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갈무리를 해야 할 작물들입니다.
필요한 것들은 수확을 해서 정리하고, 씨앗도 받아 두어야 겠지요.
♣ 씨앗을 받기 위해 내버려둔 사두오이! ... 누렇게 변하고 중간 중간에 썩고 있습니다.
※ 빨리 수확해서 씨앗을 받아야 할텐데, 낚시다 뭐다 해서 놀러 다니기 바쁘니 수확은 언제하나?!!
올해는 봄에 심은 오이가 아직도 1주에 3~4개씩 달리네요. 줄기는 누렇게 말라도 줄기 끝에는 잎이 파릇파릇하고, 아직도 오이를 매달고
있습니다.
♣ 적차조기! .. 씨앗이 영글어서 이것도 베어다 말려서 씨앗을 털어 나눔을 해야 할텐데!
※ 일본풍 매실장아찌를 담아 보려고 씨앗을 사다가(아시아 종묘에서 거금 5000원에 1봉지 구입) 심었던 것인데, 심는 시기가 너무 늦어서
매실장아찌를 담글때 잎은 거의 수확을 못하고 그냥 놔 뒀더니 이렇게 씨앗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 와송의 꽃이 참 예쁩니다.
※ 와송이 한해살이 풀인지?! 다년생 풀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름에 인근에서 주말농장을 하시는 지인께서 산행길에 캐다 주신 와송입니다
꽤 많이 캐다 주셨는데, 많이 죽어버리고 일부가 살아 남아서 이렇게 꽃을 피웁니다.
이 꽃에서 씨앗이 영글어 하우스 안에 떨어지면 내년에 많은 어린 와송들이 나와 줄런지 모르겠습니다.
약초산행과 약초를 키우시는 아시는 분께서 농사보다는 약초나 와송등을 잘 키우는게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하시더군요.
♣ 땅두릅(독활)도 씨앗이 영글어 갑니다.
※ 땅두릅 씨앗을 나눔받아 발아를 시켜보려고 했으나 실패하고, 구근을 사다가 심은 것입니다.
사실 인근 지인댁 밭에 어린 것들이 많이 있어서 돈주고 사다 심었다는 얘길 했더니 쓸데 없는 곳에 돈을 투자했다면 핀잔만 들었습니다
♣ 동아박과 정체불명의 호박! ..이게 당최 뭔지 모르겠습니다.
※ 작년에 카페에서 씨앗나눔을 하며 제가 꽃씨를 보내고 어떤 분이 주신(누가 주셨는지?! 기억도 가물가물) 호박류의 씨앗을 심은 것인데
길쭉하고 누런게 몇개 달려 있습니다.
초여름에 달린 호박은 등산 다니는 사람들이 호기심에서 죄다 따가 버렸고, 뒤늦게 풀속에 이런게 몇개 달려 있네요.
먹을수나 있는 것인지? 지금 저런 크기의 호박이(사실 호박인지 아닌지도 모릅니다만) 영글어 씨앗이라도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고.
♣ 풀속에 동아박도 2개가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 호기심에서 이것저것 씨앗을 나눔받아 심긴 했지만, 이걸 언제 어떤 용도(식용)로 활용하면 좋은지도 모르고 그냥 키우기만 합니다.
내년부터는 실속형 작물로 전환을 하려는데, 좋은 반찬용 채소가 된다면 내년에도 심어야 겠지만, 아니라면 내년 작물 List에서
제외시켜야 겠지요.
가을은 깊어가고, 수확해야 할 작물이며, 월동 작물(양파,마늘)등 새롭게 심어야 할 것들이 많은데, 주말마다 놀기 바빠서 주말농장은
뒷전입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낚시다니고 놀기만 했더니, 슬슬 옆지기 테클이 들어옵니다.
별 관심이 없는 것 처름 행동하던 사람이 주말농장 어찌되어 가느냐?! 심을 것은 심고, 수확할 건 수확해야 하는데 내버려 둬도 되는지?!
걱정반, 호기심반, 슬슬 압력을 가해 옵니다.
이번 주말엔 부서원들과 바다 낚시를 가기로 선약이 되어 있는데,. 이러다 마늘, 양파는 제대로 심어 보지도 못 하는 것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됩니다.
바다 낚시는 토요일 당일치기라서 일요일은 밭에서 옆지기 시험끝내고 내려오는 큰 아들넘과 함께 수확하고 새로 심을 작물들 새롭게
심고,. 갈무리를 해나가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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