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청원군 남이면 구암리에 있는 지인의 주말농장 구경차 다녀 왔습니다.
대전에 사시는 분인데,. 예전에 신탄진에 직장이 있었고, 청주 외곽에 위치한 텃밭까지 그다지 거리가 멀지 않아서 시작한 주말 농장이라
하셨습니다만, 어제 구암리의 지인댁 텃밭에서 대전 월평동의 집까지 거리를 찍어보니 편도 약 33km로 꾀나 먼 곳이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사모님과 함께 밭에 나오셔서 옥수수, 수박등 수확도 하시고.. 한낮의 무더위 속에서 점심도 거른체 밭에서
김장무우, 배추를 파종하시고 저를 기다리고 계셔서 참으로 송구했습니다.
산자락에 위치한 밭이 아담하고, 산쪽으로는 큰 나무들의 그늘이 있어 나무 그늘에는 시원함이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더불어 약간 경사진 밭 아래에엔 아스팔트 포장된 도로가 지나고 있어서 접근성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밭을 잠시 둘러보니 땅콩과 토란은 아주 세가 강하고 생장이 좋아 보였고, 대파도 우리밭 상태보다 훨 좋아 보였습니다.
밭 초입의 큰 땅두릅은 캐어 내신다는데,., 캐어 내실무렵 찾아 뵙고 우리밭으로 옮겨 심도록 부탁드려야 겠네요.
♣ 지인께서 농사지으신 수박!
※ 자잘하긴 하지만 잘 익은 수박 2덩이를 골라서 주셨습니다.
작년에는 우리밭 하우스 안에도 자연 발아된 수박 넝쿨이 자라서 요런 크기의 수박을 두어덩이 따 먹었는데, 시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성이 좋고 큰 수박에 비하여 볼품은 없었지만, 싱싱하고 단맛은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 자잘한 두덩이 수박은 토요일 오후에 집에 가져오자 마자 물로 씻고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 저녁을 먹고 애들과 둘러 앉아서
한개를 깨서 먹고,. 나머지 한개는 일요일 무더운 한낮에 애들과 둘러 앉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인께서 틈틈히 산행하시면서 캐오신 큰꽃 으아리 1포기, 삼지 구엽초 3포기, 그리고 와송 20여포기를 나눔해 주셔서 집에 가져온 후에
저녁 무렵 밭에 나가서 모두 심었습니다.
오늘 저녁과 내일쯤 비가 온다니 심어 놓은 큰꽃 으아리, 삼지구엽초가 잘 활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대충 풀만 정리하고 심어 놨지만, 날이 조금 선선해 지면 주변에 퇴비도 넣고 흙도 돋궈줘서 잘 키우 보겠습니다.
삼지 구엽초, 와송등 심은 작물은 경황이 없어서 사진을 담아 오지 못했습니다.
날이 조금 선선해 지고, 우리밭 가장자리 밤나무의밤이 영글어 딸 무렵이 되면 향산님 한번 초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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