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늦게 비가 내렸고, 일요일은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토요일 새벽 4시 30분에 일으나, 5시에 신탄진 T/G로 나가서 서울에서 더 일찍 출발한 형님들, 동생들을 만나서 먼 남쪽땅의 선산에 시제를 지내고!
일요일 1시쯤 집에 도착하자 마자 라면 하나 끓여서 먹고, 옆지기와 함께 텃밭으로 나가봅니다.
더 늦기전에 파종해야 할 작물들이 두어가지 있는데,. 해가 짧아진 일요일 오후 한나절 가지고는 계획했던 것을 다 마무리 하기에는 감당이 안되는
상황이고, 먼저 마늘을 심기로 합니다.
영천씨마늘 500~600개, 블로그의 이웃분이 나눔해주신 씨마늘(주아를 키워서 만든) 150여개를 정성들여 심었습니다.
♣ 옆지기는 시금치가 없어서 많이 서운한 눈치이고... 땅이 얼지 않는다면 노는 땅을 2~3명 일궈 시금치도 파종해야 하고!
♣ 완두콩은 가을에 파종해 볼려고 했는데, 올해도 못하고 마감을 하게 됩니다.
영천 씨마늘!
마늘을 심기전에 살펴보니 뿌리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네요!
이것은 불로그의 이웃분이 주아를 정성들여 키운 씨마늘!
마늘에서 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씨마늘이라, 별도 소독처리는 하지 않고(뭐 그럴만한 시간적 정신적 여유도 없었고) 그대로 심었습니다.
고자리 피해를 막기위해 양파와 쪽파, 마늘 심는 곳에 소독약을 뿌리고 로타리를 치라고 해서 약은 사다두었지만,.
살충제를 뿌린다는게 영 내키지 않아서 그냥 심었습니다.
우리밭에서 1~2년간 마늘, 양파, 쪽파를 심어봤지만 그동안 그런 병충해가 없었던 지라, 고자리 피해로 수확할게 없다면?!
사다둔 농약은 내년에 사용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올해 텃밭의 파종은 마늘을 마지막으로 마무리 합니다.
넓은 두둑 1개에 심을 마늘도 부족하여 다 심지 못했는데, 남은 땅에는 비닐을 덮고 3월초에 완두콩을 심으면 될 것 같고,.
땅이 얼기전까지는 틈틈히 밭에 나가서 잡초 정리하고, 폐비닐 걷어 내고, 호박 구덩이 만들고, 이팝나무 가지치기도 좀하면서
겨울을 나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텃밭에 수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돼지감자 하나뿐이네요!
'2013년 전원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이제는 마늘ᆞ양파를 심을 시기! (0) | 2013.10.23 |
---|---|
토란 수확 (0) | 2013.10.07 |
늦은 감자 수확 (0) | 2013.07.31 |
5월1일 (근로자의 날) 텃밭 나들이 (0) | 2013.05.05 |
달밤에 체조도 아니고 (0) | 2013.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