잡아서(국유지 = 구거) 아들 녀석 데리고 텃밭 언덕(밖)의 돼지감자를 1차 수확 했습니다. 

아직도 수확을 못한 돼지감자가 많음을 말라버린 삭대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붉은 표피의 돼지감자와 일반 돼지감자가 뒤섞여 나오네요.

일요일 오후 한나절 이 수레로 하나 가득 돼지감자를 수확했습니다.

 

구거의 바닥쪽까지 나온 돼지감자 일부를 먼저 캐내고 구거의 흙을 밭 언덕쪽으로 다시 삽으로 긁어서 올렸습니다.

오랬만에 삽질을 좀 했더니 땀이 나네요.

 

 

 

썩은 나무가지 사이에 숨어 있던 굼벵이들= 아마도 큰 사슴벌레의 유충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작물에 피해를 주기도 하는 녀석이라 죽이려고 했더니 아들녀석이 한사코 땅속에 넣어 주라네요.

 

지난 주말에 텃밭에 나가서 할일도 없고(사실은 할일이 엄청많지만) 돼지감자를 조금 수확했습니다.

갑짜기 돼지감자 인기가 상종가가 되었네요.

당뇨로 투병중인 형제들을 위해 해마다 겨울에 돼지감자를 수확하여 손질해서 즙을 내려 보냈는데 올해는

생식용으로 야콘하고 돼지 감자를가공하지 않고 보내려 합니다.

일요일 느즈막히 작은 아들녀석과 텃밭에 가보니?

지표면만 살짝 얼고 삽, 호미질 하기가 괜찮네요.

어제 수확한 량이 대략 큰 골판지 상자로 2개분(즙을 내린다면 거의 2솥분)을 캤습니다.

 

형님네와 동생네 나눔을 하고 남은 것은(부족하면 더 수확해서) 처가에 가져가 씻고 썰어서 건조기에 말리려고 합니다.

썰어 말린 돼지감자를 그냥 먹어도 맛있고(치아가 튼튼하면) 기름기 없는 후라이팬에 볶아서 차로 마시면 구수한게

물로 우려서 마셔도 괜찮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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