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비가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하늘은 잔뜩 흐려 있고, 비가 부슬부슬 내리다 잠시 멈춘사이 밭에 나가 보기로 합니다.
옆지기 모처름 수확 할 것들이 있다면서 밭에 따라 나섭니다.
오늘의 미션입니다.
● 처가에서 캐온 둥글레를 자리잡아 심고..
● 땅콩 싹 올라온 것 비닐 뚫어주고 뽑아 올리기
● 감자순이 너무 많이 올라온 것 2~3개만 남기고 잘라내기... 두고랑중 한고랑만 겨우 마쳤습니다.
● 원룸 베란다에서 싹을 틔운 청상추 모종 정식.
● 하우스에 차광망 씌우기 .. 막상 얻어다 놓은 차광망을 하우스에 덮어 보니 너무 짧아서 하우스 길이 방향으로 절반 밖에 덮이지 않네요
제대로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우선 대충 해놨는데, 이번 주말에 쇠말뚝 몇개 사다가 튼튼하게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 지난 금요일 마무리 못한 파드득 나물밭 정리
● 하우스안 방울 토마토 지주(줄) 세우기
● 이웃 텃밭과 경계면을 따라서 2차로 뒤늦게 강낭콩을 길게 줄지어 파종.
옆지기 미션입니다.
● 얼갈이 배추가 촘촘하게 올라와서 솎아다 겉절이 만들 준비
● 대파, 쪽파, 달래 조금씩 수확.
● 꽃대가 올라오기 전 시금치 수확
● 상추, 혼합 치커리 수확 (꽤 넉넉한 양이네요)
♣ 5월10일 텃밭의 모습입니다.
※ 하우스 안에 6포기 사다 심은 방울 토마토가 꽃을 피웠습니다.
하우스 천장의 파이프에 줄을 묶어서 바닥으로 내려 요렇게 오이집게를 사용하여 고정을 시켜주고 곁가지를 모두 흝어 주었습니다.
빠르면 5월말에 빨간 방울토마토 맛을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괜한 욕심으로 방울토마토 6포기 사다 심었습니다만, 우리집 식구들
방울 토마토 잘 안먹습니다.
※ 작년에 꽃을 피우지 않은 우엉! 잎이 무성합니다.
작년에 꽃을 피운 것은 씨앗이 여기저기 떨어져 잡초처름 자라기 시작하는데,.. 원하지 않는 곳에 발아된 작물은 잡초와 같아서
제거하는 일도 고역이 됩니다.
※ 하우스 한켠에 뇌두를 묻어 두었더니 이렇게 야콘 순이 많이도 올라옵니다.
4고랑 밭에 올해는 야콘 뇌두를 쪼개어 벌써 심었고, 그곳에도 조금씩 싹이 올라오는 상황이라 여기 모종은 이웃 주말농장에 조금씩
나누어 주려고 합니다.
야콘 모종도 사다 심으려면 신탄진 장날에 한포기에 600~700원씩 합니다.
※ 아직도 믿음이 가지 않는 사탕무입니다.
뿌리를 확인해 보지 않아서 무와 같이 굵은 뿌리가 있는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사탕무를 실제로 본적이 없네요)
현재 6포기가 있는데, 이중에 꽃대가 올라온 녀석도 있고,. 지금 꽃대를 키우고 있는 것도 있습니다만, 진딧물이 발생하여 마요네즈를
묽게 타서 뿌려 주었는데, 노린재 구제에는 마요네즈를 희석한 물이 아무런 도움이 안되지만, 진딧물 구제에는 효과가 좋습니다.
※ 올해는 아삭이 고추와 청양고추 두가지를 20여 포기씩만 심으려 합니다.
초봄에 하우스 안에다 고추 씨앗을 파종하였으나 아직도 요렇게 부실한 상태입니다.
벌써 농약사에는 고추 꽃이 피는 크기의 모종들을 팔고 있는데, 우린 언제쯤 요녀석들 정식하여 고추를 따다 먹을 수 있을지?!!
가지는 씨앗으로 모종을 만들어 보려고 시도했으나 아예 발아가 안되어 모종을 몇포기 사다 심었습니다만, 고추는 조금 늦게 수확을
하더라도 요녀석들을 정식하여 키워 볼 계획입니다.
※ 비닐하우스내 기온이 너무 올라가서 양쪽 문을 열어둔지가 꽤 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오면 하우스 안은 한증막이 따로 없어 작물이 제대로 되는게 없습니다.
올해는 하우스 중앙에 차광망을 덮어서 한낮의 하우스내 온도를 좀 낮추고 작물이 좀 잘 자랄수 있도록 차광망을 얻어다 덮었는데 폭도
좁고 길이가 너무 짧아서 요런 모양이 되는 군요.
엉성하게 대충 마무리만 해 놨는데, 강한 바람이 불면 죄 띁겨서 날아 갈 것 같아서 이번 주말에 다시 보완을 좀 해야 겠습니다.
※ 오이가 그동안 밤에 기온이 떨어져 잘 자라지 못하다 이제 본격적으로 쑥쑥 자랄 것 같습니다.
아직 지주도 세워주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둡니다만, 조만간 지주를 세워줘야 될 것 같습니다.
※ 여기도 지주도 없이 그냥 심으 놓은 더덕입니다.
넝쿨작물을 하우스 앞으로 모두 옮겨서 제대로 지주를 세우고 키워야 함에도 이렇게 놔두고 놀다가 집에 옵니다. ㅋㅋ~
※ 쪽파가 별로 자라지를 않아서 그냥 놔 두었더니 벌써 꽃을 피우네요.
지난 가을 하우스 한켠에 심어 두었던 쪽파는 너무 잘 자라줘서 봄철 조금씩 계속 뽑아다 먹었습니다만,. 노지에 심은 쪽파와 대파는
뽑아다 먹기도 전에 이렇게 꽃대가 올라와 버리니?! 대략 난감한 상황이 되어 갑니다.
오늘 대파와 쪽파를 조금씩 수확해 봤는데, 쪽파는 뿌리가 아주 실하게 잘 자라 있습니다.
※ 왼쪽은 쪽파, 대파를 묻지마식으로 함께 심어 놓은 곳이고, 오른쪽은 마늘과 양파를 심은 곳인데, 양파는 지난 겨울에 많이 얼어 죽어서
요모양이고, 저 앞쪽에 마늘도 잎의 끝부분이 누렇게 마른 것들이 조금씩 보입니다.
올해 난지형, 한지형, 마늘 장아찌용 스페인 마늘등 3종류를 처음 심어 봤는데,. 텃밭지기님이 나눔해 주신 한지형 마늘이 가장 생장이
좋고 난지형과 스페인 마늘은 생장이 부실합니다.
아직도 마늘 주변을 파보면 퇴비는 넉넉하게 들어 있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가을에 퇴비 넉넉하게 넣고 갈아 엎어서 마늘, 양파 심고 마른 바랭이로 두툼하게 멀칭해 주면 6월달 마늘과 양파
수확 할때까지 풀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빗속에 초석잠이 생생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머잖아 이 고랑에는 초석잠 잎으로 완전히 덮혀서 잡초 걱정은 많이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 취나물, 곤드래, 당귀.. 봄이되자 작년 가을에 떨어졌던 씨앗들이 무섭게 발아되어 여기 저기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우스 뒷편의 작은 밭은 산나물류로 채워볼 생각인데, 의외로 올 봄에 발아되어 나온 녀석들만 잘 옮겨 심으줘도 밭을 채울 수 있을 것
같고, 여기에 산마늘까지 올해 꽃이 피고 씨앗이 떨어져 내년에 발아되어 준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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