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전원일기

6월 19~20일 주말 농장

주말농부 2010. 6. 20. 23:07

6월19일은 클럽의 바다 정출에 옆지기와 함께 모처름 바다 나들이를 하고 왔습니다.

잔잔한 바다에 구름이 잔뜩 끼어 따가운 햇살도 피하고, 바람까지 불어주어 바다 낚시를 하기 아주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조황도 괜찮은 편이라서 굵은 광어와 노래미, 우럭, 장대까지 다양한 어종으로 손맛도 보고 선상에서 회를 뜨서 회원들과

함께 싱싱한 자연산 회도 맛볼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새벽 2시반에 출발한 바다 낚시, 낚시를 끝내고 집에 돌아오니 저녁 8시 30분! 빡센 출조길, 집에 돌아오자 마자 씻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일요일 아침은 9시가 넘어서 겨우 겨우 일어났지만, 몸은 무겁고 피로가 가시지를 않습니다.

느즈막히 아침먹고, 바다 낚시 다녀온 후에 조구며, 짐들을 정리하고, 그런후 철수길에 피를 뺀 물고기들을 회원들과 골고루 나누면서

6마리 얻어온 광어며, 우럭, 노래미, 장대를 손질하여 굵은 소금뿌려 꾸득꾸득 말린후 튀겨 먹거나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손질해 주고

잠시 눈을 붙혔다 오후 5시 밭으로 나가봅니다.

 

 

♣ 복분자가 익어갑니다. 

※ 금요일 퇴근길에 밭에 들렸다 까맣게 익은 복분자를 두어개 따먹었습니다만,. 오늘 밭에 나가보니 제법 많이 익어 있네요.

    몇개는 따먹고 옆지기와 아들눔 맛뵈어 줄려고 까맣게 익은 것들만 골라 땄더니 밥공기로 하나 분량이 나옵니다.

    믹서기에 갈아서 우유와 함께 타 먹거나 다른 쥬스류와 섞어서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차 파종용 옥수수! ... 포트에 상토를 채우고 두알씩 옥수수를 넣어 놨더니 발아가 아주 잘 되었습니다. 

※ 요건 금요일 저녁의 사진입니다만, 오늘 밭에 들렸더니 모종이 많이 자랐습니다.

    저녁이 되자 한줄기 소나기가 시원하게 내려주네요, 요것들 모종을 비를 맞으며 2차 옥수수 심을 곳에다 모두 심었습니다.

    1차  파종하여 심은 옥수수는 벌써 키가 1m 정도로 자랐으니 7월 중순경에 옥수수 수확이 가능 할 듯 하고, 2차 정식한 요것들은 1차분

    보다도 하절기에 빨리 자라서 8월 중순이면 수확이 가능해 지겠지요.

 

※ 오늘 밭에 나가서 옥수수 모종을 정식했습니다. 비가와서 선선하고 땅도 촉촉해서 정식을 해두면 잘 살 것 같습니다.

    그래도 비닐 멀칭한 곳이라 비닐에 구멍을 내고 옥수수 모종을 심으면서 다시 한번더 물을 주고 흙을 덮었습니다. 

 

♣ 적차조기도 이제서야 조금씩 자라기 시작합니다.

※ 매실 장아찌 담글 재료로 심은 것인데, 아직은 잎이 작고 어리네요.

    그래도 오늘 적차조기 잎을 수확하여 매실장아찌 재료로 사용했습니다.

 

♣ 감자와 양파 

 

※ 올해 양파는 요런 수준으로 대 실패입니다.

    잡초가 너무 자라서 양파가 어디 들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렵사리 뒤져서 캐보니 계란 크기만 합니다... 올 가을에는 비닐 멀칭을 해서 마늘도 심고, 양파도 제대로 한번 키워봐야 겠습니다.

    감자를 몇개 캐다가 쪄 먹었는데, 캐서 1주일 정도 좀 말려서(수분 제거) 쪄 먹는다면 더욱 맛 있을 것 같습니다.

 

♣ 이웃들이 감자를 캐기 시작합니다. 

※ 이웃 밭에서는 장마가 오기전 감자를 수확한다면서 가족들을 동원하여 감자를 캐서 나르고 있더군요.

    우리밭은 다음주 토요일 형제들 초청하여 감자도 캐고, 잘잘한 양파도 수확을 할 계획입니다.

 

♣ 상추와 치커리를 정식했습니다. 

※ 봄에 자연 발아된 상추로 지금까지 잘 띁어다 먹고, 이젠 꽃대가 올라와서 수확이 끝났습니다.

    모종을 부어 자란 상추를 조금씩 심어놔 봅니다만, 활착율이 좋지 못합니다.

    결구가 생긴 곳에 다시 상추묘를 심고 물주고, 치커리도 조금 옮겨 심고, 물주고....

   그리고 성추참외 씨앗 몇개 발아시킨 것도 상추밭 사이에 함께 옮겨 심고 물주고 흙 돋궈 주고 해놨는데.. 맛이나 볼수 있을까요?

 

 

오늘 밭에 나가서 한 일들입니다.

① 청상추 모종과 치커리 모종을 조금씩 정식해 놓고, 성주참외 씨앗 9개 발아시켜 요것도 정식을 했습니다.

② 퇴비 더미 뒤집기를 한번 했습니다.

    퇴비도 뒤집어 겉에 말라 있던 것들을 속으로 넣고 ,집에서 가져간 음식물 쓰레기와 어제 바다 낚시로 잡아온 생선들 손질하고

    생선머리와 내장도 퇴비 더미에 묻었습니다.

③ 옥수수 모종을 모두 정식하고, 6포기 정도는 상토를 더 넣어주고 물을 줘 놨습니다.

    혹시라도 결구가 생긴 곳에 여기 남은 모종들을 사용하려고 합니다.

④ 하우스 안에 작물들 물을 듬뿍주고, 토마토 곁가지를 다시 한번 정리해 줬습니다.

 

오늘 수확물입니다.

① 가지가 달리기 시작합니다... 아직은 조금 어린 것 같긴 하지만, 다음주말에 따다 먹기에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오늘 4~5개 수확을 하고, 쥬키니 호박도 추가로 2개 수확을 했습니다.

② 보리수는 시간이 없어서 수확을 못했는데,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따가고 별로 없네요. 대신 복분자를 밥공기 하나분

    따왔습니다.

③ 잎이 작아서 수확할 상황이 못되지만, 일본풍의 매실 장아찌를 담아보기 위해 적차조기 잎을 따왔습니다.

④ 앞집의 텃밭에서 근대, 아욱, 상추를 수확하여 하나 주시네요.

    우리집 쥬키니 호박을 두어개 드리려 했더니 호박도 많다시며 손사래를 치십니다.

    서로 조금씩 나눠먹는게 주말 농장 이웃과의 인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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