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한낮에는 꽤나 더워서 부지런한 이웃의 어르신들은 이른 아침과 오후 느즈막히 밭에 나와서 일을 하고 가시는데,.
아침잠이 많은 저는 아침에 일찍 텃밭에 나가서 일을 하고 돌아 오는 것은 정말 어렵습니다. (^^)
토요일은 오후까지 급한 일을 하고, 늦게 잠시 밭에 들려서 양파와 마늘밭에 풀을 조금 정리하고 나물류, 상추등만 조금씩 수확해서
조금 일찍 집으로~~
일요일 늦잠을 자고 느즈막히 아침을 먹고 다시 밭으로 나가봅니다.
고구마(밤고구마, 호박고구마) 순을 좀 사다가 심으볼까? 하다가 요즘 고구마 순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서 좀 느즈막히 심는게 좋겠다는
이웃 어르신들의 말씀을 참고하여 고구마 심는 것은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이젠 텃밭이 풀밭으로 변해갑니다. 물론 풀만 자라는게 아니고 작물들도 열심히 자라주어 보기 좋은 작물도 있고, 추위에 약한 일부 작물은
기대치에 영 못미치게 비실비실한 것도 있습니다.
♣ 조금만 연습삼아 심은 완두콩이 햐안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 늘 그렇지만, 똑딱이 카메라로 대충 사진을 찍다보니 흔들리고, 촛점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0.5평 조금 넘게 심은 완두콩이 잘 자라서 꽃을 피우기 시작하니 보기 좋습니다. 머잖아 파란 꼬투리가 달리겠지요?!
설익은 완투콩을 까서 배고팠던 어릴적 많이도 먹었는데,. 그 추억을 재현해 보고 싶어 집니다.
이정도 완두콩이면 6월달에 수확을 시작하여 가을까지 밥에 넣어서 먹는 량은 될 듯 싶기도 한데,. 여기에 강낭콩과 작두콩도 조금씩
심었으니 콩은 이것으로 족합니다.
강낭콩은 1,2차로 나누어 요건 1차로 파종한 것들인데, 풇속에서 제대로 자라 줄지 모르겠습니다.
틈 날때 마다 주변의 풀을 뽑아서 밑에다 멀칭은 해주려고 합니다만,. 아무래도 역부족이 되겠지요?!
잘되면 먹고 안되면 말고식 농사입니다.
♣ 모종을 만들어 옮겨 심은 옥수수가 활착이 잘 된 듯 합니다.
※ 올해는 3종류의 옥수수를 시차를 두어 심어 보려고 합니다.
요녀석은 연농 2호(대학찰) 옥수수입니다, 그리고 가장 먼저 심은게 스위트 콘이라는 일본 씨앗으로 자라는게 별로 시원찮습니다만, 올해
맛은 볼수 있을 듯 하구요.
3차로는 강원도 찰 옥수수(재래종)를 6월 중순에 100포기 정도 심으 보려고 합니다.
1,2차로 심은 옥수수는 교잡이 되어도 그냥 먹으면 되고, 3차로 심은 옥수수는 다른 옥수수와 교잡이 안되도록 느즈막히 심으려고 합니다.
♣ 적차조기와 아삭이 고추모종 정식
※ 올해 직접 씨앗을 파종하여 모종으로 키운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중에서 우선 급한대료 한켠에 땅을 일구고 적차조기와 아삭이 고추를
몇포기 주말에 옮겨 심었습니다.
작년에 노린재의 창궐로 가족이 먹을 풋고추도 다 망쳐서 올해는 고추와 차조기를 같이 심어 노린재나 진딧물이 회피 하도록 해보려고
잔머리를 좀 굴려 봅니다만, 이게 약발이 먹힐지 모르겠습니다.
다음주에는 하우스에 남은 고추모종을(모종이 20여 포기, 청양고추 15포기) 노지로 모두 옮기고 사이사이에 자연 발아된 적차조기 청차조기
모종을 함께 심어서 해충의 발생이나 피해 정도를 관찰하며 키워봐야 겠습니다.
송화가루가 얼마나 심하게 날아 오는지 하우스에서 옮겨 심은 고추는 깨끗한데, 노지 자연 발아된 적차조기는 노란 화장을 했네요!
♣ 자연 발아된 일당귀, 곤드래 어린 녀석들을 옮기고, 파드덕 나물도 띁어 먹기 좋도록 옮겨 심었습니다.
※ 요긴 어린 일당귀를 옮겨 심은 곳!
봄에 당귀 한다발 사다 심은 것은 싸악 죽어 버리네요?!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초봄에 싹이 나온 당귀는 옮겨 심으면 안되는 것인지? 계분 발효 퇴비를 너무 과하게 넣고 로타리 쳐서 죽은 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이젠 이녀석들만 잘 자라주고, 올해 꽃이 피고 씨앗이 떨어질 당귀들만 잘 자라 주어도 당귀잎 자급자족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테니?
당귀는 더이상 사다 심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 작년 가을에 처음 시도한 마늘 농사... 생장이 어떤가요?
※ 작년 가을에 처음으로 마늘을 심었습니다.
퇴비 넉넉하게 넣고 로타리 친 후에 3가지 종류의 마늘을 심었는데 (경상도의 형수님 댁에서 난지형 마늘, 스페인산 씨마늘을 조금 얻어오고
텃밭지기님이 나눔해 주신 한지형 단양 씨마늘을 나란히 심었는데, 난지형 마늘과 스페인산 씨마늘은 겨울에 싹이 먼저 나놨지만 지금 생장
상태는 영 부실하고, 한지형 단양 씨마늘은 봄이 되어서 싹이 나왔지만, 이렇게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주변에 텃밭하시는 분들 마늘(비닐까지 씌우고 심었지만) 형편이 없는데, 우리밭에 와 보고는?! 어떤 종자의 마늘이냐? 여름에 수확하면
자기네 마늘을 대신 줄테니 씨앗 하도록 우리 마늘과 조금 바꿔 달라는 등!! .... 풀밭이 되어버린 우리 마늘 밭이긴 하지만 목에 힘줬습니다.
주말 텃밭에 나가보니 옥수수도 잘 자라주고, 감자도 잘 자라고, 이제서야 뇌두를 심은 야콘은 싹이 나오지만,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닌듯 싶은데
혹시나 뇌두로 심은 야콘이 부실하여 실패 할까 봐 하우스 안에 뇌두를 심어 놓은게 싹이 실하게 나와서 언제든 옮기 심기 할 수 있는 상태로
여유를 보이면서 어제는 야콘 모종을 이웃에 조금씩 인심을 썼습니다.
이렇게 화창한 5월의 한주가 또 지나 갑니다만,.. 옥수수는 추가로 좀더 시차를 두고 심어야 하고, 고구마도 다음 주말이나 마지막 주말에는
좀 사다 심으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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