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어 Fishing 조행기

소류지 잔배스 낚시

주말농부 2009. 6. 14. 20:51

일요일 오전은 옆지기, 작은 아들과 함께 주말농장에 나가서 일을 하고 느즈막히 라면과 국수로 점심을

먹고 전 직장의 후배 과장과 통화! 가까운 곳의 소류지 배스 낚시나 가자고 의기 투합하여,. 신탄진에서

가까운 소류지로 출조!

 

ㅁ 소류지 풍경 ... 농사철이라 물을 많이 빼서 수위가 많이 낮은 상태! 

 

 ※ 후덥지근한 날씨에 수면은 녹색의 개구리밥으로 뒤덮혀 있고, 물가로 잘잘한 배스들이 옹기 종기 몰려

     있다 잠자리를 잡아 먹기위해 라이즈를 해대는데... 전부다 작년에 부화된 것 같은 크기의 1년생 잔배스!

 

ㅁ 작은 훅과 작은 웜으로 채비를 하고 잔배스 유혹 

 

 ※ 크지는 않지만, 잘잘한 배스들의 앙증맞은 바늘 털이와 손맛을 보고, 함께 출조한 전 직장의 후배는 정말

     오랬만에 잔배스 손맛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낚시 삼매경에 빠집니다.

 

잘잘하지만, 잡은 배스가 오후 두어시간 낚시에 20여마리! 조금 실한 것 1마리와 잘잘한 배스 5~6마리를 따로

비닐 봉지에 담아서 후배에게 매운탕 해서 먹어 보라고 전달하고,. 남은 배스는 밭으로 오는 길에 용호동 영농

회장님(칠순의 어르신)을 길가 밭에서 만나 매운탕 해서 드시라고 드리고 왔습니다.

 

실은 밭에 200리터 플라스틱 드럼통을 2개 얻어다 놨는데,. 드럼통 윗 부분을 절반쯤 잘라내고 여기에 배스와

블루길 그리고 깻묵을 넣은 후 물을 채워서 액체비료를 만들어 사용해 보려고 계획했지만, 아직까지 드럼통

윗부분을 잘라내지 못하고 밭 한구석에 땅을 파고 드럼통을 묻어둬야 하는데,. 아직도 드럼통이 밭 가장자리

에 딩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을농사 끝내고 밭의 비닐 피복을 걷어내고 그런후 땅을 파서 액체 비료를 만드는 준비를 해 놓고

내년봄부터 틈틈히 출조하여 배스와 블루길을 좀 잡아다 발효 시켜서 액체비료를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