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원일기

놀기 바쁜 주말!

주말농부 2015. 9. 7. 09:21

뒤 늦게 아시단테라 꽃이 한송이 피었습니다.

몇년전에 대전의 지인으로 부터 아시단테라 구근을 나눔받아 2년간 가을마다 구근을 잘 갈무리해서 단아한 꽃을 보며 키우다

그해 가을에 구근을 갈무리 하지 못해서 다 얼려 죽이고,..

예쁜 꽃에 반해서 지난 겨울에 온라인에서 다시 구근 2개를 5000원 들여서 사다가 글라디 올로스와 함께 심었는데 글라디 올로스는

이미 꽃이 다지고, 아시단테라는 두포기중 한포기가 살아남아 이제서야 꽃을 피워올립니다.

 

 

텃밭으로 놀러온 조우에게 주렁주렁 달린 여주를 따서 나눔을 하고~~

우리집은 파란 여주를 따다 썰어서 말려둔게 제법 많아서 처치곤란인 여주로 인심 한번 썼습니다. ㅎㅎㅎ

 

 

이게 뭐가 될까요?

꽃대가 올라온 양파를 놔 두었다가 씨앗을 채종하여 심어 봤는데, 발아율이 형편 없습니다.

그나마 서너포기 발아되어 나왔는데, 이게 뭐가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양파 씨앗을 적기에 파종하지 못하여 작년과 같이 모종을 사다 심기로 했습니다.

새로 옮긴 음성의 직장에 여직원 동생이 충북 농업기술원에 일하고 있다고 해서 이참에 종자용 마늘도 2접 부탁해 두었습니다.

 

 

2차 보식한 알타리무입니다!

발아는 제법되어 나온 것 같은데,  2차 보식하여 나온 알타리 무 싹도 무차별 벌레들의 공격에 맥없이 잘려 나갔네요.

 

 

호미로 대충 잡초를 긁어 주고 난 후의 알타리 무 상태입니다.

구멍이 숭숭 뚫린 약간 자란 녀석들은 1차 파종한 알타리 무중 살아 남은 녀석들이고,..

그 옆에 자잘하게 보이는 것들이 2차 보식한 것들인데, 영 시원찮아서 9월6일 일요일 3차 보식을 했습니다.

자그만 고랑 하나에 알타리 무 씨앗 2봉지 가까이 씨앗을 넣었는데도 영 가능성이 없어 보이네요.

 

 

김을 매지 않은 곳의 가을 잡초들입니다.

대다수는 비름나물 씨앗들이 발아 되어 나온 것인데, 좀더 두었다 띁어다 먹을까 하다가 호미로 싸악 긁어버렸습니다.

 

 

쪽파는 뜨문뜨문 내린 비로 싹이 올라오네요.

씨쪽파를 절반은 가을 김장용으로 미리 심었고, 나머지 절반은 찬바람 불면 마늘, 양파와 함께 심으려고 보관중에 있습니다.

 

 

요건 층층파입니다.

굵게 나온 녀석들은 묵은 것들이고, 앞쪽에 2줄 약하게 올라오는 것들은 올해 씨앗을 채종하여 심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뒷편에 굵게 나온 층층파 한포기를 뽑아 왔는데, 손질하고 나니 먹을게 없네요 (^^) 

 

 

올해 고추는 탄저없이 잘 넘겼습니다.

붉은 고추는 몇개 따지 못했지만, 풋고추는 많이도 따다 먹었습니다.

노린재의 피해로 남은 고추는 별로 가망이 없고, 그나마 괜찮다 싶은 풋고추도 죄다 구멍이 뚫려서 버리고 있는데...

요런 녀석이 풋고추에 붙어 있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 현장에서 즉결 처분)

 

가을 김장채소와 마늘, 양파, 쪽파. 시금치 심을 터를 만들기 바빠야 할 시기인데도?!  김장채소를 보면서 상심!

뭐 텃밭에 일할 의욕도 없으니 텃밭은 뒷전이고 놀기 바쁩니다.

가을 김장채소는 거의 포기모드로 진행되고 있으니?!  마음을 비우는게 정신 건강에도 좋을 듯 하고, 에라 모르겠다  호미 팽개치고

조우와 함께 배스 낚시로 시름을 달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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