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꽃들도 막바지! (글라디 올로스, 그리고 울금 구근을 심은 곳에서 꽃이 피었습니다. 목백일홍은 계속해서 피고지고)
8월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 들었습니다.
23일(일요일)은 신탄진 5일장이 서는 날입니다.
장터의 농약사에는 배추모종이 엄청나게 많이 나와 있습니다만,. 배추모종에는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해마다 장모님이 7남매 김장용 양념(고추, 마늘)과 배추를 텃밭에 가꾸시기에 배추를 심지 않습니다.
가을 김장용 채소를 지난 토요일(22일)오후와 일요일 오후, 이틀에 걸쳐서 파종을 했습니다.
우리 텃밭은 오후 4시가 되면 산자락 너머로 해가 기울어 텃밭은 자연스레 그늘이 지고, 오후가 좀더 선선하고 일할만 합니다.
지난주에 김장무(대략 20개 정도 수확을 목표로)를 파종하고, 이어서 이번주에는 이곳에 알타리 무를 파종했습니다.
조금 남은 자투리 땅에는 김장용 쪽파를 심어놔 볼까? 뭘 심을까? 머리를 굴리며 비워 두었습니다.
올 여름에 마늘을 수확했던 곳인데, 잡초가 무성하여 예초기로 한번 정리한 후에 관리기 시동이 걸릴때 한번 경운해 두었습니다.
이곳에는 퇴비 넉넉하게 넣고 양파를 심을 계획입니다.
묵혀 두었던 곳에 역시 예초기로 무성한 잡초를 정리하고 관리기 돌려서 경운을 하고 퇴비 넉넉하게 넣고!
여기에는 당근 조금 (50개 정도 수확목표), 그리고 그 옆에는 가을 상추를(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조금 파종하고, 돌산갓 한봉지 분을
흙과 골고루 섞어서 술술 뿌려 놨습니다.
주중에 태풍 고니의 영향으로 비가 제법 넉넉하게 내려준다니? 타이밍을 잘 맞춰서 씨앗을 파종해 봅니다.
만만치 않은 씨앗투자!
당근씨앗과 상추 씨앗은 절반쯤 남겼습니다.
돌산갓 씨앗은 탈탈 털어서 모두 파종을 했습니다.
올해는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생강을 심었습니다.
대신 마른 잡초로 멀칭을 해주었는데, 유달리 가뭄이 심한 올해의 경우, 땅이 너무 건조하여 생강이 잘 자라지 못하다 이제서야
조금씩 자라기 시작합니다.
내년에는 비닐 멀칭을 해서 땅속 수분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생강을 심어야 겠습니다.
2년전에 100포대 구입하여 사용하고 남은 남은 퇴비 재고 정리를 하면서 웃거름을 줬습니다.
8월16일에 심은 김장무가 싹이 나왔습니다만, 전체 발아된 씨앗의 80%는 벌레들의 간식이 되고 말았습니다.
부랴부랴 어제 다시 2차 파종을 했는데, 얼마나 살아 남을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텃밭의 수확물은 가지와 풋고추, 그리고 늙은 오이에, 가을에 접어들면서 잎이 자라는 파드득 나물을 조금씩 수확해서 먹습니다.
조선오이 노각은 씨앗을 발라내어 잘 말려두고(내년 농사 밑천) 노각은 베란다에 꾸득꾸득 말려(수분제거) 무쳐먹는데, 식감이 괜찮네요.
요즘 가지는 1주일에 우리식구 한끼 먹을 만큼 달려주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빌빌대던 쥬키니도 다시 기운을 차려서 잘잘한 호박을 매달기 시작했습니다.
올해 여기저기 분산해서 심은 고추는 탄저병은 없습니다만, 벌레들의 피해가 극성입니다.
고추에 구멍을 내 놓은 벌레는 뭔지 모르겠지만, 특히 노린재의 피해는 너무나 심하네요.
성질 같아서는 고추를 못먹더라도 강한 살충제 팍팍쳐서 쥑이고 싶지만, 참고 참고 또 참고, 손으로만 몇마리씩 잡아 보지만
답이 아닌 것을 잘 압니다.
고추잎 뒷편에는 노린재 알들이 많이도 붙어 있네요.
일일이 잎을 다 뒤져 노린재 알을 찾아 내기도 어렵고, 그나마 알이 붙은 잎은 몇깨 따내어 라이터 불로 화장을 시켰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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