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운 일로 수도권을 오가며 바쁘게 지내다 보니?! 자연 텃밭일은 뒷전이 되어 갑니다.
수요을 저녁 느즈막히 텃밭에 들려보니? 잔디깔린 축구장 같습니다 ... 그사이 풀이 얼마나 자랐는지?
강낭콩을 수확하다 말고 내버려 뒀더니 일부는 땅에 떨어져 싹이나고,. 주섬주섬 콩대를 뽑아서 비닐봉지에 담고,. 방울토마토도
조금 수확을 하고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아서 조금만!!) 그리고 고라니 침투로를 한번 점검 한 후에 세가 왕성한 땅두릅의
새순을 조금 땄습니다.
초봄에 땅두릅 새순을 맛있게 먹고, 그런 후에는 마땅한 용도가 없어서 마냥 내버려 뒀으나! 인근에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지인께서
여름철에도 새순을 따다가 셀러리로 드신다기에?!
지난번에도 한번 새순을 따다가 장아찌를 만들어 봤습니다만, 그때는 그냥 맑은 물로 새순을 깨끗이 씻고 끓인 간장을 부었는데,
쓴맛이 강해서 별로 였습니다 (혼자서 다 먹고 치우느라 고생 ㅋㅋㅋ)
이번에는 연한 새순을 따와서 맑은 물로 깨끗이 씻은 후에 끓는 물에 데쳐서 다시 맑은 물에 한동안 우려두었다 건져낸 후에
끓는 간장(가진 양념을 다해서)을 부었습니다.
두어차례 더 간장을 따라내어 끓여서 넣고를 반복하면 아주 맛있는 땅두릅 장아찌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1) 땅두릅 연한 새순을 따오면?? .. 요런 모양입니다.
2) 억센 부위는 모두 버리고 똑똑 끊어지는 연한 부위와 잎만 손질하여 남깁니다.
3) 맑은 물로 깨끗이 씻은 후에 끓는 물에 데쳐서 냅니다.
데쳐낸 땅두릅은 더욱 연하고 깨끗한 녹색으로 변하는 군요.
하루 정도는 맑은 물속에 담아 두어 쓴맛을 제거하고, 그런 후에 물기를 제거한 다음 병에 넣고 끓인 간장을 붓습니다.
4) 이제 끓인 양념간장을 부었습니다.
※ 지난번 조금 욕심을 내어 량이 많이 만들었다 쓴맛이 강해서 처리가 힘들었던 탓에 이번에는 만드는 방법을 조금 달리하긴 했지만,.
가족들에게 외면 당할까봐?! 시험삼아 조금만 만들었습니다.
아직 맛이 들지 않았지만, 그래도 맛은 한번 봐야죠?
줄기 하나를 꺼내어 맛을 봅니다 ... 우선 향이 좋고! 그리고 씹히는 식감도 연하면서도 좋습니다 (^^) ... 어디까지나 저의 주관적인 느낌!
약간 쌉쌀하지만, 옆지기가 정성들여 만들어준 간장이라 맛이 참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 땅두릅 장아찌 하나면??? 밥도둑! 다른 반찬 없이도 밥 한그릇 뚝딱합니다.
< 일본풍의 매실 장아찌는?? >
올 봄에 위 과수원에서 수령 10년이 넘은 매실나무 한그루를 고생고생 파다 심었습니다.
올해는 옮겨심은 탓에 너무 몸살을 앓느라 달린 매실은 30~40개! 그중에는 상품성이 없는 것도 있어서 골라 버리고!
30개쯤 수확한 매실로 일본풍의 매실 장아찌를 만들어 가는 과정입니다.
적차조기 잎에서 붉은 색이 잘 우러나고 있네요 (^^)
약간 늦게 매실을 수확했더니 완전히 완숙이 되어 하루정도 물에 담궈서 우려냈더니 매실이 말랑해 졌네요.
여기에 소금으로 절인 매실에 적차조기 잎을 넣고 한달 정도 두었다 매실에 붉은 색이 스며들면 매실을 건져내어 햇빛에 3일정도 잘 말리면
일본풍의 매실 장아찌(우메보시)가 되는데,. 작년에 실패하고, 올해는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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