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좀더 계획적이고 주말 농장 관리를 잘 해야 겠다고 마음 먹고 의욕적으로 시작한 주말 농장! 그러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풀밭으로
변하고 엉망이 되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 가장 먼저 수확을 한 감자
※ 이렇게 썩어버리는 감자 농사의 문제점은 답도 모르는 상화에서 그나마 넉넉하게 수확하여 처갓집, 우리 형제들 모두 넉넉하게 나눔을
하고, 아직도 밭에서 캐내지 못한 감자가 조금 남아 있습니다.
♣ 올해도 심각한 야생동물의 피해
●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구마를 심었다 고라니의 피해로 하나도 못먹게 생겼습니다.
이웃들이 밭을 돌아가며 모두 얼기설기 높게 망을 2중으로 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고라니 침투로라고 판단되었던
밭아래 구거쪽만 러샐망으로 지난 겨울에 울타리를 쳤는데 한동안은 괜찮다 싶었지만 산을 내려오면 제일 만만한 우리밭을 제외하고
갈 곳 없는 고라니가 고구마 정식을 한 후에 본격적으로 들락거리기 시작합니다.
작년에는 고구마, 시금치가 큰 피해를 당했고..
올해는 고구마, 상추, 근대가 같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봄에 이쁘게 자라던 근대는 모두 뿌리까지 다 뽑아 먹고 흔적도 남겨 놓지 않네요.
※ 그래도 만만하게 옥수수 농사인데,. 요건 누구의 소행인지 아직 밝혀 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맛을 들이면 계속해서 피해가 늘어날텐데..청솔모의 소행이라 판단되지만,. 심증은 있고 물증은 아직 없습니다.
● 무더운 비닐 하우스.... 이웃 어르신이 여름에는 더워서 농사가 안되니 앙쪽은 걷어 올리고 위에 그늘막을 쳐야 한다고 알려 줬지만,.
게으런 탓에 그런 일들을 하지 못했더니 하우스 안에 심은 상추며 치커리며 모두 열해를 입어서 입이 타고 수확이 난망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찬바람이 조금 불면 하우스 안을 모두 정리하고 가을 상추나 좀 심어 봐야 겠습니다.
● 너무 쉽게 생각한 오이 지주와 유인망 .... 작년에는 대나무로 아주 튼튼하게 A자 형태로 지주를 세우고 오이를 올렸습니다.
이렇게 튼튼하게 지주를 세우는 것도 좋지만, 잡초 제거에 어려움이 있고 나중에 해체하는 데에도 문제가 많아서 올해는 2" 공사장
파이프를 3개 세워서 여기에 오이망을 설치했는데.. 오이와 여주가 달리고 줄기가 무성하게 올라가니 주저 앉아 버리네요.
요것도 올해의 실패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보다 간편하면서도 튼튼한 지주를 세워야 겠습니다.
올 겨울에는 밭 가장자리의 잡목들 가지 베어내고 정리도 하고 밭 전체를 따라 제대로 울타리를 치고 내년 농사을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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