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전 직장의 후배직원이 고향(고창)을 다녀오며 캐온 꽃무릇! 몇포기는 옥천에서 주말농장을 하는 지인에게 나눠주고
나머지는 정성들여 텃밭에 심었는데, 해마다 가을기운이 감도는 시기에 꽃대가 올라오고 예쁜 꽃을 보여준다.
올해는 제법 꽃대가 많이도 올라옵니다.
에고~~ 잡초를 제거해 주다가 그만, 연한 꽃대 하나가 부러졌습니다.
뒤 늦게 꽃을 피우는 아시단테라! 이녀석도 이제 한두송이 더 피면 내년을 기약해야 되겠지요?
김장용으로 8월달에 무씨 파종때 같이 심은 쪽파!
요즘 간간이 내린 소나기로 제법 파릇파릇하게 잎이 올라옵니다.
김장철 양념으로 자급 자족은 가능하겠군요.
그런데?! 알타리무, 김장무는 기대 난망!
벌레들에게 띁겨 만신창이된 알타리무~~
3차에 걸쳐 추가로 씨앗을 넣어 봤지만, 귀신같은 놈들이 새싹만 집중적으로 공격을 하나 봅니다.
살아 있는 알타리 무들도 죄다 띁겨 너덜너덜~~
김장무 20개 수확을 목표로(소박한 목표라 생각했는데) 씨앗을 몇번씩이나 넣었건만!
살아 남은 것은 거의 없고, 이녀석은 생장점이 잘려나가서 살아 있어도 의미 없는 녀석입니다.
돌산갓 한봉지를 흙과 섞어서 술술 뿌려 놨더니 요녀석들은 제법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혼합상추도 발아가 잘되어 쑥쑥 자라고 있으니?! 다음주 부터는 솎아서 먹으면 될 것 같네요.
몇년전에 고들빼기 씨앗을 여기저기 조금씩 뿌려 두었는데, 올해는 이팝나무 그늘 아래쪽에 제법 많이 발아 되어 나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쌉싸롬한 고들빼기 김치 조금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군요.
6월말에 2차로 발아시켜 심은 쥬키니가 이제서야 기운을 차리고 애호박을 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세도 약하고, 부실해서 얼마나 많은 애호박을 나눠 줄지는???
들깨 대신 잎을 먹기위해 키우는 청차조기!
너무 무성하여 들깨같이 한 고랑을 완전히 차지했습니다.
들께 베어 말릴때 이녀석들도 베어다가 말려서 텅어보면 알이 조금 나올까요?
한됫박은 되어야 기름이라도 짜볼텐데요?!
산자락 은행나무에서 조금 털어온 은행입니다.
이정도면 올 겨울 우리식구 감기 기운이 느껴질때 6~7개 까서 소금 조금뿌리고 참기름에 볶아서 먹을 량으로는 넉넉하겠습니다.
은행표피가 냄새가 너무 심해서 올해는 양파망에 은행을 담고 흙과 섞어서 땅에 묻어 두었다 표피가 녹아 내린 후에 물로 씼어서
알만 골라 내려고 땅애 묻어 보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말라죽은 밤나무 가지에 이쁘게 핀 버섯입니다.
무슨 버섯인지 모르니?! 그냥 구경만 해야 겠지요.
요즘 텃밭에 머무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텃밭일이란게 할려면 끝도 없지만, 무, 알타리무 상태가 엉망이 되고 난 후에는 의욕이 떨어져서 밭일을 미뤄두고 낚시를 즐기고
골프 연습을 하고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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