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저물어 갑니다.

10월31일~ 신변에 큰 변동이 생긴 후에도 가끔 텃밭에 나갔습니다만,  사진도 담아 오지 못하고, 조금씩 올해 농사 갈무리를 하면서

어찌 될지도 모르는 2012년을 위해서 그래도 종자들 손질도 하면서 백수 생활을 바삐 보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수도권으로 출장을 갔다가 저녁 늦게 집으로 귀가를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이것 저것 사물 정리를 하다가 애들 공부방 뒷편에 보관해둔 종근에서 조금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거둬 두었던

종근들을 다시 펼쳐 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신문지로 싸서 비닐 봉지에 넣어 두었던 둥근마 일부에 곰팡이가 생기고 썩으면서 냄새가 나네요.\

부랴부랴 썩은 것들은 골라서 버리고, 자잘한 것들을 다시 신문지로 싸고 비닐 봉지가 아닌 양파망에 담아서 서늘한 애들 공부방에

다시 정리겸 보관을 했습니다.

 

♣ 늦게 갈무리한 글라디올로스 종구입니다. 

 

 

대구의 지인께서 나눔해 주신 글라디올로스 덕분에 올해 화려한 글라디 올로스 꽃을 텃밭에서 볼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마철 가운데 개화기를 맞이하다 보니?! 비바람에 꽃대가 꺾이고 엉망이었는데, 내년에는 조금 늦게 심어서 장마철 이후에 꽃을

볼수 있도록 해봐야 겠습니다.

종구도 실하고, 자구도 이렇게 많이 달려 있어서 보기만 해도 부자된 느낌입니다.

내년에 자구까지 잘 키워서 저도 주변에 나눔을 많이 해야 겠는데,. 그럴 시간적인 여유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 파종시기가 너무 늦어서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가 된 당근. 

게으럼 피우지 말고, 10일만 파종시기를 앞당겨 심었더라면?! 꽤나 굵은 당근이 되었을 텐데...

너무 늦게 파종하여 겨우 한잎에 쏘옥 들어갈 정도의 당근 굵기가 되었는데, 아침엔 영하의 날씨로 떨어지는 시기라 미련 없이 자잘하지만

수확하여 가져와 신문지로 돌돌 말아서 뒷베란다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 첯서리가 내린 후에 수확하여 냉해를 입지 않았는지??  내년봄에 심을 생강입니다. 

작년에는 추운 뒷베란다에 보관했다 추위에 약한 이 생강과 울금을 모두 얼려서 버리고, 대구의 지인께서 봄에 나눔해 주신 종근을 심어

그래도 올해 김장에도 넣고 남은 것들을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것만 가지면 내년봄 씨 생강은 충분 할테고, 문제는 냉해 피해가 없기를 바라고, 올 겨울 얼려서 버리지 않토록 신문지로 잘 싸서

서늘한 애들 공부방에 봄까지 보관해 두려고 합니다.

 

♣ 울금입니다. 

 

올해는 수확량도 많았고, 작년에는 울금을 썰어 말리다 곰팡이가 생겨서 버렸던 실패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지인댁 가정용 건조기를 빌려

잘 말렸습니다.

꽤나 량이 많아서 건조기로 말리고도 울금이 많이 남았네요.

묵은 뿌리를 잘 보관했다 심으면 꽃도 볼수 있다기에?! 작년에는 수확하고 다 버렸던 묵은 뿌리도 몇개 시험삼아 보관하다 보니?!

울금 종구가 무척이나 많습니다.

말려둔 울금도 어떻게 활용을 해야 좋을지?! 몰라서 지퍼백에 담아서 보관만 하고 있는데, 많이 심어서 수확을 많이 한다 해도 용도가 없고

소비를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 내년 봄까지 울금 종근이 필요한 이웃분들깨 조금씩 나눔을 하여야 겠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 들었습니다.

주말에는 제법 많은 비가 온다고 했는데?!  본격적인 추위가 오기전에 양파와 마늘 밭에 마른 바랭이도 덮어야 하고, 겨울이면 얼어죽는 일이

반복되는 석류와 재피나무 보온 작업도 해야 하고, 하우스 안으로 옮겨 심은 상추는 하우스 안에 다시 비닐 터넉을 만들어 겨울철에도 계속

자라게 해서 겨울철 신선한 쌈채소로 가져다 먹어야 하고, 윗 복숭아 과수원에서 황매실 1그루를 캐가라고 했는데, 그것도 캐오지 못하고

바쁘게 외지로 먹거리 찾아서 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11월 말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원룸의 짐도 집으로 모두 가져 내려와야 하고, 다음주 화요일~ 토요일까짚 일본 출장도 다녀

와야 하고, 출장을 갔다 오면 여기저기 년말 모임도 많아서 매실나무는 내년봄에 옮겨 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집안 경제에 문제가 없도록 일을 하는게 먼저이고, 노력대비 소득이 없는 텃밭에 너무 매달릴 수도 없는 현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