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처가에 내려가려고 계획했으나 옆지기 감기, 몸살 기운이 있어 집에서 쉬도록 하고, 혼자 밭에 나가서 일을 하는데,.
새로운 이웃(용호동 안골에 농장을 시작한 야래향님)이 놀러와 놀다가 야래향님의 농장도 구경할 겸 놀러 갔습니다.
우리밭을 살 때는 몇몇 사람들이 경작을 하고 있었고, 그럭저럭 농사를 지을수 있는 정도로 돌도 없고 괜찮은 편이었지만, 이웃의
농장은 산허리에 있어 길가에서 좀 많이 걸어서 올라 가야 하고, 차량등이 들어 갈 수 없는 묵혀둔 땅을 새롭게 개간하는 상황이라
돌도 많고 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참으로 열정과 의지가 대단한 분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용호동 안골짜기로 돌아서 대청호 보조댐쪽으로 자주 지나 다녔지만, 산속에 뭐가 있는지 관심도 없었고 올라가 본적이 없었는데,
산속을 제법 걸어서 올라가보니 그곳에도 여러사람이 밭을 일구고 주말 농장을 하고 계셨습니다.
한 분은 산소 주변 간벌을 하면서 나온 통나무로 멋진 정자도 지어 놓고 부인과 함께 나오셔서 감자 심고 밭을 일구고 계시네요.
잠시 들려 구경하고 타주신 따끈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다시 밭으로 돌아와 물통에 물 받고 어찌어찌 하다보니 하루해가 저뭅니다.
♣ 토요일, 일요일! 별로 한게 없네요 (^^)
* 아시아종묘사에서 사온 씨앗들(적차조기와 다홍채) 씨앗도 하우스 한켠에 상토를 넣고 파종을 해 놓고..
* 작두콩 6포기 밖으로 옮겨서 정식을 했습니다.
* 곤드래 나물도 발아된 것 중 몇포기를 밖으로 옮겨 정식을 하고..
* 여기저기 밟혀서 엉망인 상추도 몇포기 캐다 밖으로 옮겨 심고,
* 계속 봉지에 담아서 가지고 다니던 도라지씨앗, 근대 씨앗도 밭 가장자리를 조금 일궈 대충 뿌려 놨습니다.
* 하우스 밖의 물통과 하우스 안의 물통에 물을 가득 받고, 긁어다 쌓아둔 잡초(퇴비) 더미도 조금 정리하고 물을 뿌렸습니다.
♣ 지난 가을! 노각오이 한개 따다 그 씨앗으로 발아시킨 오이 모종!
※ 오이 씨앗이 제법 실하게 발아되어 올라옵니다.. 다음주엔 요것들도 정식을 해야 겠습니다.
이제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는 오지 않겠지요?
♣ 상추를 조금 띁었습니다.
※ 다음주말에는 더욱 수확할 상추 잎이 많아지겠지요?!
작년 가을에 꽃대가 올라와 씨앗이 달린 상추대를 하우스에 툭툭 털어 놨더니 봄이되고, 하우스 안에 물을 뿌려 촉촉해 지니?!
여기저기서 자연 발아되어 올라온 상추묘를 옮겨 심어 이렇게 키웠습니다.
♣ 대파도 꽃을 피우네요.
※ 대파도 꽃이 피고 있는데, 씨앗이 여물때까지 그냥 놔 두려고 합니다.
상추와 같이 대파도 씨앗이 영글어 하우스 안에 떨어지고 자연 발아되어 나오면 어린 모종들을 다시 옮겨 심으면, 아마도 대파도
씨앗이나 모종을 사지 않고고 자급자족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추의 전례를 참고하여 대파도 내년봄에 씨앗이 떨어져 자연발아가 잘되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 토마토 모종을 몇개 주워다 심었습니다.
※ 총 9포기의 토마토! .... 요건 청원 육묘장에서 버린 것들을 주워다 하우스 한켠에 심었습니다.
버려진 토마토 모종 15포기 정도를 주워와 새로운 이웃(야래향님)댁에 5~6포기 정도 나눠 드리고, 남은 것을 심어 봤습니다.
