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봄맞이 주말농장

머잖아 2011년 봄 농사가 시작되겠군요.

농협에 주문한 씨감자 1box가 왔다는 영농회장님으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퇴비도 넉넉하게 받아두고, 봄 감자 씨앗도 도착하고,. 감자를 심기 전에 지난 주말에 이어 어제, 오늘 돼지감자 수확을 하였습니다.

자색 돼지감자를 수확하는데, 일반 돼지감자와는 달리 꽤나 깊숙하게 뿌리가 박혀 있어 수확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아직 일반돼지감자도, 자색 돼지감자도 다 수확을 못하고 절반쯤 수확해서 건강원에 큼지막한 증탕기 2개분을 손질해서 맡기고..

남은 일부 돼지감자는 효소를 담았습니다.

 

※ 올해는 작년대비 돼지감자 작황이 좋지 못하지만, 재배면적이 작년대비 2배 가량 되다 보니 돼지감자는 풍년입니다. (^^)

 

♣ 하우스 안의 쪽파 ... 옆지기 오랬만에 밭에 나와서 쪽파를 보고 신기해 합니다.

 

※ 오늘 쪽파를 조금 수확했습니다.

    집에 돌아오며 오징어를 2마리 샀는데,. 저녁에 시간이 없다며 해물 파전은 만들어 먹지도 못하고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말았습니다.

 

♣ 텃밭지기님이 작년 가을에 주신 마늘의 주아!... 조금 얻어다 하우스 안에 심었는데, 싹이 나옵니다.  

※ 해질무렵 접사로 찍으면서 셔터가 많이 열리면서 손 뜰림으로 사진이 조금 선명하지 못하네요.

 

♣ 하우스 안에는 일찍 봄이 오나 봅니다. 

 

※ 부추가 벌써 파릇 파릇 올라옵니다.

    한곳에 3년간 부추를 심어 놓고 베어다 먹었더니 점점 부실해지고 일부는 죽어서 새롭게 부추씨를 가을에 파종하여 파랗게 어린 부추들이

    자라 나고 있습니다.

    작은 부추들을 조금씩 떼다 옮겨 심고, 퇘비와 음식물 쓰레기로 잘 멀칭해서 키우면 올해 부추는 넉넉하게 얻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네요.

 

♣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을 견뎌낸 콜라비, 사탕무, 상추 혼합 치커리들!

※ 이제 쑥쑥 자랄시기라서 퇴비도 넣고, 물도 넉넉하게 뿌렸습니다.

 

♣ 발아시켜 키운 측백나무 (3년차) 

※ 지금 원룸에는 올해 발아시켜 화분에 파종한 측백나무 어린 것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1~2년 정도는 잡초에 치여서 자라지를 못하기에, 어린 것들은 하우스 안에 심고, 하우스에서 자란 것들은 노지로 옮겨 심었습니다.

 

♣ 노지의 마늘, 양파, 대파,쪽파  

※ 난지형 마늘입니다.

    작년 가을에 마늘을 심고, 마른 바랭이로 두툼하게 멀칭을 해놨더니 혹독한 추위를 이기고 이젠 생기가 돕니다.

 

※ 여기저기 쿡쿡 찔러 넣었던 쪽파와 대파를 퇴비를 넣고 한곳으로 몰아서 옮겼습니다.

    지금 옮겨 심으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밭을 정리하여 오이와 아피오스, 작두콩등 넝쿨 작물을 심기 위해 밭 정리를 하였습니다.

 

 ※ 양파는 모종이 너무 부실한 것을 사다가 심어서인지 영 부실합니다.

     지금쯤 마늘과 양파에 비료를 해주면 쑥쑥자란다는데,. 저는 퇴비와 생선 액비만으로 어떻게든 한번 키워볼까 생각중입니다.

     작년처름 양파가 메추리알 크기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어떻게 키워야 할지 대략 난감하네요.

 

♣ 콜라비와 천년초

※ 노지의 콜라비는 죄다 얼어 죽고, 하우스 안에는 그래도 이렇게 콜라비들이 살아 남았습니다.

    제법 큼집막한 콜라비가 20여 포기 됩니다만, 하나를 수확해서 먹어보니 퍼석퍼석합니다.. 날이 풀리고 물이 오르면 좀더 맛있는

    콜라비가 될까 싶어서 그냥 두고 봅니다.

 

※ 죽은 듯 누워있는 천년초!  올해는 꽃이 좀더 많이 피겠지요?!

    일부를 나눔하고도 조금씩 천년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토)부터 오늘(일) 까지 오랬만에 밭에 나가서 돼지감자 수확, 퇴비 운반등.. 빡세게 일을 했더니 온몸이 찌푸둥 합니다.

퇴비를 실어다 주는 날! 밭에 나가지를 못했더니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옆 인도에 150포대나 되는 퇴비를 떨궈 놓은지라 200여미터 떨어진

밭으로 실어다 날라야 하는데,. 작년에는 외발 수레로 한번에 3포대씩 매주 조금씩.. 한달간이나 실어다 날랐지만,

이번에는 4륜구동 나의 애마로 한번에 10포대씩 실어다 날랐습니다만, 돼지감자 수확도 해야 하고, 할일이 많아서 다 나르지 못하고

다음주에 마저 날라야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