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 농장 꾸미기

새싹들!

주말농부 2010. 4. 18. 20:14

 옥수수 심으려고 맘만 먹고, 주말 이틀 동안 분주하게 왔다 갔다하면서 놀기만 했습니다.

 밭에 심어둔 식물들을 관찰하면 요것도 꽤나 재미있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고본이 기지개를 켜고 잎이 올라옵니다.  

 

※ 카페에서 씨앗을 나눔 받아 몇포기 발아시켜 작년 1년간을 키운 고본입니다.

    올 봄에는 더욱 실한 줄기가 나오는 군요.

    고본 잎을 띁어서 향을 맡아보니?! 당귀보다 더욱 강한 향이 코를 자극합니다.

    요건 봄에 연한 잎을 먹기도 하고, 뿌리도 술을 담그거나 하면 좋다고 하는데, 술을 안마시다 보니?! 뿌리를 캐서 술을 담글 일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만,. 보기가 좋아서 남은 씨앗(묵은 것)을 올해 다시 연결 트레이에 뿌려 놨습니다.

 

♣ 천궁입니다. 

※ 두 뿌리 얻어다 심었습니다.

    요것도 잎을 띁어서 먹어보면 당귀, 고본과 같이 한약에서 나는 특유의 향이 강한 식물이네요.

    

♣ 황기 

※ 작년 가을에 굵은 뿌리는 씻어서 말리고, 어린 뿌리들만 밭 가장자리에 심어 놨더니 잎이 나오네요.

    요것들은 다년생이니 그냥 놔 뒀다 꽃피고 씨앗이 떨어져서 번지도록 지켜 보려고 합니다.

 

♣ 남도에서 먼곳으로 시집온 재피나무 

※ 시골 이웃 형님네 밭 언덕에서 캐온 재피나무 5그루! 그중 좀 굵은 한포기에서 잎이 트기 시작합니다.

    아마 나머지 것들도 죽지 않았다면 조만간 이쁜 잎을 틔우겠지요?  제작년에는 2그루를 습한 곳에 심었다 여름 장마에 뿌리가 썩어서

    실패하고, 이번에는 배수가 잘 되고 햇살이 잘 드는 곳에다 심었는데, 잘 자라 주겠지요.

 

♣ 꽃무릇은 벌써 잎이 말라 버리네요. 

 

※ 작년 가을에 회사 직원중에서 고창쪽에 사는 친구가 캐다준 것들입니다.

    30개 정도 파랗게 잎이난 알뿌리를 얻어다 10개 정도는 주변에 나눔도 하고, 우리 밭에 20포기 정도 심었는데, 땅이 맞지 않아서 인지?!

    벌써 잎이 마르고 상태가 별로 좋지 않은 듯 합니다만, 죽지 않고 잘 살아주기만 바랄 뿐입니다.

 

♣ 접시꽃과 나리!

 

※ 하우스 입구에 심어 놨다가 하두 밟혀서 엉망이었던 접시꽃입니다.

   올해가 2년차로 꽃을 보여 줄 시기가 되었는데, 너무 힘들게 살아 있어서 장소를 옮겨주었더니 이제서야 제법 실하게 잎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나리꽃도 올해가 2년차이니?! 좀 굵은 뿌리는 꽃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이것 외에도 올해 꽃을 보여 주리라 기대하는 식물은 아시단테라가 있습니다.

좀 빨리 잎이 나오도록 하우스 안에 물을 촉촉하게 주고 심어 놨으며,. 어린 백합 알뿌리도 심었으니 요것도 내년에는 꽃을 볼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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