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쪽파 파종.... 너무 덥습니다.

주말농부 2010. 8. 7. 12:13

 무더운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음주 부터 아침 저녁으로 날이 조금 선선해 진다는 예보가 있긴 합니다만, 계절이 계절이니 만치 당분간은 이런 더위가 계속되겠지요.

 올해는 여름휴가를 길게 받아 낚시도 하고 잘 놀고 있습니다만, 날이 너무 더워서 밭에는 거의 나가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처가에서 더위속에 낚시하고, 가족데리고 놀러 다녔더니 목에 땀띠가 나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 쪽파 뿌리 손질 

 

※ 작년 구즉 선생님이 주셨던 쪽파.... 작년에는 밭에 거름기가 너무 없어서 잘 자라지를 못하여 제대로 먹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6월달 쪽파를 캐내면서 줄기들이 시원찮아 뿌리도 없겠다 싶었는데, 그래도 요렇게 통통한 뿌리들이 남아 있네요. 

 

 ♣ 더위속에 저녁무렵 잠시 밭에 나가 봤습니다. 

※ 감자 수확한 자리에 주변 풀을 좀 정리하여 덮고 계분 발효 퇴비를 넉넉하게 함께 뿌린 후에 호미로 골을 타고 쪽파를 조금

    심어 봤습니다

    8월초에 심은 쪽파는 생장이 좋으면 11월 중순 김장 할 때 쪽파를 뽑아다 먹을 수 있다기에 가을에 파종할 계획량의 절반 정도만 먼저

    심었습니다.

    풀을 베어 두툼하게 덮었는데,. 잡초 발아의 억제 효과는 얼마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 쪽파 심은 곳 외에 김장무, 배추를 조금 심을 계획인 곳에도 주변에 지천인 잡초를 베어다 덮어 두었습니다.

    앞쪽에 2차로 시차를 두어 심은 옥수수가 숫꽃이 피고 있습니다.. 여기도 옥수수를 60~70자루는 따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8월 하순이면 옥수수 따다가 쪄서 인근의 휴양림이라도 하루 가족 데리고 다녀 와야 겠습니다.

 

 

 

※ 순도 지르지 않고 그냥 내버려둔 참외 줄기에서 참외가 몇개 보입니다.

    요런 크기의 참외가 6~7개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만, 다음 주에는 노랗게 익은 참외를 맛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사는 타이밍! 씨앗 몇개를 트레이에 발아 시켜 놨다 대충 심어 놓은 참외 모종이 이렇게 수확을 약속합니다.

 

※ 당근 싹이 제법 이쁘게 나옵니다 (^^) 요긴 발아가 잘된 편에 속하구요, 비트와 함께 파종하였는데 비트는 영 발아가 시원찮고,.

    그나마 당근은 조금 나은 편인데,. 빨리 풀을 뽑아주고 긴 바랭이를 잘라다 골사이에 멀칭을 해줘야 할텐데, 너무 더워서 그냥 놔두고

    말았습니다. 

 

파드득 나물과 도라지 황기를 심은 곳에는 풀이 너무 무성하여 꽃이 핀 도라지와 황기 줄기를 포함하여 모두 베어 내어 버렸습니다.

뿌리 식물인 황기와 도라지가 줄기를 베어 냈다고 해서 죽지는 않을 듯 하고, 가을에 연한 파드득 나물이라도 띁어다 먹으려면 달리 방법이

없네요.

풀을 좀 베어 내면서 모기에게 띁기고 땀은 비오듯 하고,. 땀에 쩔어서 차를 타고 왔더니 차에도 쩔은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날 좋은 날 하루 창문을 모두 열고 차의 시트도 좀 말려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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