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Fishing 조행기

클럽의 번개출조!

주말농부 2010. 9. 26. 20:44

 토요일 텃밭의 급한 일들은 옆지기 도움을 받아 대충 끝을 냈습니다.

 무우 베게난 곳 다 솎아내고, 그리고 퇴비를 넉넉하게 넣고 북주고, 당근밭에 풀도 제거하고 퇴비 넣고, 베란다에서 발아시킨 청,적상추와

 모듬 치커리 어린 것들을 하우스 안에다 옮겨 심었는데, 너무나 어린 것들이라 제대로 자라 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되었던 지난번

 근대와 함께 뿌린 상추와 치커리가 대다수 싹이 나오지 않아서 이렇게 모종을 정식했습니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하우스 안에 온도도 많이 안 올라가고 어제 저녁, 집으로 오는길에 물을 흠뻑 줘 놨기에 딱히 밭에서 할 일도 없던차에

 플라이 낚시 클럽의 후배로 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매월 한번씩 회원들과 정기 출조를 해왔는데, 9월달은 중간에 추석이 들어 있어 추석전에는 회원들이 벌초하러 가다 보니 시간을 못내고

 그러다 보니 추석을 맞이해서 9월 정기출조 자체를 못하는 상황이 되어 아쉬움을 달랠겸 대전에 있는 후배들과 함께 일요일 오후에 가까운

 갑천 하류로 출조를 했습니다.

 

 태풍 곤파스, 말로외 추석전후에 내린 비로 갑천의 물색은 많이 맑아져 있고, 날씨도 선선해서 낚시하기 아주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후배 2명, 그리고 후배의 친구 1명, 그리고 나까지 4명의 단촐한 출조였지만, 다들 몇마리씩 실한 눈불개 손맛을 보고 추석연휴를 아시워

 하며, 10월달에는 단풍이 곱게 물들 무렵 강원도 계류로 정기 출조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 갑천에서 만난 가을 눈불개! ... 힘도 좋고 파이팅도 대단합니다.

 

♣ 함께한 후배들도 실한 눈불개를 걸어 파이팅! ... 오랬만에 손맛들을 보고 있습니다.  

 

 

♣ 검정색 캐디스(날벌레)의 유혹에 넘어온 금강의 눈불개들!  

 

 

 ♣ 가을의 느낌이 묻어나는 갑천하류! 

 

참으로 오랬만에 긴 추석 연휴를 쉬었습니다.

텃밭에도 양파와 마늘 심을 준비를 어느정도 마무리 해두고, 얼마 안되지만 땅콩을 수확하고, 무우 솎아내고 배추 벌레잡고, 당근이며

가을작물에 계분 발효 퇴비도 넣어주고, 그런후 시금치 조금 파종하고, 남은 쪽파와 달래종구도 모두 파종을 했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업에 매진을 해야 겠지만, 긴 추석휴가가 한동안은 그리워 지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