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원일기

4월의 주말농장(4월17일 일요일)

주말농부 2011. 4. 17. 20:39

어제는 옆지기가 함께 밭에 따라 나와서 여러가지 수확을 해서 가져오고, 오늘은 수확할게 없다 보니 옆지기 나혼자 가라고 합니다.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 이것저것 일을 했더니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가 힘이 듭니다.(이러면서 뭔 주말농장을 한다고 한심!)

돼지감자 즙 내린 것 몇봉지, 커피우유 2팩, 그리고 조합원으로 가입한 농협의 마트에 들려서 떡과 빵을 하나씩 사서 GO GO ~~~

 

♣ 공사장 발판용 파이프를 박아서 넝쿨작물 지주 만들기 작업 

※ 작년에는 하우스 뒷편에 오이, 여주, 작두콩등 넝쿨 작물을 심었습니다만, 올해는 하우스 앞쪽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하우스 뒷편에는 나물류의 밭으로 만들어 나갈려고 계획중이라, 어제부터 이곳에 넝쿨 작물중 1차로 둥근마, 아피오스,더덕을 심었고,

    오늘은 작두콩과 조선오이 모종을 이곳으로 내다 심었습니다.

    위 과수원에서 알미늄 사다리를 빌려와 사다리에 올라가서 망치질을 했는데,. 파이프가 삐뚤 빼뚤~~ 그리고 옆으로 기울고, 이것도 쉽지

    않네요.

    아뭏튼, 저곳에 아직 발아되어 나오지 않은 사두오이, 여주까지 옮겨다 심고 세워진 파이프를 좀 보강하여 오이망을 쳐서 덩쿨작물들을

    유인해서 올리려 합니다.

 

♣ 이것들(취나물, 곰취, 곤드래,명이나물, 방풍나물)을 위해 하우스 뒷편의 공간을 비웠습니다. 

 

※ 파릇 파릇~~ 취나물과 곤드래, 그리고 곰취에 당귀까지 뒤섞여 자라고 있는 하우스 뒷편의 나물밭입니다.

    지금 저기에는 파드득 나물의 씨앗들이 날아와 여기저기 발아되어 나오고, 내가 좋아하는 일당귀도 작년에 꽃이 피고 씨앗이 떨어져

    곤드래와 함께 발아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아래 사진은 일당귀 씨앗이 떨어져 어린 당귀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만, 옆에 잡초를 솎아주려니 잡초와 함께 당귀도 뽑혀서 당분간

    이대로 놔 두었다 당귀 뿌리가 좀 생기면 옮겨 심어야 겠습니다.

    제가 당귀 씨앗 발아 환경을 제대로 만들어 주지 못하여 발아가 안된 것이겠지만, 일당귀 씨앗으로 발아를 몇번이나 실패를 하다 보니?

    이렇게 자연 상태에서도 발아가 잘 되는데, 이제 플라스틱 트레이에 일당귀와 곤드래나물 발아는 더이상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밭에 지금 싹이 나와서 자라는 녀석들 잘 옮겨 심기만 해도 그 숫자가 꽤나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하우스 안의 양파

※ 오늘 간식꺼리를 사려고 농협의 마트에 들렸더니 벌써 햇 양파가 나와 있습니다.

    10개 1다발에 3000원 정도라 사다 먹는게 훨씬 효율적이겠지만, 이렇게 통통하게 뿌리가 굵어지고 있으니?!  작년에 메추리알 크기의

    양파에서 올해는 계란 크기의 양파로 조그더 큰 뿌리를 수확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좌측에는 아삭이 고추씨앗을 뿌렸는데, 이제 조금씩 자라고 있습니다만, 작년에 아삭이 고추 씨앗을 받아서 파종한 것인데 형질 변화가

    없이 제대로된 아삭이 고추가 달릴지 모르겠습니다.

 

♣ 사탕무우, 근대, 콜라비 씨앗을 받아 보려고 지켜 보고 있습니다. 

 

 

※ 위에서 부터 사탕무우, 근대, 콜라비순으로 현재 하우스 안에서 꽃대를 올리고, 꽃이 피고 있는 사진입니다.

    콜라비는 지난 겨울에 계속 뽑아다 먹었어야 했는데,. 언제 뽑아다 먹어야 할지도 몰라서 내버려 둔 결과 요모양입니다.

    씨앗이나 많이 받아서 주변에 나눔을 해야 겠는데, 잘 될지 모르겠구요,. 젤 위에 저게 사탕무우인지? 두번째 꽃대가 올라온 근대와

    모양이 같아서 사탕무란 확신이 없이 그냥 키우고 있습니다. 

 

♣ 당근 줄기 같이 보이지만, 러시아의 향채 우크룹이란 식물입니다 

※ 아직은 약하게 자라지만, 좀 대가 굵어지고 잎이 무성해 지면 잎과 줄기를 조금 띁어다 맛을 한번 봐야 겠습니다.

    옆에는 인근(공주쪽)에서 주말 농장을 하시는 이웃 블로거께서 나눔해 주신 마늘의 주아를 하우스 안에 심어봤는데, 너무 약합니다.

 

< 오늘의 주말농장 미션! >

ㅁ 싹이 나오는 야콘 뇌두를 잘라서 2고랑 추가로 야콘을 심었습니다. (야콘은 총 4고랑을 심고도 아직 뇌두가 좀 남았습니다)

 돼지감자(붉은 것과 일반)도 새로 줄지어 심고 (요건 다 마무리를 못하고 다음주에 옆지기 도움을 받아서 마무리 예정)

ㅁ 위 과수원에서 알미늄 사다리를 빌려와 하우스 천장의 비닐 찢어진 곳 보수하고, 넝쿨작물을 키울 곳에 파이프 세우고

ㅁ 하우스에서 발아시킨 작두콩, 조선오이 모종을 밖에 정식을 하고, 스프링 쿨러를 돌려 물주기와 하우스 안의 물통에 물을

   가득 받아 두었습니다.

ㅁ 아시단테라 구근중 큰 것 두포기를 정식하고.

ㅁ 어제 지인댁에서 얻어온 복분자 심은 곳에 퇴비 넣고 물을 넉넉하게 줘 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