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주말 농장 나들이가 점점 시들해 집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안산에 올라가 매일 늦게까지 일을 하다 보니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게 첯번째 원인이라 생각이 들지만,.
주말 집에 내려오면 꼭 늦잠을 자게 되네요.
주말농장의 봄 향기
처갓집에서 데려온 둥굴래! ... 텃밭 가장자리(복분자와 함께) 심었는데 제법 세가 번지고 이렇게 이쁜 꽃을 보여 줍니다.
씨앗을 발아시킨 작약! ... 드뎌 올해 꽃을 보여줄 기세입니다.
하얀 조팝이 화려합니다. 우리밭 언저리에도 조팝이 피기 시작하네요.
작년 가을에 파종한 마늘과 양파 작황!
※ 올해의 양파는 씨앗으로 모종을 키워서 정식을 한 것들인데,. 뭐 그럭저럭 괜찮은 상태같습니다.
6월 중순에 제법 굵은 햇양파를 수확해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늘은 역시 종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단양에서 굵은 씨마늘을 사와서 심긴 했지만, 6~7쪽의 마늘이라 했는데, 정작 마늘을
심었더니 마늘 한쪽에서 어러개 싹이 올라 온 것으로 봐서는 그 한쪽속에 작은 쪽들이 서너개 붙어 있었나 봅니다.
지난 주말에는 마늘과 양파 골의 잡초를 뽑는 일만 좀 했네요.
수미감자 1BOX를 크게 잘라서 길게 두줄로 심은 곳!
올라온 감자싹을 좁 뽑아 올려주고 비닐속에 잡초도 좀 제거해 줘야 하는데, 저렇게 엉망인 상태입니다.
작년도에 4~6월까지 비가 거의 오지를 않아서 발아도 안되고 잡초만 무성해서 농사를 망쳤습니다만, 올해는 비도 자주 왔고 현재까지
발아도 잘 되어 평년작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노린재가 설치기 전에 완두콩 수확을 해야 하는데, 생장이 시원찮아서 걱정입니다.
게다가 초반에 완두콩 새순을 고라니가 잘라먹어서 잘린 완두콩 줄기의 옆으로 다시 싹이 자라다 보니 작년대비 생장이 많이 떨어집니다.
작년에 수확한 완두콩은 냉장고에 얼려 놓은게 아직도 많아서 가끔 밥에 넣어 먹는데, 뭐 욕심부릴 일도 아닙니다.
앵두꽃은 벌써 지고! 자그만 앵두가 많이도 달렸습니다.
머잖아 보리수와 함께 밭에 나가면 맛난 간식이 되어 줄 것 같네요.
적차조기 잎을 6월달 매실장아찌 담글때 조금 잘라다 먹고, 나머지는 그냥 두었다 가을에 대공을 뽑아서 버렸는데
바닥에 잡초와 함께 적차조기가 발아되어 엄청나게 올라옵니다.... 이것들 중에서 몇포기만 잘 옮겨 심으면 올해도 매실 장아찌 담는데
붉게 색깔을 내는 용도로 충분한데, 잡초가 되어 가네요.
고라니도 봄 나물 맛있는 것을 사람보다 더 잘 압니다.
얼마나 고라니에게 시달리면 제가 이렇게 까지 하겠습니까? 파드득 나물을 고라니가 좋아해서 내가 띁어다 먹을게 없을 정도입니다.
보리수 줄기를 잘라서 파드득 위에 덮어 놨더니 그래고 나무 가지 속에 있는 파드득 나물은 좀 남아 있네요 (^^)
짧은 일요일 오후!
짧은 일요일 오후!
텃밭으로 나가는 길에 몇가지 씨앗들을 챙겨 갔습니다만, 벌써 해는 뉘엇뉘엇 넘어가고!
할수 없이 구덩이 5개 파고 쥬키니 씨앗만 10립을 5개 구덩이에 넣고 상추며 혼합치커리 오이씨앗, 여주 씨앗은 다음주에 파종키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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