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한참인 지난 여름! 오창 과학단지의 길가 화단에서 작약씨앗을 채종했습니다.
작년에도 작약씨앗을 채종하여 9월중순 흙에 묻어 놓고 한달반 정도 지난 시점에서 발아되기 시작하는 작약 씨앗들을 정식했습니다.
겨울에 보온을 해주지 않았더니 땅이 얼면서 씨앗이 들뜨서 죽기도 하였고, 그럭저럭 올 봄에 제법 많은 작약들이 발아하여 나왔지만
새싹이 나오는 모습만 신기해 하며 잠시 관심을 두었다 그후에 내버려 놓고 낚시다니며 놀다 보니 잡초에 치여서 그의 다 죽고 겨우
몇포기 살아 남은 것도 밤나무 그늘에서 제대로 자라지를 못하고 거의 죽고 말았습니다.
올해도 변함 없이 같은 일을 반복하며, 발아된 작약 씨앗을 정식합니다만, 내년 봄에 새싹이 나올 때 잡초를 제대로 제거해서 잘
키울수나 있을런지?! 아니면 올해와 같은 전철을 밟아 죄 죽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 발아된 작약의 씨앗들!
※ 씨앗을 채종하면서 검은 색이 잘 익은 것이고 연한 붉은 색이 나는 것은 씨앗이 덜 영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자세히 살펴보니 연한 색의 작약 씨앗이 발아가 많이 되었고, 검은 색은 발아율이 낮습니다.
※ 냉해를 입어서 시들시들한 양배추 잎 위에 발아된 작약 씨앗 하나를 올려놔 봅니다.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넣고 그 속에 실한 작약 씨앗만 넣고 촉촉한 상태로 한달반여 놔 두었더니 일부는 발아되어 뿌리가 나오고,.
일부는 뒤 늦게 씨앗이 벌어지며 뿌리가 터지기 시작하고 있네요.
씨앗을 채종한 후에 물에 담아서 뜨는 것은 건져서 버리고, 물속에 가라 앉은 씨앗 중에서도 실한 것들을 골라서 발아를 시킨 것인데..
꽤 많은 씨앗은 너무 습한 탓인지 썩고 말았습니다.
지난해엔 하우스 뒷편 밤나무 아래에 정식을 했었는데, 올해는 퇴비 넣고 하우스 앞쪽 일조량이 많은 곳에 씨앗을 정식하고 마른 잡초로
두툼하게 멀칭을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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