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센 출장여정으로 너무 피곤해서 집에서 쉬고 싶었지만, 밭에 나가서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 지난주 강낭콩에 이어 이번주에는 땅콩을 심기로 했습니다
● 싹이 나오고 있는 둥근마도 심어야 하고
● 아피오스도 장소를 옮겨서 심어야 하고
● 발아된 쥬키니 호박도 정식을 해야 하고, 국수호박, 단호박도 자리를 잡아서 심고 밤에 추위가 올지 몰라서 비닐 터널을
만들어 주어야 하고,.
● 야콘도 싹이 나오고 있는 뇌두를 잘라서 심으야 합니다.
● 지난주 농협에서 구입한 아욱과 얼갈이 배추도 파종을 해야 합니다.
먼저 밭에 나와서 밭을 한바퀴 둘러봅니다.
그사이 봄은 벌써 우리 텃밭을 휘감고, 미선나무와 개나리는 꽃을 활짝 피워 올리고 나와 옆지기를 반깁니다.
♣ 2009년 가을에 파종한 작약(이제 2년차가 되나요?) .. 작년보다는 제법 굵은 싹이 올라옵니다.
♣ 산마늘은 꽤 많이 죽긴 했지만, 남은 녀석중에는 꽃대를 키우고 있는 녀석도 보입니다.
※ 올해 꽃을 피우고 씨앗들이 발아되어 번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잎이 두장 올라 왔는데, 산마늘 잎은 언제 수확하여 먹으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두장 나온 잎중에 한장을 띁어다 먹기도 그렇고, 잎이 무성하게 나와야 장아찌라도 만들텐데,.그런데 퍼런 저 뚝새풀은 어떻해야 하나요?
♣ 하우스 한켠에 파종한 호박류와 씨앗들이 무섭게 자라 나옵니다.
※ 국수호박, 단호박류들은 발아가 잘되네요,. 그 앞에 동아박도 몇포기 넣었는데,. 발아도 그렇고 상태도 별로 좋지 못합니다.,
♣ 가장 먼저 노지로 나간 쥬키니 4형제
※ 작년에는 퇴비 넉넉하게 넣고 쥬키니 호박 2포기 심으서 한창 쥬키니 호박이 왕성하게 달리는 6월초에는 두포기에서 달리는 호박도
우리집 4식구로는 다 소화해 내지를 못했는데, 올해 6포기를 심어서 이웃 주말농장 지인댁에 2포기 시집보내고, 나머지 4포기를 정식한
후에 잠에 기온이 많이 떨어질 것을 대비하여 오렇게 비닐을 씌웠습니다... 한 1주일은 이런 상태로 키워야 겠습니다.
※ 작두콩도 무서운 속도로 키를 키우고 있습니다... 빨리 노지로 옮겨달라고 시위를 하는 듯 합니다,
※ 슈퍼 여주는 발아율이 시원찮군요, 슈펴여주와 함께 심은 사두오이는 아직도 잠잠합니다.,
올해도 사두오이 발아는 시원치가 못한 듯 합니다.
※ 이녀석들은 조선오이 같습니다. 작년 가을에 이웃 텃밭의 지인이 주신 것인데, 올해는 조선오이를 심어서 좀 늦게까지 수확을 해보려고
하는데, 잘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에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 가지씨앗도 넣었는데, 아마 발아가 실패한 듯 싶습니다... 벌써 싹이 나와서 자라야 할 시기임에도 아직도
잠잠하기만 한데, 올해도 가지 모종은 좀 사다가 심으야 될 것 같습니다.
♣ 폭탄 맞은 상추와 치커리
※ 적상추는 꽃대가 올라오고,,. 그동안 조금씩 잘 띁어다 먹었던 1세대 상추(지난 가을에 파종한 것들)는 이제 끝물입니다.
오늘 옆지기 밭에 나와서 하우스 안에 정말 잘 자란 쪽파는 모두 수확하여 이웃에 인심쓰고, 근대로 꽃대가 올라온 3포기만 남기고 모두
뽑아 냈습니다. 상추와 치커리도 옆지기 비닐 봉투 들고 지나가니 완전히 초토화 상태입니다.
