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비가 온 후에 물가 나들이!

 일요일 오전에 비가 그치고 밭으로 나가서 ~오후 3시까지 점심도 거른체 옆지기와 함께 잡초제거, 이것저것 작물 수확을 하면서

 텃밭에서 습하고 더운 날씨로 사우나를 하고, 집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는 느즈막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아직도 밭에는 할 일이 산더미인데,. "모르쇠"로 팽개쳐 두고,. 옆지기 미장원 바래다 주면서 그냥 물구경하러 갑쳔변으로 나갔습니다.

 큰 물이 지고 나면 새물을 따라서 잉어, 붕어등 흙탕물을 피해서 물고기들이 맑은 물이 유입되는 곳으로 많이 모입니다.

 갑천 하류로 나가 봤더니 몇사람 릴 낚시대 펼쳐 놓고, 흙탕물이 일렁이고 있는 물가에서 파라솔 쳐 놓고 유유자적 낚시를 즐기고 있네요.

 

 금요일 밤부터 토, 일요일 오전까지 대전에는 단시간에 많은 비가 내려서 대전을 관통하는 갑천은 누런물이 일렁입니다.

 하천변에 심어진 땅콩은 완전히 물에 잠기고 이제 뿌리가 굵어지려는 시기인데, 땅콩들은 뿌리를 드러내고 흙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물속에는 눈불개들이 물에 빠진 벌레들을 먹기위해 분주하게 돌아 다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렇게 큰 비가 오면 물에 빠진 벌레들이 많아서 이녀석들 배불리 먹을 것들이 지천인데다, 산란을 위해 낮게 날아다니는 잠자리까지

 먹겠다고 뚱뚱한 몸으로 물위로 솟구쳐 오르는 녀석들까지 보입니다.

 

♣ 녹색의 미니 폽퍼를 물고 나온 금강의 눈불개 

※ 부력이 좋은 스파이더나 미니폽퍼를 육초가 잠긴 주변에 붙혀서 캐스팅하고 두어번만 끌어주면 눈알 벌건 넘들이 덥칩니다.

 

※ 갑천의 본류대는 누런 황톳물이 콸콸 흐르고... 조금 맑은 지류의 물이 들어가는 곳에는 먹이 활동을 하는 눈불개들, 잉어 ,붕어들이

     뜨내려 오는 벌레를 먹기위해 여기저기 라이즈를 해대는 모습이 분주합니다.   

 

♣ 육초(잡초)들이 물에 잠긴 곳으로 캐스팅,. 엑션을 주면?! 곧바로 눈불개들이 덤벼 듭니다.

 

 

※ 물가에 육초들 뿌리가 엉겨서 물고기를 끌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녀석들 손맛을 보기위해 낚긴 하지만, 빨리 바늘을 빼내고 물속으로 돌려 보내 줘야 하는데, 풀 줄기에 감겨서 끌어 내는데

    애를 먹입니다.

 

 

 

 

 

 

※ 덩치큰 눈불개들 파이팅에 몇번이나 티펫이 터져 버리고,, 그래도 이 경우에는 티펫이 터진후 바늘털이에 훅이 물가 풀위에 있어서

    회수가 가능했습니다만,. 스파이더 2개, 스펀지 폽퍼 2개... 훅을 4개나 눈불개들에게 털렸습니다.

 

※  실한 눈불개들... 바늘을 빼고 돌려 보냈지만, 물가에 육초가 엉겨있어 쉽게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할수 없어서 길다란 막대기로 물로 밀어 넣어주면 후다닥~~ 살았다고 줄행랑을 칩니다. 

 

 

※ 갑천변 땅꽁밭! .... 비가 많이 오긴 많이 왔나 봅니다.

    땅콩밭까지 물에 잠기고, 땅콩밭 가운데에 잉어와 붕어들이 들어와 뭔가 열심히 먹이 활동을 합니다.

    주말 농장을 하면서 우리밭에도 땅콩을 20여포기 심어 놓고 키우다 보니?  이제 머잖아 땅콩을 수확할 시기인데, 이렇게 물에 잠겨서

    농사를 망친 것을 보니,. 얼마나 땀을 흘려서 가꾼 땅콩인데, 참으로 안타까운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