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원일기

그래도? 텃받의 즐거움은?

주말농부 2015. 7. 7. 18:12

이게 무슨 조화인지 모르겠습니다 (^^)

지독한 가뭄과 이른 더위속에 밭 울타리 옆에 심어진 철죽이 이제서야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고라니로 인하여 옥수수 농사가 거덜나고, 주말 농장에 싫증을 느끼는 상황에서 저를 위로해 주기 위해 피었을까요?

 

 

봄에 이원 묘목축제장에서 굵은 글라디 올로스 구근을 개당 500원씩 주고 사다가 심었는데, 어느덧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꽃대가 꺽이지 않도록 지주를 세워서 묶어줘야 할텐데, 그냥 꽃만 멍하니 보다가 왔습니다.

 

 

 

안산의 설렁탕집 마당 귀퉁이에 굵은 능소화 나무가 한그루 있었고, 뿌리를 타고 잘잘한 능소화가 여기저기 나와 있었는데,

그중에 한녀석을 쥔장의 양해를 구하고 얻어와서 심은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잡목사이에서 그냥 잊혀진 녀석이었는데, 올해는 이녀석도 꽃을 보여 줄려고 꽃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많지는 않아도 20여 송이 꽃을 보여 주려고 하네요.

 

 

 

 

탐스럽지요?

보리수와 복분자가 끝나고, 텃밭 언덕에는 이렇게 산딸기와 산 앵두가 이쁘게 익어가고 있네요.

 

 

블로그의 이웃께서 작년 가을에 나눔해주신 블랙베리 입니다.

10포기 정도를 강전정해서 나눔해 주셨는데, 대충 심어 놓고 첯해라 거름도 넣지 않았는데, 3포기는 흔적도 없지만,.

나머지 7포기는 세가 약하지만 줄기가 자라고 그 중에 한포기는 두어개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변 풀만 좀 정리해 주고, 가을에 퇴비를 넉넉하게 넣어주고 지주를 세워서 유인해 주어야 겠습니다.

 

 

몇년전에 대추나무 묘목을 한포기 사다 심었다 얼려서 죽이고,  재작년에 전의 모묙축제에 가서 다시 1포기 작은

대추나무를 사다 심었는데, 첯해는 비실비실, 두번째 해에도 아주 조금 자라더니?  작년 가을에 넣어준 퇴비의 효과가 이제서야

조금씩 나타나는 것 같아 보입니다.

아직도 세가 약하긴 하지만, 많은 꽃을 매달고 있네요.

 

고라니 피해로 골머리를 앓고, 옥수수 농사가 작살이 난 후에 주말농장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도중에 이녀석들이 저를 위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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