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원일기

새해 텃밭을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주말농부 2013. 2. 28. 11:14

올해는 텃밭 관리가 더욱 엉망이 될 것 같습니다.

몸은 안산에 있고,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할 경우의 횟수가 점점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가장으로써 일이 많고, 바쁘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일이고, 애들 교육(대학생 두넘)과

옆지기와 함께 노후 준비를 위해서라도 부가가치 있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 작년도 텃밭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았지만, 450평 텃밭을 나의 노동력으로 농사를 지어보니 항시 적자라서 노후의 취미는 되겠지만,.

    소득을 기대하기는 무리라서 텃밭을 포기하더라도 생업인 일은 해야 되겠습니다.

 

지난 주말! 우리 텃밭은 팽개쳐 두고 병환중인 장인어른 뵈러 처가에 내려갔다가 처가집 텃밭에 심어둔 자두나무 몇그루, 그리고

장인어른이 심어 두신 큰 매실나무 3그루 전지작업 하고, 깍지벌레 퇴치를 위해 약을 살포하고, 퇴비를 넣었더니 하루가 가네요.

일요일 조금 서둘러 올라와서 밭에 나가보니 엉망입니다.

작년 태풍에 찢어진 비닐하우스는 연날리듯 비닐이 날리고, 하우스 문을 열어 두었더니 고라니들이 떼로 들어와서 안방으로 사용했는지

고라니 변이 하우스 안에 가득합니다.

 

3월1,2,3일 연휴에 봄 농사 준비겸 잡초와 작년 수확물의 부산물도 걷어내고 로타리를 좀 쳐 두려고 하는데,.

3월1일에는 일본에서 손님이 오시니 밭에 가볼 수도 없고,. 3월 2,3일에 완두콩 심고, 퇴비 넣고 빡세게 텃밭 정리를 좀 해야 겠습니다.

 

♣ 하우스 안에 고라니 변 (여기저기 엄청납니다) ... 이넘들이 여기를 공중 화장실로 지정했을까?

 

♣ 시간이 없어서 일요일 어둑어둑한 시간에 야콘 뇌두만 찢어진 하우스 한켠에 묻고 비닐 터널을 덮었습니다. 

 

♣ 작년에 고생고생 옮겨 심은 매실나무... 꽃눈이 조금씩 크지고 있습니다. 

핸드폰 카메라 후레쉬를 터트렸더니 사진이 이모양이네요.

처가의 매실나무 3그루는 따기 편하도록 전지작업을 하고 깍지벌레 구제용 약도 뿌리고, 20kg퇴비도 한포씩 넣어 주고 왔는데,.

우리밭 매실은 제가 바빠서 아직 아무런 것도 해주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옮겨심고 몸살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매실 50여개는 끝내 매달고 키워서 수확을 했습니다만,.

올해는 우리집 4식구 (주로 매실액기스, 매실주, 매실 장아찌로 활용) 기준으로는 양이 넉넉 할 것 같습니다.

땅이 녹고, 밭에 퇴비가 녹으면 잘 숙성된 퇴비를 50kg(2포대) 정도 넣어 주고 높은 가지는 좀 잘라내어 수확이 편하도록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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