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원일기

봄과 함께 주말농장 (4월2일~3일)

주말농부 2011. 4. 3. 20:57

토요일 회사 출근했다 전 직장의 여사원 결혼식 청첩장을 들고(13:00 예식) 청주의 예식장 들렸다 점심을 먹고, 밭으로 내려오면서

관리기에 넣을 휘발유를 7000원 어치 사고, 텃밭 인근의 편의점에 들려 옥수수 수염차와 간단한 간식꺼리를 사서 밭에 들리니 오후 3시! 

관리기를 꺼내어 휘발유를 채우고 옥수수와 야콘을 심을 곳에 로타리 치고, 남은 돼지감자 캐고, 하우스 뒷편의 배수로 고랑을 치우고

잡다한 쓰레기와 밤송이들 주워서 태우고, 옆지기 파김치 담겠다고 파를 뽑아 달라고 연락이 와서 파를 수확하고, 상추, 치커리 조금씩

수확하여 집으로...

 

일요일은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보온병에 효소를 타서 챙겨서 밭으로!!

오늘은 인근에 주말 농장을 하시는 두분이 밭으로 놀러 오셨다.

남은 근대를 뽑아서 나눠드리고, 붉은 껍질의 돼지감자를 캐서 씨앗용으로 나눠드리고, 인근 산속에 땅을 사서 개간하시는 이웃댁으로

잠시 마실을 가서 구경하고 돌아와 본격적으로 봄 농사 준비를 시작해 봅니다.

 

오늘의 미션!

● 가져간 야콘 뇌두(싹이 올라오는 야콘)를 쪼개어 한고랑 심고,

● 이웃 어르신이 심고 남았다며 나눔해 주신 강낭콩을 조금 심고

● 돼지감자를 캐서 1~2차 세척을 하여 집으로 가져와 깨끗이 손질하여 효소를 담기로 하고,.

● 하우스 안에다 시금치 조금, 혼함 무우씨앗도 조금 뿌리고

● 다음주에 심을 봄 작물을 염두에 두고 로타리 치고, 두둑을 몇개 만들기로 했는데... 결국은 절반도 못하고 놀러 다시다 시간만 까먹고!

 

♣ 벌레들 극성을 부리기 전에 빨리 뽑아다 먹으려고 하우스 않에 심은 열무! 

※ 앞으로 2주 후면 수확해서 겉절이를 해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열무입니다.

    어떤 곳은 너무 배게 나오고, 어떤 곳은 듬성 듬성 싹이 나와서 아직까지도 나의 서툰 파종 실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같습니다.

 

♣ 하우스 안의 혼합 치커리와 적상추가 제법 자랐습니다. 

 

※ 이것만 옮겨 심으도 1주일에 한번씩 수확하여 가져다 먹는 우리집 소비량을 볼때 배터지고 남을 것 같습니다.

    조금더 키워서 노지와 하우스 빈 틈에 옮겨 심으야 겠습니다.

 

♣ 지난 늦가을에 씨앗을 뿌려놨던 러시아 향채 우크룹

※ 봄이되자 우크룹이 발아되어 몇포기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어떻게 먹는 것인지도 모른체 묻지마식으로 심어 놓고, 자라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는데, 언제 수확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콜라비와 사탕무 

 

※ 위의 사진은 콜라비입니다.

    콜라비를 수확해서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하고, 집에서도 콜라비를 그다지 반기지도 않아서 뽑아다 먹지도 못하고 이렇게 꽃대가

    올라와서 곧 꽃을 피울 것 같은데, 콜라비 꽃은 어떤지 몰라서 그냥 놔둬 봅니다.

    아래는 사탕무라고 작년 가을에 씨앗 10여립을 김장무 파종시 함께 파종했다 발아된 것을 하우스 안으로 옮겨다 심은 것입니다.

    근대와 구분을 할 수 없어서 옆지기가 몇포기는 근대인줄 알고 뽑아서 잎을 수확하고 버렸고, 남은 몇포기 있는 것은 끝까지 키워서

    뭐가 되는지 지켜 봐야 겠습니다.

 

 ♣ 파릇파릇한 마늘!

 

♣ 조금 이른듯 합니다만, 야콘 뇌두를 쪼개어 한고랑에 촘촘하게 심었습니다. 

 

※ 제일 왼쪽의 폭 좁은 두둑에는 이웃 주말농장의 어르신이 주신 강낭콩을 심었습니다.

    가운데 고랑은 퇴비 넉넉하게 넣고 로타리 치고 구굴기로 골을 탄 후에 삽으로 흙을 긁어 올린 후 야콘 뇌두를 쪼개어 심었습니다.

    아콘을 심은 곳은 비닐 멀칭을 하지 않고 잡초와 함께 야콘을 키울 생각으로 좀 촘촘하게 심었는데, 싹이 지표면으로 올라올려면 1주일은

    걸려야 할 것 같은데, 시기적으로는 4월 10일 전후가 될 것 같습니다만, 혹시라도 4월 10일 이후 밤에 영하의 기온이 되면 야콘 심은 1고랑

    농사를 망칠 각오로 심어 봅니다.

 

♣ 두둑을 넓게 만들어 2줄로 씨감자를 넣고 비닐 멀칭을 했습니다. 

※ 요건 지난주에 폭 120센티 폭이 넓은 멀칭용 비닐로 멀칭을 해 놓은 것을 이제서야 사진을 담아서 올려 놓습니다.

 

♣ 하우스 안에 심은 모종들입니다 

※ 이게 뭔지 기억이 가물 가물!!

    싹이 올라오자 쥐가 그랬는지? 새가 날아 들어와 그랬는지? 떡잎을 똑똑 잘라 먹었네요.

 

※ 작두콩이 싹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 쥬키니 호박 7립을 심었는데, 오늘 이웃 지인댁으로 싹이나온 2포기는 시집을 가고, 3포기가 발아되어 나왔고, 아직 2립은 잠잠하네요.

 

※ 슈퍼 여주 씨앗도 싹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사두오이는 아직 잠잠합니다. 

 

♣ 하우스 안에다 키웠던 매발톱!! 

※ 노지로 옮기자 잎은 냉해를 입어 엉망이 되었는데도, 그사이 꽃 봉오리를 하나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꽃 봉오리를 만들어 좀 안쓰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