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가을! 야콘 수확하고, 뇌두를 갈무리 한 후 이제 배추와 무, 알타리 무, 그리고 일본산 칼라(흰색, 적피)무만 조금 남았다
아니지?! 따지고 보면 쪽파도 남았고, 시금치도 남았고, 초석잠도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수확을 해야하고, 돼지감자는 앞으로
200kg 이상 겨우내 틈틈히 수확을 해야 하니?! 아직도 수확할게 많다.
하우스안에도 상추, 치커리, 근대가 남아 있고, 아직은 어리지만 양배추도 40여 포기 자라고 있긴 하다.
농약사에 들렸더니 하루나 씨앗을 팔고 있다.. 하루나?! 글쎄다 심을 땅이야 많지만 하루나 김치를 별로 좋아 하지도 않기에
씨앗 1봉지 3000원이면 될텐데도 쪼잔하게 3000원 아까워서 사질 않았다.
오늘도 날씨가 푸근하다.
목요일 둘째 아들넘 수능시험이 있는데, 올해 수능때도 날씨가 푸근할 것이란다.
집에서 빈둥대다 베란다에 씻어 말리고 있는 울금을 확인해 보니?! 어라 군데군데 작지만 검은 반점이 보인다.
울금이 제법 마르긴 했지만 검은 곰팡이가 생길 징조다.
작년에도 하우스에 울금을 썰어 말리다 곰팡이가 생겨서 다 버렸는데,. 부랴부랴 주말농장을 하는 지인댁에 전화를 하고 가정용 소형
건조기를 빌려와 베란다에 말리고 있던 울금을 하나 하나 검사해 가며 (검은 반점이 생긴 곳은 모두 도려내고) 손질한 후에 건조기에
넣었다.
♣ 빌려온 가정용 건조기 (온도 70도, 시간은?? 음... 우선 40Hr로 설정)
요건 하우스 안에서 뒤늦게 수확한 울금.. 옆지기가 깨끗이 손질해 두었네?!
건조하기 전 울금은 요렇게 노란 색을 띠고 있는데, 좀 말리게 되면 표피는 거뭇거뭇해 지네?!!
베란다에 어느 정도 말린 울금,. 같이 건조기에 모두 털어 넣었다.
표피의 노란색이 사라지고 있지만, 울금을 쪼개어 보면 속은 더욱 짙은 노란색을 가지고 있다.
5단으로 되어 있는 가정용 소형 건조기인데,.울금을 쪼개지 않고 그대로 넣고 건조기를 가동 시켰다.
말리기 전에는 제법 량이 많아 보였는데, 5단에 적당히 울금을 넣고 말리기 시작하여 5시간이 지난 시점에 살펴보니 제법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부피가 확 줄었네?!!
♣ 올해 처음 수확한 천연초 열매 .... 량이 너무 적다
그래도 귀한 것인데, 요걸 어쩐다 ... 소주를 부어? 아니지! 소주 한잔이면 내게는 취사량인데? 술마시고 죽을 일이 있나!
에라 모르겠다 황설탕을 부어 버리자! 효소를 만들어도 소주잔으로 두세잔 분량밖에 안되겠지만, 내년 가을에 다시 천연초 열매를 수확하게
되면 여기에 또 넣고 설탕을 더 넣으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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