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도로 보낼 설 선물

오늘 아침부터 충청권에는 다시 눈이 옵니다.
주말에는 강추위가 찾아 온다고 하는데,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 같다는 일기 예보입니다.

섬마을에 사시는 이웃 블로그님에게 선물을 하나 준비해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곳 섬마을에는 외국에서 한국으로 시집와서 매서운 겨울 바닷 바람을 쐬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분들이 많은데,

한국어 공부와 한글 타자 연습, 자녀들 학습 및 고국과 인터넷 접속,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중고 컴퓨터를 하나 보내 드리려 합니다. 

  

작년 12월에 회사에서 사용하던 노후 PC들을 교체하면서 사원들에게 노후 PC를 판매 한다고 공지하여 몇대 안되는 PC를

나도 신청을 해봤지만 경쟁이 치열하여 추첨에서 물먹고...
해가 바뀌어 1월달에도 다시 5set정도 노후 pc 교체를 하면서 사원들 신청을 받고 있는데, 에고 경쟁이?? 10:1은 되는 것 같습니다.

추첨을 통한다면 PC의 당첨 가능성이 희박하여 다문화 가정 기증용으로 1Set를 달라고 전산 담당 부서장에게 요청하여 중고품이지만
어렵게 1대를 배정을 받았습니다.

ㅁ 컴 사양        : 팬티엄 Ⅳ 3.0GB (삼성 데스크 탑)
ㅁ 모니터 사양  : 15 인치 LCD (모니터가 조금 작네요)
ㅁ 적합한 용도  : 인터넷과 가정에서 문서 작성, 교육용 CD재생등 가능.
                      PC가 업무용이라 그래픽 카드의 성능이 별로여서 최신의 on line 게임은 무리.

 

   ※ 기타 키보드, 마무스 .... ㅎㅎ 요것도 물론 중고품입니다. 마우스는 하나 사셔야 될지도?!
   ※ 컴퓨터 본체의 성능, 속도는 제가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구닥다리 PC보다 괜찮기는 한데!

 

컴퓨터는 회사 업무용이었던지라 내용물을 모두 포멧한 후에 필요한 Soft Ware를 다시 깔아 달라고 해야 하는데

간단한 게임. 그리고 필요한 Soft와 백신 프로그램외에 혹시라도 추가로 필요한 게 있다면 전산 담당자에게 부탁해서

추가한 후에 전원을 넣고 점검을 해서 보내 드리려 합니다.

설 전에 잘 포장해서 (모니터 포장이 좀 걱정됩니다만) 낙도의 다문화 가정에 설 선물로 보내
드리려 하는데, 마음에 걸리느게?! 중고 제품을 받으면서 그분들이 마음 상하거나 사용중에 고장이 발생하게 되면

받으신 분이 사용도 못하게 될까봐 조금 걱정됩니다.

전산 담장자를 잘 꼬드겨 꼼꼼하게 손보고 점검해서 문제가 없도록 해드려야 겠고, 랜선 한가닥도 사려고 하면 돈이라

인터넷 접속을 위한 랜선도 조금 넉넉하게 준비해서 함께 넣어 보내 드려야 겠습니다.

낙도 오지의 이웃 블로그님과 잘 협의해서 필요한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포장을 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