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부터 충청권에 비가 많이 왔습니다.
토요일인 오늘도 대기 불안으로 국지성 소나기가 꽤나 많이 내렸습니다.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 직원과 초평지로 낚시를 하고 집으로 내려오니 오후 2시입니다.
더구나 초평지에서 따온 칡 꽃을 손질하여 효솔를 담으려고 병을 준비하고, 황설탕 사오고, 칡 꽃을 손질하여 설탕에 재서 병에 담고나니
오후 4시가 지났습니다.
작은 아들넘과 늦은 점심을 라면과 찬밥으로 해결하고, 요즘 컨디션이 좋지 못한 옆지기에게 집에 종일 누워 있는 것 보다는 차타고
밭으로 나가서 바람이나 쐬고 오자고 꼬드겨 느즈막히 밭으로 향합니다.
밭에 도착하는 도주에도 게릴라성 소나기가 한차례 퍼붓고, 언제 비가 쏱아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밭에 도착하여 지난주 큰아들 녀석과
함께 감자 수확한 곳에 풀을 정리하고 로타리 쳐둔 곳을 삽으로 대충 두둑을 만들고 당근과 비트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80센티 폭 * 10m정도 되는 면적에 당근씨앗을 파종하여 5포기 발아되고, 다시 김매기를 하면서 약하디 약한 당근
2포기가 함께 뽑혀서 결과적으로 당근 3개를 수확했습니다.
올해는 오늘 당근을 파종한 오늘 비도 많이 내렸고, 땅도 충분히 수분을 머금고 있어 발아가 많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두둑 폭을 1.5m 정도로 만든후 호미로 길게 골을 타고 여기에 옆지기가 2센티 간격 정도로 당근 씨앗을 1~2개씩 뿌리고, 나는 그사이에
비트 씨앗을 대파 모종 심은 주변에 심었습니다.
비트 씨앗은 굴고 1Pack에 그다지 많지 않아서 파종하는데 별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당근 씨앗은 꽤나 많이 들어 있어서 파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혹시나 갑자기 비가 퍼붓기라도 하면 어쩌나 걱정을 했지만, 당근 씨앗을 파종하는 동안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서 당근 씨앗 1봉지 파종은
마무리 했습니다.
당근씨앗을 2봉지 구입했는데, 한봉지는 내년에 뿌리던 주변분들 나눠주던 하고, 우리집은 한봉지 분량으로도 충분합니다.
올해 욕심내어 오이를 10포기 정도 모종을 만들어 심었더니 오이가 달리는 속도보다 소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버리게 된 오이가 많습니다
♣ 오늘 수확한 농작물입니다.
※ 옆지기가 옥수수 5자루를 땄습니다.
다음주 일요일(8월1일) 1차 파종한 옥수는 모두 수확하여 처갓집에서 처가 식솔들과 함께 2박3일 여름휴가를 보낼 계획인데.,.
나눠 먹으려 합니다.
♣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미니 밤호박을 2개 수확했습니다.
※ 밤호박은 크기가 작아서 식구들이 무난히 소화를 해냅니다.
물론 애들은 잘 안먹고 옆지기와 내가 즐겨 먹습니다만, 꿀과 함께 먹으니 참 좋습니다.
♣ 요건 국수 호박같아 보입니다.
♣ 요런 가지도 달리네요 (샴쌍둥이 가지라고 해야 하나요?)
※ 가지도 10포기를 심었더니 너무 많이 달려서 우리집 4식구로는 소화를 해내지 못합니다.
이웃집에 나눠주려 해도 상품가치가 없는 못난이라 옆지기 이런 걸 나눠주면 주고도 욕먹는다고 나눔을 망설입니다.
♣ 지난주에 수확한 오이 재고
※ 지난주에 오이를 10여개 수확하여 열심이 반찬해서 먹는다고 먹었는데도 다 먹지를 못해서 이렇게 늙어 버린 오이가 주방 창틀에
올려져 있습니다.
오늘도 오이를 10여개나 수확했는데, 위에 오이도 버려야 겠지만, 오늘 수확해온 오이도 다음 주말에 몇개는 이렇게 남아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다행이도 다음주에는 여름휴가에다 처가에 대식구가 모이니 왠만큼 되는 반찬꺼리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긴 합니다.
내일은 밭에 나가 가을에 먹을 쪽파를 조금만 우선 심으볼려고 합니다.
무더위가 한풀 꺽이면 나머지 쪽파를 심더라도 우선 김장철에 쪽파를 양념으로 조금 넣기 위해서 쪽파를 심어야 겠네요.
농사는 타이밍인데,. 이런 타이밍을 놓치면 올 가을 김장철에 우리밭에서 쪽파를 수확하여 맛보기는 힘들어 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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