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밭에 도착하니?! 예쁜 접시꽃이 피어 있습니다.
우리밭에는 3종류의 접시꽃이 있습니다. 그냥 외겹으로 무궁화 꽃을 연상케 하는 붉은 접시꽃과 사진의 겹으로 피는 접시꽃
그리고 붉은색에 자색이 섞인 겹으로 피는 접시꽃! 작년에 씨앗을 발아시켜 키운 것인데, 2년차가 되자 수세는 약하지만 꽃을 피우네요.
토요일 회사에서 오전 근무를 끝내고,.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금강변에서 잠시 낚시도 즐기도(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듯!!)
그런후 집에 도착하여 옆지기와 함께 밭으로 나가서 이것저것 조금씩 수확을 했습니다.
일요일은 둘째형님 내외, 막내(여동생) 부부가 내려와서 삼겹살도 구워먹고, 감자를 캐기로 한 날이라, 토요일 오후 하우스에 있는
냉장고 플러그 끼워서 켜 놓고.. 냉장고를 깨끗이 청소를 하고 미리미리 음료수와 생수를 사다 넣었습니다.
꽃대가 올라온 상추를 제외하고 아직 잎을 먹을 만한 상추 수확을 하고, 적차조기 잎도 조금 수확하고, 오이,가지, 풋고추를 수확하여
다시 집으로 돌아와 채소들을 손질하고, 마늘까서 썰어 놓고, 월드컵 축구(한국과 우루과이)를 본 후에 취사도구, 돗자리등 밭으로
가져갈 것들을 챙기고 새벽까지 부산을 떨다 겨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6월27일 아침! 8시에 무거운 몸으로 겨우겨우 잠자리에서 일어나 밭으로 나갈 준비르 하고 있는데, 서울에서 둘째형님 내외, 여동생
내외는 벌써 출발하여 중부 고속도로 음성 휴게소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하고 있다는 연락입니다.
음성휴게소에서 부지런히 달려오면 한시간 남짓이면 밭에 올수 있는 시간이기에, 우리집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
애들 깨우고, 옆지기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나는 차로 짐들을 나르고 서둘러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려니 둘째형님 내외, 여동생 내외는
금방 밭에 도착 할 것이라고 연락이 옵니다.
둘째형님으로 부터 잔소리 듣고(서울에서 아침일찍 출발했는데, 주최측은 뭘 하느라고 더 늦게 오느냐는 핀잔!) 부랴 부랴 밭에 도착하여
먹거리와 반찬, 취사도구를 하우스앞 야외용 테이블로 나르고..
그사이 형수님과 여동생은 까맣게 익은 본분자를 따고, 형님은 밭을 한바퀴 돌아보며 풀이 무성한 밭을 보며 혀를 찹니다.
오늘 서울에서 내려온 둘째형님네와 여동생네는 덕소(남에 땅)에 공터를 빌려서 주말농장을 하고 있다 보니 자신들이 가꾸고 있는
밭에 비하여 우리밭은 완전히 풀밭인게 영 맘에 들지 않은 눈치입니다.
밭에서 커피한잔씩 나누고,, 역할 분담을 하고 작업에 들어갑니다.
둘째형님 내외, 여동생 내외는 하우스 앞에 수미 감자를 심은 (총3줄) 곳 2줄을 수확하라 일러주고, 방학이 되어 내려온 큰아들 넘은
뒤따라 다니며 멀칭용 비닐을 걷어서 두꺼운 퇴비 푸대에 담도록 시키고..
나와 옆지기는 붉은 감자 조금 심은 것과 남작 감자를 서둘러 조금씩 캐서 껍질 벗기고 감자를 찝니다.
감자가 파실파실하게 쪄 졌을 때 수미감자 수확은 끝이나고,. 감자 역병(?)이 발생한 곳에 썩은 감자를 캐내며 형수님은 못먹게 된
감자를 보며 무척이나 아까워 합니다.
맛나게 쪄진 붉은 감자와 남작감자를 둘러 앉아 맛있게 먹고, 이제는 남작감자 (4줄 심은 곳)를 우선 2줄만 캐기로 하고 다시 모두가
달려들어 감자를 캤습니다.
여기는 감자가 잘잘하고, 썩은 감자가 많이 나와서 위에 수미감자를 심은 곳 보다 작황이 더욱 좋지 못합니다.
캐낸 감자를 하우스로 옮기고, 미리 준비한 Box에 차곡 차곡 담아 나갑니다.
수확한 감자를 갈무리 하는 동안 형수님과 여동생은 남들이 다 따가고 군데 군데 남아 있던 보리수를 수확합니다.
수미 감자가 10Box 정도 나오고, 남작 감자는 5Box 정도 됩니다.
지난주 목요일 아버지 기일에 형님댁에 올라가며 감자를 2Box조금 안되게 수확했고, 집에 먹을 요량으로 1Box 정도 캐다 놨는데..
수미 2줄, 남작 2줄을 수확한 후에 수확량을 따져보니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수미감자 : 현재까지 수확량 12BOX, 남은 1줄 마져 수확하면 6~7Box ...................................... 합계 18~19Box 정도 될 것 같고.
♣ 남작감자 : 감자도 잘고 수확량도 떨어져서 2줄 수확량이 6Box . 남은 2고랑 수확하면 6Box ....... 합계 12box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아주 만족스런 수확량은 아니지만, 어제 감자 수확후 둘째형님네 남작, 수미 각각 1Box 담아 드리고, 여동생네도 수미와 남작 각 1Box
여동생 시어머니네도 수미 1Box를 선물로 보냈습니다.
남은 감자는 아파트 베란다에 1주일 정도 말린다음 깨끗한 것만 골라 담아서 7월 2째주 큰형님네 조카 결혼식때 싣고 올라가서 금번
감자 수확에 오지 못한 동생네, 큰형님, 세째형님네에 각각 1Box씩 실어다 주고, 남은 감자는 옆지기가 손도 못대게 하는데, 아무래도
함께 직장에서 일하는 분들과 나눠 먹을 것 같고, 나머지는 앞집에 조금 나눠 드리고, 감자를 쪄서 일하는 사무실에 가져가서 나눠
먹기도 할 것 같습니다.
아직 수확을 안한 남은 감자는 7월말 여름휴가 가기전에 수확하여 처가(장인,장모님 그리고 옆지기를 제외한 6남매)에 7Box를 나누어
주고나면 겨우내 우리집 먹을 정도가 남을 것 같습니다.
올해 봄에 씨감자 구입비용만 41000원이 들어 갔는데, 요건 어디가서 건져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감자 수확을 끝내고 아껴둔 쥬키니 호박 4개를 따고, 오이도 따고, 가지도 따서 형님네와 여동생네 나누고, 복분자, 보리수 열매도 나누고
이웃집에서 근대와 아욱을 넉넉하게 나눠줘서 요것도 우리집을 포함하여 세집에서 나누고,. 지난번 바다 낚시 갔다 와서 간절이 해놨던
우럭, 노래미, 광어, 장대등 물고기도 형님네, 여동생네 나눔을 했습니다.
수확을 끝내 놓고 둘째형님, 매제가 도와줘서 야콘과 고구마 심은 곳에 잡초를 낫으로 정리한 후에 배웅을 하고,.
옆지기, 큰아들 넘 셋이 남아서 고구마 결구 생긴 곳에 다시 고구마 순을 심고 야콘 결구 생긴 곳도 야콘을 심고..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기억력이 떨어져서 디카도 어디다 두었는지 모르겠고 밭에 나가서 사진도 한장 담아 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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