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가 인지? 막 꽃이 피는 옥수수 수꽃도 잘근잘근 씹어 놨네요.
이곳은 전체 옥수수의 70%는 초토화 시켜 놨습니다. 제대로 서 있는게 없을 정도네요.
그동안 야생동물 피해로 땅콩을 접었고, 고구마를 접었고, 하우스가 아닌 밖에는 상추, 근대, 시금치도 농사를 접었습니다.
※ 옥수수가 영글기도 전에 넘어트리고 파먹었네요.
징그러운 가뭄에 마늘,암파,감자 농사는 수확람이 형편 없었고, 그나마 조금 기대를 했던 옥수수가?! 야생등물 피해로 옥수수가
영글기도 전에 완전 엉망이 되어 있네요. 휴~~
올해는 유달리 주말농장 농사가 힘이듭니다.
5월초까지는 그럭저럭 비가 조금씩 내려주어 큰 영향이 없이 작물들이 제법 잘 자랐는데,. 5월~6월 두달간 비다운 비가 넉넉하게
내린적이 없고, 긴 가뭄에 6월에 수확하는 작물은 형편 없는 수확에다, 7월말에 수확예정인 옥수수도 1주일만에 텃밭에 나가보니?!
야생동물(아마도 덩키가 좀 큰 고라니)이 달려들어 죄다 부러트리고 쓰러트려서 엉망을 만들어 놨습니다.
특히 일본산 종자의 단 옥수수(식감도 좋고 달아서 일본에서는 날로도 먹는답니다)는 키가 작고 낮은 위치에서 옥수수가 달리는데
몇포기 안되지만, 완전히 망가트렸고, 키큰 찰옥수수도 50%이상 다 부러지고 쓰러트려 놨습니다.
이러니? 7월말 수확기까지 한포기라도 옥수수가 제대로 서 있을지 의문입니다.
올 가을에는 특단의 조치를 내려야 겠습니다.
야생동물의 피해가 심한 작물은 울타리외 텃밭 안에 일정면적을 튼튼한 펜스를 별도로 쳐서 그안에서 농사를 지어야 겠습니다.
물론 울타리 공사비용이 막막하지만!
가뭄속에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는 단호박이 어렵게 호박을 달았습니다.
단호박은 과실호박파리의 피해로 제대로 수확을 못한게 벌써 2년되었습니다.
우선은 주변의 잡초를 베어다 둘둘말아 호박을 감춰 놨는데, 이게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벌써 애호박에 산란관을 박고 알을 넣었을지도 모를 일이네요.
올해 꽃대가 올라온 양파입니다.
꽃대 올라온 양파만 수확을 안하고 혹시라도 씨앗 채종이 가능할까 싶어서 놔둬 봤는데, 일부는 씨앗이 전혀 영글지 않았네요.
어쩔수 없이 모두 뽑아내고, 꽃송이만 잘라서 베란다에 골판지를 깔고 말려 두었는데, 씨앗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말농장의 농사가 몸만 고달프고, 힐링이 아닌 마음의 병이 되어 돌아옵니다.
주말 예초기 가져가 잡초라도 제거할 요량이었으나, 그만두고 말라 비틀어진 강낭콩 조금 수확하고 그런 후에는
가까운 금강으로 잠시 낚시를 하고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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