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토요일)
오늘은 밭에가서 새로운 새싹을 보면서 속으로 만세를 불렀습니다.
작년 가을에 회사앞 도로변에 군청에서 꽃을 심었는데, 그 꽃이 작약이었습니다.
가을이 되면서 실한 작약씨앗이 많이 달렸지만, 작약이 씨앗을 발아시켜 키울 수 있는 것인지도 몰랐고, 언제 파종하여 발아를 시키는지도
몰랐는데, 옥천의 카페회원이 가을에 작약 씨앗을 나눔하면서 발아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어 씨앗을 채종하고 실한 것만 골라서 지난 가을
베란다 스티로폼 상자에 상토를 채우고 물이 마르지 않을 정도로 유지하면서 한달여 놔 뒀더니 조금씩 발아의 징조가 보였던 것인데..
그 후, 늦 가을에 씨앗들을 밭 한켠에 파종한 후 잊고 있었는데, 아주 이쁜 작약의 새싹이 세상 밖으로 나왔습니다.
♣ 작약의 새싹입니다.
※ 회사 앞 도로변 작약밭에서 씨앗을 따다가 실한 것만 골라 효평동 지인댁에 보내어 발아시켜 달라고 하고, 일부 남은 씨앗들은
내가 발아시켜 보려고 심심풀이로 집에서 발아를 시켜 본 것들이랍니다.
지난 겨울 밭에 나가서 작약의 씨앗이 어떤지 살폈더니? 땅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상당수의 씨앗들은 땅 밖으로 밀려 올라와
얼어서 죽고 그동안 아무런 발아의 징후가 없어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그중 일부가 이렇게 붉고 이쁜 싹일 키워 올리고 있습니다.
♣ 대머리? .. 너의 정체를 밝혀라
※ 흰색과 붉은 색 작두콩 10여립을 물에 하루 불렸다 작은 플라스틱 컵에 상토를 넣고 작두콩을 하나씩 넣고 2주 정도 지나니?!
이렇게 싹이 올라 오고, 나머지 씨앗들도 불끈 불끈 흙을 밀어 올리는 징후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적어도 다음주에는 지주를 세우고 유인망을 설치하여 작두콩을 정식해 줘야 할 것 같습니다.
♣ 무슨 씨앗을 뿌렸는데, 이런 녀석들이 나오는지?
※ 길지 않은 봄! 시간에 쫓기어 이것 저것 막 심긴 했는데,.. 여긴 무슨 씨앗을 뿌렸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뭔가 싹이 나오고 자라긴 하는데, 아마도 곤달비? 아니면 곤드래 나물 씨앗을 뿌렸던 곳 같긴 합니다만, 내가 곤달비를 본 적이 없어서
긴가 민가 하고 있습니다.
♣ 요건 해바라기 어린 싹입니다.... 발아된 후에 껍질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 여기서 부터는 나도 모릅니다.
※ 아마도 닥풀(꽃), 적,청 오크라 등을 심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
주말 농장 3년차에(만으로는 1년 반...두번의 봄을 맞았습니다) 이것 저것 묻지마 식으로 마구 심었더니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자그마한
밭뙤기에 여기 저기 심었는지 다 기억도 못하겠습니다.
불루베리 1포기는 어디다 심어 놨는지?! 지금도 찾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
♣ 오늘 밭에서 만난 이상한 넘!
※ 이런 녀석은 본적이 없는데?? 어린 새싹을 뭔가가 잘라 먹고 있어서 용의자를 찾던 중에 만난 녀석입니다.
물론 이녀석의 소행이라고는 생각치 않고, 이렇게 큰 곤충은 흔히 볼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하우스 밖으로 방생하였습니다.
흰민들레, 할미꽃 씨앗이 있는데, 아직도 파종을 못했습니다.
광 발아성 씨앗이라 물을 자주 주면서 햇빛이 잘 드는 곳에 파종을 해야 할텐데. 하우스는 주말 밖에 못가니 물을 촉촉하게 줄수가 없고
아파트는 햇볓이 많이 들지를 않아서 걱정입니다만, 밭에서 집으로 오는 길에 연결 트레이와 상토 한포대 사왔습니다.
아무래도 베란다에 흰민들레, 할미꽃 씨앗을 파종해 볼려고 합니다.
< 씨앗 발아율을 높이는 Skill >
봄가을 민속채소나 약용작물씨앗의 발아율을 높히는 일반적인 방법
1.씨앗을 물에 2~3일 불립니다.
2.용기또는 비닐 봉지에 담아 4~5일간 냉장고에 얼립니다.
3.냉장고에서 꺼낸후 해동후에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밭에 뿌려주고 흙을 살짝
덮습니다.
4.파종을 마치면 햇빛가리개, 차광망,지푸라기등으로 덮어줍니다.
5.가을 파종시에는 차광막이나 짚으로 덮어주면 됩니다.
6.발아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피복물을 제거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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