※ 2세대 상추와 혼합 치커리, 그리고 작년 가을에 파종한 어린 부추들!
이제부터는 이녀석들이 우리집 식탁에 올라올 주인공이 될 녀석들입니다.
※ 하우스 한켠의 쪽파를 수확하고, 적상추를 옮겨 심고 물을 듬뿍 줘 놨는데, 생존율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 다음주에 수확해다 먹을 계획인 열무입니다.
옆지기가 벌레먹은 옆무나 채소 잎은 생으로 먹는 것을 완강하게 거부하여 벌레 피해가 없는 이른 봄에 연습삼아 하우스 안에 조금
파종을 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벌레들이 활동 할 시기가 되어서 빨리 수확해서 겉절이라도 해먹어야 겠습니다.
다음주에는 요것들만 수확해도 우리집 식구들 묵은 김치 대신 식탁에 맛있는 열무 걷절이가 올라 오겠네요.
♣ 하우스 안에 부실한 양파모종을 심었는데,. 지금은 밖에 있는 것 보다 요게 더 실합니다.
※ 작년 가을에 노지에는 실한 양파 모종을 심고, 빌빌대던 무녀리 양파 모종 몇개를 버리기가 아까워서 하우스 한켠에 쪽파와 같이
심어 놨는데, 요게 제일 실한 우리집 양파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매추리알 크기의 양파만 수확했는데, 적어도 하우스 안에 있는 양파 6포기는 제법 굵은 양파가 될 것 같습니다.
※ 콜라비가 어렵게 하우스 안에서 월동을 하고 꽃을 피워 올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제때 봅아다 먹지 못하고 그냥 놔 두었더니 너무 많은 콜라비가 하우스 안에서 꽃을 피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것도 근대와 같이 2~3포기만 남겨두고 죄다 뽑아서 하우스 안에 유기물 멀칭용을 사용하는게 나을 텐데, 우선은 좀더 놔 두고 봅니다.
주말 농장을 하시는 이웃 분들 중에서 콜라비 씨앗이 필요한 분들이 계실라나요?
♣ 마른 바랭이로 멀칭해준 마늘들이 파랗게 올라 왔습니다.
※ 비다운 비가 오지 못하고, 봄 가뭄이 시작되는 시기인데, 잡초 멀칭은 그대로 두어야 그나마 수분 증발을 막고 잘 자랄 것 같은데..
저런 상태에서 퇴비를 어떻게 넣어 줘야 할지 대략 난감한 상황입니다.
저는 풋마늘을 좋아해서 마늘로 수확하기 보다는 풋마을로 조금씩 봅아다 먹으려고 합니다.
※ 하우스 안의 쪽파는 다 수확하고, 밖에 있는 쪽파와 어린 대파입니다.
퇴비를 꽤나 많이 넣어 주었는데도, 생장이 별로 좋아 보이지가 않습니다.
4월말 전후로 좀 뽑아다 먹고, 남은 것들은 6월말에 수확하여 내년도 씨 쪽파로 사용 해야 할텐데,. 가뭄을 타는지 별로 상태가 (^^)
< 2011년 봄 파종 현황 >
● 감자 1BOX .... 씨감자 좀 남은 것은 서울의 여동생네 나눔하고
● 야콘 2고랑 + 차주말에 2고랑 추가 예정
● 땅콩 2고랑 (140개 정도)
● 강낭콩 100여립
● 완두콩 30여립...... 파랗게 싹이 나왔습니다.
● 열무 조금 ........... 다음주에는 솎아다 먹으려고 합니다.
● 얼갈이 배추 조금 + 아욱 조금 ... 지난주에 파종
● 하우스 안에 믹서 무우(붉은 표피, 흰 표피) 조금.
● 하우스 안에 봄시금치 조금 ........................................ ㅋㅋ~~ 꽤나 종류가 다앙합니다만, 저의 신조는 우선 뿌려야 거둔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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