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인근의 농협 농자재 센터에 들려 1200mm 폭이 넓은 멀칭용 비닐 1롤, 그리고 쥬키니 호박과 완두콩 한봉지를 샀다.
회사를 나서기 전에 목재 파레트를 분해하여 길고 쓸만한 퍈자와 각목만 골라서 몇개 차에 실었다.
상태 좋은 중고 콘테이너를 후배가 소개하여 가봤는데,. 럭셔리한 콘테이너지만 2.5m*4m로 너무 작아서 보류다.
집으로 돌아와 옆지기 태우고 밭으로 나가서 상추와 쪽파 수확하고, 근대도 조금 수확했다.
일요일 아침, 일기 예보대로 비가 온다.
비가오면 밖에서 일하기는 어려울테고, 하우스 안에서 잡다한 것들 정리도 하고, 관리기 바퀴를 철바퀴로 바꿔 끼워보고,
관리기 시동을 한번 걸어보고, 운전도 좀 해본 다음에는?? 토요일 차에 싣고 내려온 나무 파레트의 판자와 각목을 가지고 하우스 통로를
따라 화단 같이 작물 심은 곳을 꾸며 보기로 했다.
밖에서 해야 할 일은 많은데도, 비가 오니 춥기도 하고 차라리 잘됐다 봄비를 위안삼으며 하우스 안에서 꼼지락 거린다.
♣ 봄비가 제법 내린다, 회사에서 가져온 판자와 각목으로 울타리를 만들었다.
※ 울타리를 만든 다음 부숙퇴비와 흙을 섞어서 채우고 여기에 플라스틱 트레이를 놓고 흙과 퇴비를 채운 후에 씨앗을 넣고
비닐을 덮었다. 비닐 속에 10가지 씨앗을 트레이에 넣고 물을 줘 놨는데, 다음 주말에 가게 되면 싹이 나온 녀석도 있을 것이다.
※ 미완성이긴 하지만, 하우스 안 앞쪽에 작물을 심은 곳 가장자리 흙이 무너지고, 가장자리에는 작물을 심을 수가 없어서 판자로 흙의
무너짐 막고, 울타리를 세운 다음 평평하게 흙을 채우고, 음식물 쓰레기와 각종 부산물로 유기물 멀칭을 해서 무경운으로 작물을 키워
보려고 시도해 보는데,. 1주일(토.일) 마다 가져오는 음식물 쓰레기와 유기물이 퇴비나 비료 없이 충분히 채소를 키워 낼수 있을지?!
중간 중간 각목으로 기둥을 박아서 세우고, 1차로 옆쪽과 길게 앞쪽만 판자로 둘러 막은 다음 퇴비와 흙을 채웠다,
조금더 손질하고 보완을 해야 겠지만, 앞쪽까지 유기물로 머칭하고 작물을 심어도 될 것 같고, 깔끔하기도 해서 보기는 좋은데,.
미완성인 상태로 대충 일만 벌렸다 엉성하게 마무리를 했다.
♣ 오후에 비가 그쳐서 완두콩을 조금 심었다.
※ 요건 농협에서 1500원 주고 사온 것인데, 뒷면에 파종 시기를 살펴보니 중부지방은 3월 중순으로 되어 있어 하우스 뒷편에 퇴비넣고
절반만 꺼내어 파종을 했다.
마침 비도 오고, 땅도 촉촉하여 발아도 잘 되겠지?!
문제는 지주를 세워 줘야 한다는데, 적당한 재료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나중에 완두콩이 좀 자라면 이것저것 주워다 지주를 세워야 겠다.
♣ 조금 일찍 모종을 만들어야 할 봄 작물들! 토요일에 이어 추가로 트레이에 씨앗을 넣었다.
※ 물에 불린 작두콩 (흰것과 붉은 것)을 비닐 봉지에 넣고 따듯한 곳에 하루를 놔 두었다 일요일 비닐 하우스 앞쪽에 묻었다.
이것 저것 계속 씨앗들을 여기저기 빈 공간마다 묻었더니?! 이제 기억조차 나지 않아서 뭐가 뭔지? (^^)
< 현재 하우스 안에 모종을 만들고 있는 작물들 .... 생각나는 대로 대충 정리를 해보면??>
● 야콘 뇌두, 울금, 생강(생강은 얼어버린듯?! 안되면 버리고, 4월 중순에 싹이 나온 생강을 신탄진 장날 사다 심어야 겠다)
● 1주일간 물에 불렸던 사두오이, 슈퍼여주도 10립씩 트레이에 넣고
● 토요일! 쥬키니 호박 씨앗을 7개만 트레이에 넣고 (7포기! 사실 이것도 많은데!)
● 오늘은 흰 작두콩과 붉은 작두콩도 심고, 국수호박, 동아박, 단호박 씨앗도 20립씩 트레이에 넣고
● 범부채와 으아리 씨앗도 10여립씩 트레이에 넣고 흙을 덮은 후 물을 흠뻑 주고 비닐로 터널을 만들어 놨다.
● 지난주에는 아시단테라, 글라디올로스 자구들을 트레이에 심고.
● 가지,오이, 아삭이 고추외 채소 씨앗도 트레이에 넣고
토요일 회사 인근의 농협 농자재 코너에서 완두콩 1봉지 1500원, 쥬키니 호박 (70립) 1봉지 1200원, 그리고 멀칭용 폭 넓은 비닐을
1롤 샀더니 30700원! 그리고 오늘(일요일)은 밭에 가면서 관리기용 휘발유 6000원(3리터 조금더 되는데) ... 비용이 부담되는 수준이다.
오후 느즈막히 비가 개고, 관리기에 철바퀴를 교체하여 둥근마와 넝쿨 작물을 심을 곳에 퇴비 넣고 로타리로 한번 뒤집어 놨다.
주변에 주말 농장을 하는 분 중에 오늘 대가족이 나와서 삽질하여 두둑 만들고 감자를 심느라 시글벅쩍하다.
그동안 바빠서 씨감자 신청한 것도 영농회장님 댁에 놔두었는데, 저녁 7시가 되니? 어둑어둑! 밭일을 끝내고 영농회장댁에
들려서 씨감자를 찾고 집에 돌아와 직장의 후배 사원이 심어 보라고 가져다 준 둥근마 1BOX와 함께 빨리 싹이 나오라고 이불을
뒤집어 씌웠다.... 3월26일,27일에는 감자를 먼저 심고, 추위에 약한 둥근마는 싹이 나오면 조금더 두었다 심어야 겠다.
♣ 둥근마! 양이 조금 많아서 (굵은 것은 골라서 먹고 잘잘한 것만 심어야 겠다)
♣ 올해 씨감자 (두백이란 품종이라는데, 맛은 어떨런지 모르겠다)
이장님네도 어제, 오늘 출가한 자녀들이 와서 도와주어 감자를 모두 심었다고 한다.
3월24일, 목요일은 창립 기념일이라 하루를 쉬게 될텐데, 관리기 철바퀴로 교체하여 두었으니 목요일 아침에 밭에 나가서 퇴비 넣고
토양 살충제 흝뿌린 후 로타리 치고 감자를 심어야 겠다.
작년에 고라니에게 엄청나게 당하고 난 다음 울타리 치려고 했는데,. 이번주도 차일 피일 미루다 끝내는 못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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