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쇠고~~ 두번째 주말을 맞았다.
토요일 오전에 치과에서 봉합된 실밥을 제거하고 집에 내려와 점심을 먹은 후, 방학이라 집에서 PC에 붙어 있는 큰녀석을 태우고 오후에
밭으로 나가서 돼지감자를 캐려고 큰 양동이 까지 챙겨서 갔지만...
밭의 표면은 살짝 녹았지만,땅 속은 여전히 꽁꽁~~ 도저히 돼지감자를 캘수가 없다.
할 수 없어서 작년에 사용하고 남겨두었던 꽁꽁언 퇴비를 실어다 여기저기 한,두 포대씩 던져 놓고..
이팝나무 심은 곳에 유난히 부실한 나무에만 퇴비를 넣어주고,. 지난주에 마무리를 못한 이팝나무 곁가지 전정을 마무리 했다.
머잖아 땅이 녹으면 입상 석회를 뿌리고 퇴비를 넣고 로타리를 쳐야 할텐데,. 마른 바랭이가 너무 무성한 곳은 관리기로 로타리
작업도 힘이 들어서 이참에 아들 녀석 부려 먹는 김에 로타리를 쳐야 할 곳에 드러누운 바랭이를 낫으로 베어내고 긁어서 퇴비 더미로
옮기고, 저녁 5시가 조금 지나자 다시 기온이 떨어지고 큰녀석 춥다기에?! 할일은 많은데도 철수~~
2월13일 일요일~~ 오늘의 텃밭 미션은 스티로폼 BOX에 보관중인 야콘 뇌두를 하우스 안에 심는 것!
※ 지난 가을 야콘 수확후 손질하여 스티로폼 상자속에 겨울내내 보관해 두었다가 오늘 야콘 뇌두의 상태를 확인해 보내 그럭저럭 양호하다.
우선은 절반만 꺼내어 밭으로 가져가고, 올해! 나머지 뇌두는 곧바로 밭에다 쪼개어 심어 볼까 생각 중이다.
이것만 제대로 발아되어 싹이 올라온다면? 우리밭에 심을 모종은 충분 할 것 같기도 한데, 얼어죽지 않고 싹이 잘 나올런지?!
※ 작년 가을에 작두콩 효소를 담았는데, 잊고 내버려 뒀더니 100일이 지났다.
토요일 밭에 다녀와서 저녁에 효소를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밭으로 가져가 하우스 안에 흝뿌리고 괭이로 흙을 뒤집은
다음에 퇴비를 2포대를 다시 뿌리고 그런후 호미로 길게 골을 타서 야콘 뇌두를 가지런히 줄지어 심었다.
※ 아직도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하우스 가장자리 쪽으로는 땅이 얼었다.
가장자리에서 50센티까지는 땅이 조금씩 얼어 있고, 안쪽은 얼지를 않아서 쉽게 땅을 뒤집을 수가 있어서 조금 안쪽에다 야콘 뇌두를
심고 음식물 쓰레기도 함께 넣은 후 흙을 덮었다.
※ 복분자 가지와 머루 넝쿨을 전지하고, 머루 넝쿨의 일부를 잘라서 야콘 뇌두를 심은 그 곁에다 삽목을 해 놨다.
이른 봄에 포도 넝쿨을 잘라다 삽목을 하면 잘 산다는데,. 머루는 어찌 될지 모르겠다. 죽어도 그만이고 잘 살아 준다면 고맙고.....
※ 다음주 부터는 날이 많이 풀린다는데,. 혹시나 추위로 얼어버릴까봐? 야콘 뇌두도 조금 깊이 골타서 묻어 두고,. 그 위에다 신문지와
퇴비 포대로 덮었다.
어지간한 추위로는 다시 얼지는 않을 듯 하지만, 혹시나 해서 얼어버리면 오늘의 미션이 실패가 될테니!!
※ 하우스 안에 씨앗을 발아시켜 키워 놓은 매발톱과 겹 접시꽃인데..
사람보다도 봄이 오는 것을 먼저 몸으로 느끼나 보다! 매발톱은 파랗게 생기가 돌고, 접시꽃도 얼어 있다가 이제는 기지개를 켜고 있는 듯!
밖에 땅이 녹으면 퇴비를 넉넉하게 넣고 옮겨 심으면 올해 꽃을 보여 줄지도 모르겠다.
울타리를 빨리 쳐야 하는데, 땅이 얼어서 파이프 박기도 힘들어서 또 다음으로 미룬다.
어제 오늘, 로타리를 칠수 있도록 잡초들을 긁어서 퇴비 더미에 쌓고, 하우스 뒷편, 작년에 오이, 작두콩등 넝쿨 작물을 심었던 곳의 지주대며
오이망을 모두 정리하고, 밭 가장자리에 보리수 나무, 뽕나무, 탱자나무 곁가지도 톱으로 정리를 하고,.
밤나무 주변에 잡다한 잡초도 긁어서 치우고, 하우스 안 상추,근대와 사탕무 몇포기에도 물을 뿌려주고 하우스 안에 잡초들 정리와 함께
냉이도 조금 캐왔다.
작년에는 계분발효 퇴비를 150포대 신청하였으나 올해는 200포대를 신청했다.
농협에서 올해 퇴비와 씨감자 대금을 입금하라는 청구서가 날아 왔는데, 작년 보다 퇴비가격은 200원이 내렸다.
다음주에는 돼지감자도 캐야 하고, 울타리도 쳐야 하고,. 그런 후에 호박과 박을 심을 구덩이도 몇개 파서 퇴비를 넣어야 할텐데..
늘 뒤로 미루기만 하면서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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