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원일기

9월25일 주말 농장 풍경

주말농부 2011. 9. 25. 22:33

토요일은 새벽 4시 40분에 일으나 형들과 함께 늦은 성묘를 다녀 왔습니다.

늦었지만, 깔끔하게 금초도 하고, 내가 발아시켜 키운 황금측백 4포기(3년간 키운)도 분을 뜨서 캐다 산소 앞에다 심고 왔습니다.

토요일 무리를 했더니?! 일요일은 너무 피곤하여 아침 9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아침을 먹고, 옆지기와 함께 커피한잔을 마시고, 도시락을 챙겨서 밭으로 나가봅니다.

아침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가을 햇살이 따갑고, 아직은 더운 기운이 남아 있네요.

 

♣ 양파 모종의 생장상태입니다. 

 

※ 올해 처음윽로 모종을 키워 정식을 해보려고 시도하는 양파의 육묘 모습입니다.

    36개의 미니포트에 상토를 채우고, 포트 1개당 5포기의 양파 씨앗을 넣어 두었는데, 발아는 그럭저럭 잘 되었습니다.

    양파 모종상태가 너무 부실한 것 같은데, 그래도 어느사이 본잎이 하나더 나오고 있습니다.

    참고로 토요일 성묘를 끝내고 고향동네를 잠시 들렸는데, 고향동네 형수님댁에 양파 모종을 살펴봤더니?  나보다도 늦게 파종하여 아직은

    나의 양파 모종보다도 더 어리고 부실한 상태였습니다.

    그동안 제가 키운 양파 모종이 너무 부실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고향동네 형수님네 양파 모종의 상태와 비교해 보니 가능성은 있겠네요.

 

♣ 삼세번의 오기 ... 양배추 모종 

※ 올해 8월에 첯 양배추 모종 50포기를 심었다 벌레들의 간식으로 다 띁기고, 그리고 2차로 다시 양배추 모종 20여 포기를 다시 심었지만,.

    한포기도 살리지 못하고 다시 벌레들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3차로 양배추 씨앗을 다시 포트에 넣고 발아를 진행중인데, 이쁜 양배추 새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기온이 많이 떨어져 벌레들의 활동이 둔화되면 좀 가능성이 있을런지?! 아직은 어린 양배추 모종이지만, 10월 중순경에는 하우스

    안에 3차 시도(정식)를 해보려 합니다.

 

♣ 땅두릅 꽃이 피었습니다. 

 

※ 땅두릅 꽃에 꿀이 많은 건지?! 나비와 벌이 꽤나 모여듭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는 땅두릅에 말벌까지 모여 들어 조심해야 합니다.

 

※ 땅두릅의 씨앗을 받아 발아시켜 볼려고 여러번 시도를 했지만 한번도 발아시켜 보지 못했습니다만,  자연상태에서는 이렇게 발아된게

    두어포기 보입니다.

 

※ 땅두릅은 봄에 새순이 올라오면 베어다 두릅순을 먹는게 전부지만, 이른 봄에 향긋한 땅두릅의 새순은 나름대로 맛있지요.

    땅두릅을 씨앗으로 발아시키는 것이 꽤나 어렵고 성가시지만, 한여름이 지날 무렵 땅두릅 가지를 뚝 꺽어서 촉촉한 땅에 삽목을 해두면

    금방 뿌리가 내리고 새 줄기가 나옵니다.

    위에 자연 발아가 된 땅두릅보다 아래 삽목한 땅두릅이 훨씬 빨리 자라서 새순을 수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시금치가 제법 이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 울금과 생강

※ 우리밭 하우스 뒷편은 땅이 좀 습합니다.

    처음 이곳에 야콘을 심었다 습하여 야콘 농사가 잘 안됩니다.

    작년에 여기에 울금과 생강을 심었는데? 너무 잘 자라줘서 올해도 여기에 울금과 생강을 심었는데, 올해도 기대 이상입니다.

 

※ 작년에 블로그이 이웃분에게 나눔받은 방풍씨앗을 발아시켜 심은 것인데, 그동안 잡초속에 가려져 비실대다 이제 파릇파릇 합니다.

    방풍나물의 맛이나 어떻게 먹는지 모릅니다만,  맛있고 괜찮다 싶으면 올해 다시 좀더 발아시켜 포기수를 늘려야 겠습니다.

 

♣ 제비콩

※ 여름부터 꽃이 엄청많이 피었는데, 꼬투리는 하나도 달리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회사 원룸의 인근에 있는 텃밭에는 벌써 꼬투리가 주렁주렁 달리고, 콩이 영글어 가는데, 우리밭 제비콩은 꽃만 피었다

    졌다를 반복하여 씨앗도 한톨 건지기 어렵게 되었는데, 오늘 처음으로 꼬투리를 본게 요런 상태인데, 이게 영글수나 있을런지?!  

 

※ 오늘 잡초가 무성한 초석잡 밭을 정리하는데???  올봄에 심은 초석잠... 너무 줄기가 왕성하게 뻗어나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돼지감자를 여기저기 심었다 정리를 하려고 해봤지만?! 쉽지 않은데, 돼지감자에 이어 초석잠이 같은 상황을 만들 것 같네요.

 

※ 잡초속의 야콘입니다.

    올해 처음 비닐 멀칭 없이 뇌두를 잘라서 두어 이랑 심었지만, 모두 잡초에 치여서 엉망이 되어 버렸고,

    여기 심은 야콘은 모종을 키워서 좀 늦게 심고서 두어번 잡초를 제거했더니 그나마 요만큼 자랐습니다.

    우리집 먹을 정도의 야콘은 나올 것 같고, 뇌두가 좀 넉넉하게 확보가 되면 내년에는 처음으로 돌아가서 하우스 안에 모종을 키운 후에

    비닐 멀칭을 해서 제대로 농사를 지어봐야 겠네요.

 

 

※ 하우스 안의 모습입니다.

    국수호박과 동아박 모종을 키웠는데 적기에 옮겨 심지도 못하고 그냥 놔 뒀더니 수정이 안되어 호박은 달리지 않고,..

    잎만 띁어다 먹고 있습니다.

    그리고 음식물 쓰레기를 가져다 하우스 안에 유기물 공급차 묻어 두었더니 개똥참외가 하나 달려 있네요.

 

♣ 오늘의 점심 도시락입니다. 

※ 헛! 밥위에 계란 후라이에다?! 베지밀이 한병, 그리고 우리밭에서 수확한 가지나물과 햄이 들어 있습니다.

    지난번 도시락보다는 내용물이 조금 업그레이드 된 듯 한 이느낌???..... 밭에 나갔다 집으로 돌아 올때 뭔가 가져가야 하는

    부담감이 묻어 납니다.

 

※ 이시기?? 수확해서 가져 갈게 없는데,. 이웃집 어르신이 토란줄기를 베어서 한묶음 나눠 주십니다 (^^)

   옆지기 점심 도시락에 토란줄기를 선물로 챙겨서 가져 왔습니다.

   저녁을 먹고 옆지기와 거실에 마주 앉아서 토란 줄기의 껍질을 벗기고 쪼개어 두었다 내일 비닐 하우스에 가져가 말려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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