주워온 모종이다 보니 요게 방울토마토인지? 큰 토마토(아마도 큰 토마토?!)인지도 모릅니다.
작년가을에 뒤 늦게 육묘장에서 주워온 토마토 모종을 하우스 안에 심었다 토마토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 10월말에 이른 추위가
닥쳐서 토마토가 죄다 얼어 죽어 맛도 못 봤습니다만, 이번에는 남들보다 좀 일찍 하우스 한켠에 심어서 맛난 토마토를 좀 따먹을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하우스 천장에서 줄을 내려 유인을 해줘야 할텐데, 놀기 바빠서 토마토 모종만 심고 물만 주고 내버려 두었습니다.
♣ 야콘 모종입니다.
※ 야콘은 부지런히 분주를 하고 있습니다만, 생각만큼 많은 모종을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는 관아도 좀 넉넉하게 확보하고 조금 일찍 하우스 안에 비닐 터널을 만들어 심고 물주고 해서 좀더 실한 모종을 넉넉하게
만들어 나눔도 하고, 처가에도 가져다 심을 수 있도록 해봐야 겠습니다.
아래쪽 사진의 야콘 모종은 계분 발효 퇴비를 넣고 땅을 뒤집은 후, 2주일쯤 경과한 시점에 심었는데 잎이 다 타버리네요.
이제 다시 잎 사이사이에서 새 옆줄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150포기 정도의 모종을 만들어야 계획했던 자리에 심을 수 있을 텐데, 게다가 이웃집 어르신들 수시로 기웃거립니다.
야콘모 10포기씩 주변 4집에 나눠 드린다고 해도 40포기는 필요하고,.200포기 이상 모종을 만들어야 할텐데, 지금 분주해 놓은 것은
50포기 정도 밖에 안되는데, 목표한 모종을 만들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작년 가을 우리밭에서 나온 관아는 썩고 그나마 괜찮은 것을 골라 조금 심었더니 이제 조금씩 새싹 트고 있는데, 이것들은 아무래도
4월 말이나 되어야 모종을 조금 생산해 낼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작두콩 모종을 몇포기 정식했습니다.
※ 포트가 너무 작아서 작두콩에 수시로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 버리네요.
조금 이른감은 있지만, 15개 정도 발아된 작두콩중에서 6포기를 먼저 밖에 정식을 했습니다.
이제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는 없겠지요? 밖에 심었다 예기치 못한 추위가 오면 요렇게 어린 것들은 심하게 동해를 받을텐데요?!
옆에 비닐 피복을 한 곳에는 아피오스를 심은 곳입니다.
비닐속을 들여다 보니 싹이 조금씩 나오고 있네요,. 다음 주말에는 오이망을 사다가 쳐야 겠습니다.
♣ 머위 꽃
※ 밭 가장자리에 몇포기 안되는 머위!
미나리도 자생하여 몇포기 보이고, 다른 곳 보다 수분이 많은 곳이라 그런지?! 머위들이 잘 자라내요.
2~3년 지나면 꽤나 많은 머위들이 군락을 이루며 번식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봄에 나오는 어린 머위잎을 죄다 띁어다 먹으니?!
머위들이 자랄 틈이나 있을 런지 모르겠습니다.
♣ 주말에 수확한 작물들입니다.
* 어린 머위잎 조금 수확하고. 돌 미나리도 조금 수확했습니다.
* 일당귀 잎도 조금 띁고, 파드득(참나물) 나물도 조금 잘랐습니다.
* 상추잎도 우리식구 한끼 삼겹살 싸 먹을 정도 수확을 하고,.
* 굵게 올라오는 땅두릅의 새순도 넉넉하게 수확을 해왔습니다.
쪽파도 뽑아다 먹어야 하는데,. 작년도에는 경험이 없어 너무 촘촘하게 많이 심었더니 영 상태가 부실합니다.
올해 쪽파를 수확하면 잘 말렸다 가을에 다시 파종 할때는 넉넉하게 공간을 유지시켜 파종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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