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전에 낙도 다문화 가정으로 중고 PC한대를 전달하려고 회사에서 노후 PC교체시 1대를 달라고 압력을 넣고....
아주 좋은 성능은 아니지만, 메모리 용량도 좀 키우고 손질한 PC를 집에다 가져다 놓고, 낙도로 보내려 했었습니다만,.
적당한 포장 BOX가 없어서 포장을 못하고 놔 뒀더니 어느덧 3월하고 중순이 되어 갑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지난 주에는 큰 골판지 상자를 주워와 칼로 잘라내고 테이프를 발라 포장을 마무리 했습니다.
섬마을로 시집온 외국 분들이 모두 가난하게 사시는 것은 아닐테고, 중고 컴퓨터를 전달해서 받으시는 분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걱정이 좀 되기도 하고, 차일 피일 미루기만 하다가 이제서야 중고 PC를 보내려니 너무 미한하기도 합니다.
♣ 나름대로 쿳션재를 넣고 포장을 한다고는 했습니다만, LCD 모니터가 걱정입니다.
LCD 모니터를 버블시트로 몇번이나 감고, PC본체와 모니터 사이에 골판지 상자를 잘라서 채우고, 남는 다이어리도 사이사이 끼워서
흔들림이 없도록 한 후에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서 빨간 유성펜으로 취급주의 표시까지 해봅니다.
아무쪼록 낙도의 다문화 가정에서 잘 사용하시기를 빌면서............................ 이번주에는 다문화 가정에 중고 컴퓨터가 도착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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