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있어 삶의 윤활유입니다.................................. ^^
오전에 야콘 심고, 점심을 먹으러 집으로 돌아와서 점심식사후, 큰녀석 대학교 올라간다고 보내고, 옆지기는 집안 청소를 한 후에
목욕하러 가고, 이때다 싶어 나는 낚시도구 챙겨서 집을 나섭니다.
기름값이 너무 올라서 경유도 1500원을 넘었고, 멀리 가기엔 시간도 그렇고 유류대도 부담이 됩니다.
해서 오늘은 가까운 곳의 물 맑고 아담한 소류지로 루어 낚시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하니 대전권의 루어피셔들 몇분이 열심히 배스를 유혹하고 있는데, 산란기라 그런지?! 입질 받기가 쉽지 않은가 봅니다.
그래도 물가엔 잘잘한 배스들이 무리지어 돌아 다닙니다.
작은 훅에 2" 웜을 끼우고 조개 봉돌 하나를 달아서 살짝살짝 엑션을 줬더니?! 잘잘한 녀석들이 달려 나옵니다.
♣ 오늘은 요렇게 잘잘한 녀석들과 놀았습니다.
※ 달려 나오는 Size는 다들 고만고만한 어린 배스들입니다.
아마도 작년도 부화된 치어가 1년 지나서 요런 정도까지 자라지 않았나 싶습니다.
ㅁ 소류지의 아담한 전경입니다.
※ 상류쪽엔 이렇게 스트럭쳐가 잘 발달되어 큰 녀석이 나오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많이 했지만, 끝가지 잘잘한 녀석들과 놀아야만 했습니다.
산란기에 접어들었나?! 큰 녀석들은 영 입질도 없고, 요런 녀석들만 줄기차게 물어 댑니다.
♣ 두어시간 넘게 배스 루어 낚시!.... 마릿수 손맛은 제법 쏠쏠하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크기들!
오랬만에 루어 낚시를 해보고, 비록 잔 배스지만 손맛을 볼수 있었습니다.
낚시대를 접고 잡은 배스를 깨끗한 비닐 봉투에 담은 후 돌아오는 길, 영농회장님(7순의 어르신)댁에 들려서 배스를 전해 드렸더니
너무 좋아 하십니다.
주말 농장을 시작한 후에 인연이 된 영농회장님! 작년도 제법 실한 배스를 몇마리 잡아서 맥주와 함께 가져다 드렸더니 맛나게 드셨다고
해서 그 기억이 남아서 오늘도 잡은 배스를 가져다 드렸습니다.
자녀들이 다들 도회지로 나가고 집에는 노 부부만 살고 계신 것 같던데, 오늘 저녁은 매운탕 끓여 술도 한잔 하시고 맛있게 드시기를
빌어 봅니다.
※ 영농회장님께서 잡은 배스를 안드신다면 요녀석들은 우리밭의 퇴비 더미 속에 넣어서 좋은 퇴비의 재료가 되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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