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은 종일 비가 내렸습니다... 날씨도 쌀쌀하고 오전에 거래선 방문하고 오후에나 집에 내려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주에 뽑아다 두었던 쪽파를 살펴보니 옆지기 손대 대지 않고 그대로 주방 한켠에 방치 상태!
누렇게 변한 잎은 떼어내고 껍질 벗겨내고 손질했더니 제법 양이 많습니다,.
팔을 걷어 부치고, 튀김가루 좀 묽게 반죽하고 냉동실에 보관중인 오징어 한마리 꺼내어 해동시킨후 잘게 썰어 파전에 도전!
작은녀석은 파전을 먹으면서 막걸리 생각이 난다네요 (^^)
애들 공부방 한켠에 보관중인 감자와 토란, 울금 종자를 꺼내서 상태를 보니? 감자는 상태가 너무 좋지 못하여 모두 버리고!!
토란은 그사이 제법 싹이 나왔네요.
작년에 처음 이웃분들이 주신 종근을 조금 심어 봤던 토란입니다.
우리집 말린 토란 줄기의 용도!! .... 옆지기는 오직 육계장에만 넣는 재료로 치부하지만, 저는 돼지고기 찌개, 참치찌개등에 폭 넓게 넣어서
먹습니다 (^^)
무엇보다도 작은 아들 녀석이 찌게에 들어 있는 토란 줄기의 식감을 좋아하여 올해는 좀 넉넉하게 심었습니다.
일요일 오전 11시 작은 아들 녀석과 밭에 나가서 4~5시간 찔끔찔끔 일하다 집으로 돌아 왔는데, 일요일 저녁에 안산으로 올라와야 하는 일이
생겨서 모처름의 일요일, 일당 5만원 일꾼(작은 아들 녀석)까지 데리고 가서 놀다가 토란만 심어 두었네요.
대전에는 벗꽃과 매화, 목련이 만발하였습니다.
요건 우리텃밭에 고생고생해서 옮겨온 매실나무!
작년에는 활착하느라 시름시름 했는데, 올해는 꽃이 많이도 피고 있습니다...... 대박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앵두나무에도 어느덧 물이 오르고, 꽃 봉오리들이 부풀어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는 주말에도 많은 시간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텃밭 농사도 가능한 품종을 줄이고, 경작 면적도 줄이고,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감자는 1BOX 몸살을 앓는 댓가를 치루고 심어두었고,. 완두콩은 3월초에 좀 많이 심었는데, 고라니가 죄다 베어 먹었네요.
어제 다시 한번 울타리를 손 봤습니다.
비 온후 고라니 흔적을 살펴보니 위로 뛰어 넘어 들어 온 흔적이 아니고 울타리 아래 틈만 보이면 그곳으로 삐집고 들어 오는 것 같습니다.
울타리리의 러셀망(1.5M폭)을 땅바닥에 닿도록 아들 녀석에게 누르도록 하고, 삽으로 흙을 파서 눌러 틈새를 막았는데... 두고 봐야겠습니다.
어제 토란을 심었고, 남은 야콘과 옥수수, 그리고 밤호박 종류만 듬성듬성 심고서 올해 봄 농사는 대충 끝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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